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뉴스 데이터 저널리즘 <마부작침> 권지윤 기자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766830&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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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1개 기업의 2017년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 "여성이 남성보다 1,584만 원 더 적었다"
<마부작침>이 우리나라 2,441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우리나라 기업 남성 직원의 연봉은 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3,416만 원을 받는데 그쳤다. 여성이 남성보다 1,584만 원이나 적게 받은 것으로, 페이갭은 31.7%나 됐다. 다시 말하자면, 남성이 100만 원을 벌었다고 했을 때, 여성은 남성의 68.3%(=100%-31.7%)인 68만 3천 원만 벌었다는 뜻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35개 회원국을 포함한 각국의 페이갭 수치를 분석해 발표한다. 분석 대상 국가 가운데 대한민국은 2001년부터 16년 연속으로 최하위다. OECD가 가장 최근 발표한 '2016년 페이갭'에서도 한국은 무려 36.7%. 전체 38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최하위인 38위였다.
(※ 편집자주: OECD와 <마부작침>의 수치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이는 분석 연도, 분석 대상이 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마부작침 분석 결과(31.7%)를 OECD 순위에 적용하더라도 한국은 여전히 최하위다. 'OECD 2016 페이갭'에서 1위는 코스타리카로 1.8%였으며, 37위인 에스토니아는 28.3%였다.)
●17개 산업 중 건설업 45%, 금융업 40%...페이갭 가장 '심각'
페이갭은 산업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산업을 통틀어 31.7%의 격차를 보였지만, 세부 업종을 들여다 보면, 업종별 수치는 전체와 상당히 달랐다. <마부작침>은 통계청 기준에 따라 '21개 산업 대분류-77개 산업 중분류' 기준으로 2,441개 기업을 분류해서 별도로 분석했다. 2,441개 기업은 다시 대분류로는 17개 산업군으로, 중분류로는 64개 산업군으로 나눌 수 있었다 (※편집자주: 공공행정 등 4개 산업군(대분류)에 속한 기업은 없었음.)
※ 개별 기업 페이갭 현황, 그래픽 등 더욱 상세한 내용은 (http://mabu.newscloud.sbs.co.kr/2018paymetoo_1)에 접속하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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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이 더 많아도, 여성 임금은 더 적다"
페이갭을 두고 일각에선 노동시장에서 여성 비중이 낮기 때문에 당연히 적게 받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여직원이 남직원보다 적으니 상대적으로 고위직도 더 적고, 따라서 임금도 더 적은 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틀린 경우가 많았다.
<마부작침>이 확인한 2,441개 기업의 직원들 가운데 절대 다수가 남성인 건 사실이다. 보고서로 확인 가능한 직원의 수는 모두 183만 명. 이들 중 남성은 73.7%(135만여 명), 여성은 26.3%(48만여 명)이다. 여성 직원의 수가 훨씬 적어 남성의 3분의 1 수준이다. 채용시장에서 여성이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대목인데, 더 큰 문제는 페이갭 분석 결과를 보면, 더 두드러진다. 여성 직원이 더 많은 산업에서도, 임금은 남성에게 쏠려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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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개 업종 중 63개 업종서 男이 女보다 더 받아"
17개 산업(대분류)을 더 세부적으로 64개 분야(중분류)로 분류해 페이갭을 분석하면,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 실상을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중분류 64개 분야 중 가장 높은 페이갭을 기록한 건 '종합 건설업'으로 페이갭이 46%나 된다. 지난해 남성이 6,300만 원을 받을 동안 여성은 3,400만 원을 받는데 그쳤다. 여성이 같은 기간을 일해도 남성보다 2,900만 원(페이갭 46%)을 더 적게 벌었다는 뜻이다. 다음이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으로 페이갭 45.6%다. 남성이 연간 100을 받으면, 여성은 54~55에 그친다는 뜻이다.
64개 분야 중 페이갭이 30% 이상인 산업은 42개, 40%이상 산업군도 9개에 달한다. 즉, 65% 이상의 산업군(42개)에서 심각한 남녀 임금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픽에서 볼 수 있듯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 임대업(부동산 제외)부터 음료제조업, 어업, 농업, 우편 및 통신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훨씬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중분류 64개 산업군 중 여성이 더 많이 받는 업종이 딱 하나 있다. 금속 광업이다.
즉, 나머지 63개 분야에선 남성이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유일무이한 여성 우위의 '금속 광업' 역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실상은 착시 현상에 가깝다. 공시 의무를 가진 2,441개 기업 중 '금속 광업(중분류)'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CNK인터내셔널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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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페이 미투 ① - 2017년 여성 연봉은 남성보다 1,584만 원이나 적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5&aid=0000645803&sid1=102&mode=LSD&mid=shm
[마부작침] 페이 미투 ② - 30대 그룹 중 남녀 임금격차 최악은? 금호아시아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5&aid=0000645804&sid1=102&mode=LSD&mid=shm
[마부작침] 페이 미투 ③ - 페이갭 최악 공공기관 정부법무공단…최악의 부처 중소벤처기업부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5&aid=0000645888&sid1=102&mode=LSD&mid=shm
[마부작침] 페이 미투 ④ - 우리 사회에도 '빌리 진 킹'이 필요한 이유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5&aid=0000646096&sid1=102&mode=LSD&mid=s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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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공시 자료를 한달 동안 조사하고 나온 시리즈래
내용이 그만큼 방대한데 후속 기사들까지 전부 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얘기들이라서 들고왔어
일전에 이 기자가 성매매 관련 리포트도 시리즈로 연재했는데 읽어볼만해
[마부작침] 2018 성매매 리포트 ① 세계 6위 성매매 시장…"한국 남성 절반 성매매 경험 有"
http://m.news.naver.com/read.nhn?oid=055&aid=0000627321&sid1=102&mode=LSD
그리고 웃어야될지 짜증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 성매매 시리즈랑 이번 시리즈 때 줄쓰큰들 시비가 엄청났나봐
기자 피셜 '제 이름이 여자 같아서, 여기자가 쓴 줄 알고 항의 메일을 많이 보내신다'
근데 이 기자 남자 기자임
어휴
첫댓글 와 진짜 내용 좋다 정독정독^^7
후빡쳐
빡쳐
남자가 벼슬이지 어휴...
우리회사는 대겹인데도 여자 거의 서무로밖에 안뽑음 .... 개쓰레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