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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침샘어택 백반 한상에 3천 원 하는 할머니의 밥집 “딱 백반 한개만 팔아"
애마용 닉 추천 4 조회 7,755 12.06.29 11:34 댓글 42
게시글 본문내용

 

 

 

“딱 백반 한개만 팔아, 술도 안 팔고 고기도 안 팔고...”

 

할머니의 밥집(유진식당)입니다. 백반 한상에 3천원입니다. 언감생심 요즘 같은 고물가에 백반 한상에 이렇게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합니까. 언뜻 믿기지 않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지정한 착한가게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의 밥상은 정성이 가득합니다.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이 연상되는 행복한 밥상입니다.

 

 

 

조기구이가 1인당 3마리...덤으로 더 얹어주기도

 

쟁반 가득 담아내온 밥상에서 새록새록 그리움이 피어납니다. 반찬 한 가지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습니다. 조기구이가 1인당 3마리나 됩니다. 씨알이 자잘하지만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할머니가 기분 좋을 때는 조기 한 마리를 덤으로 더 얹어주기도 합니다.

 

“혼자 3마리가 기본이거든, 다 먹고 접시 들고 와 한 마리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럴 때는 더 주곤 해, 접시는 커다란데 어떻게 야박하게 줄 거요 많이 줘야지.”

 

 

희멀겋게 보이는 된장국은 보기와는 다릅니다. 멸치와 시래기 쑥을 넣어 푹푹 끓여냈는데 진득하고 구수한 맛이 정말 좋답니다.

 

“슬그머니 끓이면 안 돼요. 요즘은 푹푹 끓여야 돼 날이 더운께.”

 

 

 

가정식백반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립니다

 

정겨운 밥상입니다. 집에서 먹는 밥 그대로의 맛이 깃들어 있습니다. 가정식백반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립니다. 찬도 맛깔납니다. 입에 와 닿습니다.

 

“좋으나 궂으나 전부다 반찬은 우리가 만들어 묵은께...”

 

 

 

할머니는 손님들의 건강도 챙깁니다. 기름에 볶은 음식은 손님상에 내놓지 않는답니다. 멸치볶음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드글드글 볶은 반찬은 기름기가 많은께 못써, 멸치만 볶았어.”

 

할머니의 손맛이 가득한 밥상은 푸짐합니다. 가격도 무지 착합니다. 15년이 지난 이제껏 그 가격 그대롭니다. 38년의 세월을 익힌 음식솜씨랍니다.

 

“식당일 오래됐어, 38년을 했어. 어려울 때 이웃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이제는 갚아야지 다들 한 식구들인데.”

 

 

 

가슴 따뜻해지는 할머니의 밥집입니다

 

할머니의 나이를 물었더니 소녀처럼 수줍어합니다. 할머니의 이름은 정순심(71)이랍니다. 남들이 나이를 물어보면 부끄럽답니다. 이 나이에 일한다고 남들이 뭐라고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답니다.

 

 

“몇 살이냐고 물으면 여러워가꼬 얼른 안 가르쳐 주구마~”

 

할머니의 밥상은 정입니다. 한 손님이 이리 받아가지고 재료값도 안 나오겠다며 밥값으로 5천원을 지불합니다. 할머니는 거스름돈을 챙겨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한사코 손님이 거절하는데도 2천원을 다시 건넵니다.

 

 

 

 

 

“정직하게 살아야지~”

 

오가는 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할머니의 밥집입니다. 집 밥이 그리울 때면 이곳 할머니의 착한 밥집이 어떨까요.

 

 

 

 

[맛집정보]

상호 : 유진식당

주소 : 전남 여수시 화장동 870-1

전화 : 061-69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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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29 11:35

    첫댓글 가구싶다ㅜㅜ

  • 12.06.29 11:35

    우리동네에도 저런 밥집 딱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 많이도 안바래 하나만 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맛있어보여

  • 12.06.29 11:36

    아 맛잇겟다ㅠㅠㅠ 저런 정갈한 상차림 좋아해ㅠㅠㅠ

  • 12.06.29 11:36

    와 삼천원인데 조기가 세마리....대박이다

  • 12.06.29 11:37

    대박 여기가야징

  • 12.06.29 11:38

    헐.. 남아??? 조기 세마리주고??

