★ 총선/대선 관련 논의는 선거 논의 게시판으로 해주세요 ^^
단원갑에서 야권단일 후보인 통진당 조성찬 후보가 새누리당에게 참패했습니다. 이 지역은 은평을로 출사표를 던진
천정배의원의 텃밭이자 민주당 후보가 언제나 이기던 호남출신 근로자가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정말 분하고 억울합니다.
공천과정에서부터 말도 많았고 언론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지역입니다만, 전 그래도 제가 사는 지역에 통진당 후보가 나와서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통진당 후보들이 야권연대로 나선 지역은 노회찬-이상규 이 두 지역을 제외하면 정말 경쟁력
없다는게 입증되었네요. 이게 통진당에 대한 평범한 대중들의 인식입니다. 누구 욕하고 원망할 필요없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당선된거 축하는 드리지만 최소득표차로 당선되었으니 이 또한 현실의 벽을 입증하는 사례가 아닐까 싶구요..
결과론적인 얘깁니다만 야권연대가 아닌 민주당이 스스로 나서서 선거를 치뤘다면 적어도 10석이상은 더 가져갔을겁니다.
유시민, 이정희 대표의 통진당을 열렬히 지지하지만 현실속의 대중들에겐 이게 실제 판세입니다.
왜, 왜, 왜, 바보같이 나름 훌륭한 민주당 후보들은 당선되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수 있는 지역들을 버려서
새누리당에게 무주공산을 만들어주었는지 너무 분합니다. 저 새누리당 보세요. 에이스 후보들을 적진에 투입시키는
바보같은 짓 안하고 철저히 계산적으로 의석을 차지하는 꼴을 보세요. 약아 빠지고, 교활하고, 밉상스럽지만,
이게 선거에서 이기는 전략인겁니다! 천정배, 김부겸, 문성근, 정동영... 이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이기고 의석을 더 가져갈수
있는 지역은 제가 사는 안산 단원갑외에도 훨씬 많았습니다. 통진당 후보들의 병신같은 경쟁력에 분통터지지만,
현실을 직시해야죠. 이게 대한민국 평범한 대중들의 의식수준인겁니다. 언제까지 SNS 판세속에 빠져서 꿈속에서만 살겁니까!!
정말 분하고 억울하고 화납니다. 서울, 수도권에서의 분전은 그나마 위로가 되지만, 사실 수도권에서도 더 이길수 있었습니다.
수도권에서의 승리도 사실 비참한 승리인겁니다. 저도 SNS 꿈속에 빠져서 통진당이 적어도 비례대료 15%는 얻을거라 확신했습
니다. 유시민 대표도 꼭 의회입성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이번 야권연대는 정말 지나친 이상을 꿈꿨던 전략의 참패입니다.
수구꼴통 언론들 원망할 필요도 없구요. 언제는 저 찌라시들의 실체를 몰라서 졌나요?
다음 대통령은 노통처럼 고생안시키게 총선의 대승을 바랬건만 너무 분하고, 젊은층의 투표율이 저조했던 수도권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 다가오는 대선에 대한 위로가 되는건, 인구 밀집도가 높은 대한민국 인구의 거의 절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야권이 승리했다는 점.. 정당투표에서 야권연대 비율을 합하면 새누리당을 5% 이상
앞선다는점.. 실제 야권에 투표한 투표자수를 생각해보면, 지역선거인 총선과는 다르게 대선에서는 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입증되었다는 점들이 그나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또 노통때처럼 가시밭길이 되진 않을지 정말 걱정되고 염려스럽네요.... 슬픈 아침 주절주절거려 봤습니다..
첫댓글 에휴~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단원을...구구절절 맞네요..정말 밥도 안넘어갈정도로 미칠지경입니다..힘빠지고 의욕도 없네요..전 야권에서 대통령 나와도 노대통령처럼 될까 걱정부터 됩니다
뭐 전 그래도 통진당이 좋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 몇 민통당에 있지요
깨끗히 진건 인정하지만 통진당 때문에 졌다라는 생각 동의는 못하겠습니다
ㄴ 제글이 통진당을 까는글로 보이시나요? 저또한 4번으로 통일했고,새누리빠이신 어머님까지 4번으로 통일시켰습니다. 요지는 야권연대의 전략이 너무도 너무도 나이브했다는 겁니다. 바보등신들같이..
참고있지만 내가 말하던 바입니다
이젠 연대가 아닌 통합으로 큰 싸움 하고요..당분간 유대표는 근신하시며, 정치의 수를 고집대로만 끌고 가지 마십시요. 안티가 찬티 보다 많으면 성공하지 못하는 정치인입니다. 오래전부터 시평가들의 충고를 들었어야 합니다. 저쪽에선 유대표 한마디면 당신들 도와주고, 오크 여사 한마디면 보수는 더 결집한다고 합니다. 연예계와 같은 곳이 정치계입니다. 그 이미지 회복 하지 못하면 뒤에서 정치권에 조언으로도 충분합니다. 아니면 정동영 의원같은 실천 능력이 필요하고, 가장 비운인것은 당신의 주변에선 당신을 큰 정치인으로 키워주지 않는다는겁니다.그게 정치인것이고그것 싫으면 떠나면 되는겁니다.진보는 이상규,천호선 뜹니다.
동네주민으로써 동감...민주통합당 후보였다면 당선에 제 손모가지 겁니다.
네, 저도 같은 주민으로써 동감합니다. 안산 단원갑이 무슨 제2의 호남인줄 알고 착각한 전략자체가 바보같았던 겁니다. 안산 단원갑지역의 특성자체를 몰라도 한참 몰랐던거죠. 호남출신 근로자들이 많긴하나, 전국에서도 가장 낮은 학력지역으로도 통계적으로 밝혀진 지역이라 이 지역은 노란색의 민주당후보 아니면 통진당은 별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오죽했으면!! 통진당 조성찬 후보가 통진당의 보라색 자켓이 아닌 노란색의 자켓을 입고 선거활동을 벌였겠습니까. 정말 분합니다.
동감합니다. 교활한 놈을 상대하려면 싫지만 같이 교활하게 나가야지요. 현실을 직시하는 계기로 삼고 다시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