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기 보다는 장래의 제 모습에 대한 허황되고 화려한 상상만을 가진 사람입니다.
항상 '나는 크게 될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건 나한텐 너무 시시한거야, 이런 건 나랑 어울리지 않아' 라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거기다 전공이 법과 관련된 부분이어서, 법률 분야에서 소위 출세라고 말할 수 있는 국제변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아무런 비전이나 꿈은 없는데 그 직업이 화려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물론 그게 걸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하겠지만, 저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가진 건 쥐뿔도 없는 주제에 콧대만 높습니다.
어쨌든, 국제 변호사라는 '화려한 상상'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국제변호사가 되는 과정을 찾아봤습니다.
그 중, 한동대 로스쿨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고, 미국에도 안가고 국제변호사가 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물론 제 실력은 한동대 로스쿨 들어갈 실력도 되지 않습니다.
어쨌든, 한동대 로스쿨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이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고, 많은 글 중에 한 글을 읽었습니다.
한동대 로스쿨 졸업 후 진로가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글이었는데, 정말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그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한동대 로스쿨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진로가 자기들 하기에 달려있다.
그래서 한동대 로스쿨에 들어오려면, 내가 왜 미국 로스쿨이 아닌 HILS에 와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와
사명감 그리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지원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곳이다.'
저도 크리스챤이기에 이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
그렇다고 지금 당장 제가 굳은 결심과 함께 바뀌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동대 로스쿨에 가게 되면,
거기라면 목표의식 없이 화려함만을 쫓는 내 꿈이 좀 더 바뀌진 않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에 간섭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
첫댓글 안녕하세요, 4대 하늘의 법입니다. 작성자님의 글을 너무 늦게 확인한 건 아닌지 먼저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어떠한 계기로 인하여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면, 그 것 만으로도 하나님께 참 감사해야할 일인거 같습니다.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을 가져봤던 사람으로, 한동대는 작성자님에게 여러 의미로 도전을 심어줄 것입니다. 일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선 좋은 스펙, 좋은 배경이 당연히 필요한 것이겠죠. 그 이유 때문에 입학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졸업 후의 일을 생각하며 힘들어 하십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기 자신을 가꾸고 실력을 키워가기에 좋은 곳도 한동대만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한 한동로스쿨 학생인 입장에선 자신감 보단 두려움이 많이 다가옵니다. 물론 제 자신의 믿음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작성자님께서 보신 글 처럼 "모든 것은 자신이 하기에 달렸다"라고 봅니다. 어쩌면 더 낮은 조건에서 시작할 수도, 또는 더 좋은 조건에서 시작할 수도 있겠지만, 뭐든 도전해 보기 전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봅니다. 입학하는 순가 부터 모두 평등합니다. 졸업 후는 자신을 얼마나 가꾸었냐에 따라 나뉘겠지요. 지난 3년 돌아보며 작성자님께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딱 하나입니다. 도전하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하십시오. 도전할 용기가 없다 해도 부끄러울 건 없습니다. 후회만 남지 않는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