  • 12.06.29 11:39

    할머니짱!!!♥

  • 12.06.29 11:40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기숙사 근처에 저 가게있었으면 식비로 그렇게 많이 안나갔을텐데 ㅜㅜㅜ 진짜 맛있겠다

  • 12.06.29 11:40

    우와 ㅠ남는게잇으시려나 ㅠㅠ

  • 이걸 어떻게 3천원에 팔아??@??!?!? 할머니 머뭑고 살아!?!??!

  • 12.06.29 11:46

    역시 전라도네ㅋㅋㅋㅋㅋ 삼천원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쓰레기같은 음식도 다 칠팔천원 받는 시대에..

  • 12.06.29 11:47

    2222 맛은 쓰레기같은데 만원가까이해 ㅎㄷㄷ

  • 와....진짜 저렇게 장사하셔서 남아?;;;; 진짜 저렇게 먹으면 배터질듯

  • 12.06.29 11:48

    맛있겠다 먹고싶어ㅠㅠㅠㅠㅠㅠㅠ

  • 12.06.29 11:49

    와레알집밥

  • 근데진짜남나?

  • 12.06.29 11:51

    남는게 있어? 진짜 싸도 아 남으니까 저러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밥상보니까 그생각이 안나ㅋㅋㅋ

  • 쩔어 ㅠㅠㅠb전라도가 음식쩔제bb

  • 12.06.29 12:05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밥상이야...밥, 생선, 나물들, 김치, 국!!.백반이 최고.

  • 12.06.29 12:15

    꼭 가보고싶다!!!

  • 12.06.29 12:15

    아배고파....

  • 여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2.06.29 13:00

    반찬도 많은데 3천원...........우와........

  • 12.06.29 13:25

    ㅠㅠㅠㅜㅜㅜㅜ남는게있나?먹어보고싶다 맛잇ㄱ을거같아ㅠㅠㅠㅜ

  • 12.06.29 13:55

    난 진심 저런밥상좋아함ㅎㅎ

  • 12.06.29 14:02

    아 침나온다 ㅠㅠ

  • 12.06.29 14:23

    우아................꼭 한 번 가봐야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나왜이게이렇게슬프지? 아존나눈물나 ㅠㅠㅠㅠ헝헝 맛있겟다 ㅠㅠ

  • 12.06.29 14:33

    진짜 어케 3천원에 재료비는 나오는거야?>ㅠㅠ 찡해

  • 12.06.29 15:34

    친구랑 내일로 가기로했는데 저기 꼭 들러야겠다

  • 12.06.29 16:07

    헐 여수시 화장동.... 우리동네...... 꼭가봐야지!

  • 12.06.29 16:35

    우와 ㅠ_ㅠ 맛잇겠따....

  • 12.06.29 16:54

    저렇게 정성들어간 백반이3처원이라니.. 진짜 일하는 근처 회사들가면 조미료맛만 나는 음식이 7천원인데..

  • 12.06.29 19:21

    맘이 따땃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엑스포 가면 꼭 들를게요 할므니♡

  • 여수사는데 나.왜 모름

  • 12.06.29 20:02

    5천원이어도 완전인기많을거같은데.. ㅜㅜ

  • 12.06.29 22:09

    맛있겠다 진심 침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2.06.29 22:16

    나 저런 백반 너무좋ㅇ ㅏ..............사랑해......................................................................서울에는 저런곳없나?ㅠㅠ

  • 12.07.01 17:40

    3000원이 가능함??....진짜 궁금..

  • 12.07.03 02:18

    내일로갈때 꼭 먹으러가야지!!!야호

  • 12.07.03 02:18

    내일로갈때 꼭 먹으러가야지!!!야호

  • 헐 우리집근천디 저런곳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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