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x
영화에서 등장하는 모든 판타지 적 소재는 전부
주인공 여자아이의 '상상' 이다
본 편이 스페인 내전에 대한 어두움과 잔혹성
(결국 민중이 승리하는 정의까지)
을 보여주는 이유는 이 영화가 단순히
'어른 동화' 를 보여주기 위함인게 아니라
애초 주제가 스페인 내전이기 때문임
그리고 그런 현실 속에 보여지는 오필리아의 망상(상상) 이 더해져
더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목적
그런데 이 영화를 당시
해리포터에 버금가는 아이들의 판타지 모험 영화로 홍보를 했기 때문에
극장에 갔던 아이들과 부모들이 놀랐던 것은 당연
지금이야 원래 감독 의도와 영화 해석이 돌면서 입소문 타고
'제대로' 평가 받는 거지
당시에는 평점 엄청 떨어졌었음
영화의 주제는 한마디로
꿈 많은 아이의 상상 속에서도 지울 수 없는
피냄새 가득한 전쟁의 그림자
영화를 그냥 어른 동화 정도로 소비했을 때도 재밌다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장면이 괴물이 나오는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오필리아가 결국 '금기' 를 깨고 포도를 먹고
요정이 잡아 먹혀 답답해 하는 평들이 많더라
사실 신화에서의 금기랑 깨지라고 존재하는 건데
'아이' 의 상상 속의 금기는 오죽할까
여기서 오필리아는 '어린아이' 임
당연히 맛있는 과일을 보면 먹고 싶고 먹을 수 있음
근데 그것을 어겼을 때 대가가 매우 큼
현실에서 엄마가 죽고 동생이 죽은 것처럼
오필리아를 도우려돈 '좋은요정(실제 벌레) 은 잡아먹힘'
오필리아는 자신의 상상 속임에도
충격 받고 공포에 질려 달아남
아래는 다른 사람이 작성한 부분인데
걍 단순 비교이지만 참고로 이 이해하는데에 보면 될 듯
상상.요정을 만난다
현실.특이한 벌래를 본다
상상. '판'을 만난다
현실. 단순한 유적지와 석상을 만난다
상상. 두꺼비가 출현한다
현실. 보급창고가 가득 찬다
상상.두꺼비를 물리치고 열쇠를 얻는다
현실.메르세데스(식당아줌마)가 또 다른 열쇠를 숨긴다
(두꺼비와 싸우는 과정은 현실적시점에선 생략되었다고 보면 되실껍니다 아마 고생좀 했겠죠?)
상상.분필로 벽을열고 그안에서 열쇠로 칼을 얻지만 절대 음식을 먹지말라는 말을 어기고 괴물에게 쫒기고 요정둘이 죽는다
현실.반란군 본진에 간후 열쇠를 건내고 메르세데스는 칼을 숨긴다 절대 보급창고를 털지 말라는 말을 어긴 반란군은 군인들에게 쫒기고 의사와말더듬이가 죽는다
상상.'판'은 아이를 재물로 삼으려 하지만 오필리아는 거절을 한다
현실. 오필리아 새아빠는 아이를 달라고 하지만 오필리아는 거절한다
상상. 오필리아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죽기직전의 환상에서 그리운 아빠와 엄마를 만난다
현실.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이번에 세이프 오브 워터 때도 그랬지만
이 감독 영화는 영화에 대한 1차적 감상만으로 평가할 대랑
그 감상을 뒤집거나 2차적으로 파고 들어 해석하고 다시 볼 때랑
영화의 스토리나 느낌이 굉장히 달라짐
단순히 어른동화로 볼 때도 재밌지만
스페인 내전을 염두하고 영화는 판타지가 아니라
아이의 상상이라는 점을 주목할 때 왜 띵작이라 불리는지 더욱 알 수 있는 것
첫댓글 이거 진짜 잔인 초딩 때 보고 악몽 꿨어 다시 봐봐야겠다
난 커서 이거 다 알고 난 다음에 봤는데도 잔인한 장면 끔찍했는데
애들이 진짜 판타지 꿈과 희망! 이런거 기대하고 봤으면 개노잼 개놀랐을 듯 ㅠㅠㅠㅠ
이거 개무서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 여시 똑똑하다
해석 없이도 의도 알고 보고 홍보 잘못한거 알다니
난 멍청해서 홍보가 잘못됐네 이런 생각 못하고 그냥 영화 욕했을텐데 이런 사람들이 영화 결국 띵작인거 알려지게 해준듯 dddd 한남 모르면서 나대는거 어딜가나 종특 ㅅㅂ
진심 띵작... 잔인한 판타지와 그 판타지보다 잔인한 현실임
난 아예 사전 정보 없이 봤는데...
