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 NBA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마이클 조던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1차전 1쿼터 포틀랜드는 68%의 야투 성공율을 보이며 시카고를 압도해 나갔다. 그러나 시카고 불스도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면서 2쿼터 6분 34초가 남은 상황에서 45-44까지 추격을 했다.
이미 1쿼터에 18점을 퍼부은 마이클 조던은 이후 자신에게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NBA 파이널에서의 활약을 보였다. 조던은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쏟아 부으며 시카고의 리드를 이끌었다. 시카고는 전반전에만 35득점을 기록한 마이클 조던의 활약에 힘입어 포틀랜드를 66-51로 앞서 나갔다. 시카고는 3쿼터에도, 4쿼터에도 포틀랜드를 압도하며 122-89의 대승을 거두었다. 조던이 전반전에 기록한 35점은 1962년 엘진 베일러가 세운 NBA 파이널 최다득점 기록인 33점을 뛰어 넘는 기록이었다.
조던은 또한 전반전에 14개의 야투를 성공시켜 파이널 타이기록을 이뤘다. 조던은 3점슛 10개(파이널 신기록)중 6개(파이널 타이기록)를 성공시키며 39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이클 조던은 "당신이 체육관에서 슛 연습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에게 공을 던져주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은 슛 감각을 조정할 수 있고 슛이 성공되면 림을 바라보며 리듬을 탈 수가 있다. 바로 그것이다. 첫번째 슛의 감각이 좋았다. 그래서 하나를 더 던졌다. 빗나가지 않았다. 3번째 것은 자유투를 던지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완전히 경기에 도취되어 있어 나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 전혀 몰랐다" 며 당시를 회고했다.
포틀랜드의 벅 윌리엄스는 당시 마이클 조던의 뛰어난 활약에 대해 "그가 덩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마치 매그넘 권총의 총구를 바라보는 것만큼 두려웠다. 조던은 무섭게 림을 향해 돌진을 하고 슛을 성공시켰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골밑에서 막아야만 했다(윌리엄스는 조던의 드라이브인을 막기 위해 드라이버스 라이센스, 즉 면허증을 뺏어야 한다고 표현했다). 그렇지만 그날 우리는 마이클 조던의 3점슛에 대해서도 신경써야만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마이클 조던은 뛰어난 3점슛 능력을 갖췄으면서도 3점슈터로 남는 것을 꺼렸다.
"내가 했던 다른 경기의 플레이들을 지워버리기 때문에 나는 3점슈터로 남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창조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3점슈터로 남는 것은 내 경기 스타일과 나의 경기에 대한 의미를 날려버리는 일이다."
조던이 91년, 92년 플레이오프에서 치른 21경기에서 11개(34개 시도)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만을 보면 그가 1992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확실히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마이클 조던은 1992 NBA 파이널에서 평균득점 35.8점을 기록했고 파이널 MVP를 차지하며 시카고 불스 2연패의 1등공신이 됐다.
출처 : 영원한 농구황제 마이클조던
작성자 : 박선희
작성일 : 200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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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서 퍼온 글입니다.^^
3점슛을 연마해서 능력을 끌어올릴수 있었다면 했을거라 보는데요..ㅋㅋ 장착안하셔도 40점은 거뜬하셨으니...
"3번째 것은 자유투를 던지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정말 -ㅇ-
경기보면 못쏴서 시도가 적은 느낌보단 3점이 별 필요없어보이긴 합디다. 대신 필요할땐 한방씩 넣어주더군요..
3점슛 능력은 솔직히 별로죠. 다른 능력이 워낙 엄청나서 굳이 3점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 지금 시대에서도 저 정도로 뛰어난 미들슛 능력이 있는 선수면 굳이 3점을 고집하지 않을 것 같군요.
조던이 3점슛을 못 하진 않죠 평균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클러치 상황에서 조던의 3점을 고려한다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