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사우디 군 주요 지휘관이 지난달 31일 접경 지역 최전방 부대를 방문했다”면서 천무가 부대에 배치된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파이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총참모장이 예멘 접경 지역 부대를 방문해 천무 MLRS 2문을 배경으로 부대 참모들로부터 보고받는 장면이 나온다.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이날 “사우디 트위터에 노출된 천무 2문에는 사우디 육군 상징과 함께 ‘878′과 ‘885′ 번호가 각각 찍혀 있어 여러 대가 실전에 배치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 소식통은 “사우디가 천무 실사격 훈련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사우디 간 방산 협력이 더 긴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사우디 국영 통신 SPA는 사우디 국방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천무 체계를 도입하는 8억달러(약 1조4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천무가 실제로 사우디에 수출됐는지와 계약 규모에 대해서 양국 정부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사실 확인은 없었다. 이날 사우디 측의 공개로 천무가 사우디군에 실전 배치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최대 사거리가 80㎞인 고성능 정밀 유도무기체계 천무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체계로 60초 안에 12개 표적에 로켓탄 12발을 쏠 수 있다. 230㎜급 유도탄과 무유도탄을 발사하며 130㎜급 포드(POD)화탄과 미군 MLRS탄 발사도 가능하다. 사우디는 접경국인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부터 로켓 공격을 받아 대응 무기 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인스닷컴은 “그동안 천무 MLRS를 도입한 중동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뿐이었지만 사우디가 추가된 것”이라고 했다.
첫댓글 사우디는 접경국인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부터 로켓 공격을 받아 대응 무기 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인스닷컴은 “그동안 천무 MLRS를 도입한 중동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뿐이었지만 사우디가 추가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