진짜 내 인생 영화....ㅠㅠㅠㅠㅠ 넘 좋았어.
차라리 아예 홍보나 이런거 없이 보는게 차라리 영화 띵작 알아보기 좋을듯
레알 홍보때문에 영화 욕먹은거 진짜 아쉬워 ㅠㅠㅠㅠㅠ
@여초단합하자 난 딱 포스터 보고 그런 다크한 판타지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잔혹한 현실이랑 겹쳐져서...
홍보를 그렇게 했었구만 ㅠㅠㅠㅠ 욕먹을 영화 아닌디 ㅠㅠㅠ
내 인생영화... 걸작이야 진심 ㅠㅠ
판의미로 내 인생영화ㅠㅠㅠㅠㅠ 사전정보 없이 봤었는데 홍보 보고 놀랐었어..
난 이거 첨봤을때도 존나 좋아했어 ㅠㅠㅠ 잔인한 현실과 대비되는 판타지 가득한 상상. 어린애의 현실도피적인 망상을 영화적 연출로 정말 판타지 세계가 있는 듯이 꾸민것도 좋아했어 ㅠㅠㅠ 이런류의 해석할 여지가 있는 영화 진짜 좋아해 라이프 오브 파이 같은 영화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 흑흑ㅠㅠㅠㅠ 아니라면 오필리아 너무 불쌍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여운 진짜 오래가ㅠㅠ...
이 영화 보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개좋아짐 ㅜㅜ
나도 홍보에 속아서 봤다가 진짜 인생영화됨 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영화때매 기예르모 델 토로라는 감독을 알았어ㅜ 오퍼나지도 재밋게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헐!! 확정 아니구나 그럼 나도 오필리아의 세상이 진짜였다고 믿을래ㅜㅜㅜㅜㅜㅜ
확정 아니라 다행이다ㅠㅠㅠㅠ나도 여시처럼 믿고 싶어
이 영화 한 3번 봤는데 숨겨진의미가 있는거같김했는데 싹 다 아이의 상상일줄이야...ㅠㅠㅠㅠ
영화 재밌어ㅠㅠㅠ나는 오필리아의 상상 아니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냥....
지금 봐도 진짜 좋아...
나 이거 아빠한테 속아서 보고 무서워서 중간에 끔ㅠㅠ그래서 다시 보려고 해봤는데 똑같은 부분에서 또 껐어ㅋㅋㅋㅋㅋ
길예르모가 자기영화 의미해석하는거싫다고햇던거같은데 받아들이는 사람에따라 의미가달라지는게 본연이라고
줄리아의눈도 재밋어 봐바
믿고보는 길예르모
이게 평론가들 겨냥해서 한 말이었을 걸
영화는 감독 의도를 담기 마련이고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이게 단순히 판타지 영화로 즐기기엔 스페인 내전의 현실반영이 크고 그래서 언급이 나올수 밖에 없는거 같은데 저 말 적용해서 그냥 판타지로 소비해도 재밌을 거 같긴 함
이러이러하다 하는 글이 100프로 감독의도랑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딱 이렇게 정의해버리면 평론가 신뢰하고 그 의도대로 보는 사람들 처럼 개인적 감상 망치거나 놓친 부분있거나 할 수 있으니까 이 글도 참고로만 보면 좋을듯 여시들이
맞아 믿고보는 길예르모
봐야지
히에엑 어른동화라는거만 찾아보려다가 맨 위에 빨간글씨로 내용스포당함 ㅜ 스크랩리하 어쩔수없지만 스포주의써놓으면좋겠다ㅜ 그탓에 초반 2분에 결말 알아버림 ^^,, ㅠ
ㅠㅠㅠㅠㅠㅠㅠㅠ오필리아 ㅠㅠㅠㅠㅠ 별점5개 ㅠㅠ
줄리아의 눈
오퍼나지
추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