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관련의 한 사이트에서 퍼온 그림입니다.
1.
알려진 것처럼 8호선 전철을 암사에서 구리 경유 별내신도시로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중인데 (확정은 아님) 구리/남양주시 요구 및 정부안은 암사역에서 바로 한강을 건너 직선으로 구리시로 가는 대안을 요구하고 있고. 강동구는 강동구 고덕동 지역을 경유 (소위 드리프트?) 해서 가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푸른색 실선 및 점선 대안이 양측 안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사실상 구리/남양주시 및 정부안으로의 추진 쪽으로 무게추가 실려있는 상황이지만 예산분담비율 등을 놓고 이견이 많아 추진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2.
한편으로는 강동구의 통행 패턴이 실제로는 잠실, 송파 등 동남권으로 가고자 하는 수요가 전체의 54%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비해, 실제 도시철도 연결은 5호선을 통해 도심권(11%) 로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 (2007) 등에서는 3호선 연장이나 9호선 연장을 고려한 바 있습니다. 대안노선은 그림에서 붉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3호선 연장의 B/C 가 0.67, 9호선 연장의 B/C가 0.55로 모두 경제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추진은 보류되었습니다. 대신 최근 일부 구간인 '보훈병원까지의 9호선 연장'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3.
9호선은 혁신적인 급행서비스 소개, '골드라인'이라는 마케팅 전략 적중, 강남지역을 지나간다는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명품지하철'의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1 + 2 + 3 의 사실이 합쳐져, 최근 구리시, 남양주시, 강동구 주민 사이에 뭔가 재미있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8호선 대신 9호선을 별내로 뽑아올리자는 것입니다. 이 경우 대안노선은 위 그림에서 강동구 요구안인 9호선 방아다릿길 연장안을 따라 고덕역까지 올라온 뒤. 8호선 강동구 요구안 노선선형대로 한강을 넘어 별내까지 가는 노선이 유력하다 할 것입니다.
이 경우
1. 강동구는 : 9호선 연장 및 8호선 연장 관련해서 자신들이 요구하는 노선대안을 사실상 모두 관철시킬 수 있게 됩니다.
2. 구리/남양주시는 : 잠실역에서의 불편한 환승이 불가피하고, 노선 브랜드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8호선 대신. 강남 부촌과 연결되는 '명품 지하철 골드라인'을 자기 지역에 유치한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실제 강남으로의 교통도 편리해지겠지요)
라는 WIN-WIN(?)의 특성을 갖게 되겠고. 이 때문에 이런 재미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타당성에 대한 검토는 해보아야 겠지만 일단 흥미로운 대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
PS : 개인적으로는 5호선 구간을 활용해서 이런 대안을 해보면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그림 원 출처는 서울시정연 손기민 박사님의 "도시철도 노선개편 실행방안 - 5, 9 호선 직결을 중심으로 " 입니다.)
첫댓글 서울메트로9 측의 의견이 궁금해지네요. 지자체들은 Win-Win이지만, 서울메트로9도 영리를 추구해야하는 엄연한 기업이니...
제가 알기로는 9호선 1단계는 민자사업이고 2단계, 3단계는 서울시.정부 재정이 투입되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즉 1단계 민자사업, 2단계, 3단계 서울시재정사업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seoul/view.html?cateid=100004&newsid=20081121044720018&p=seoul
서울시가 60%, 정부가 40% 부담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 내용처럼 구리시, 별내로 가면 광역전철사업이 될텐데 그렇다면 1개 노선에 민자, 서울도시철도, 광역전철 3개 사업이 적용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되겠네요.
흥미로운데 이렇게 지으면 9호선이 매우 긴 노선이 되겠군요...은근히 송파, 강동 쪽 전철들도 하나둘씩 짓다보니 뒤죽박죽이 되는 느낌입니다...하나하나씩 따져보면 괜찮은데 말이죠..
듣자하니 하남시도 여기에 거들 작정인지 9호선 동쪽 차량기지 터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차량기지 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노선 연장 효과도 함께 노리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사실 하남시로서도 나쁠 것은 없습니다.
5호선과 단 한번 크로스하고 나서는 계속 산밑을 따라가는 강동구관련 사이트의 주장보다는 전에도 동호회에서 제기된 적 있는 아래사진의 직결공유안에서 북부로 더 연장하는 안이 더 좋아 보입니다.
9호선을 원하는 지자체가 많네요. 서쪽으로는 김포, 고양, 계양, 서 / 동쪽으로는 하남, 구리, 남양주...
개인적으로는, PS에 표기한 직결안(9호선의 올림픽공원 이후 둔촌동, 길동, 굽은다리, 명일 경유 구리-별내 방향)에, 둔촌동역 이후 43번 국도 따라서 하남 신장지구 방향으로 진입하는 동부 분기 방안을 병행하면 어떨까 합니다... 대신 5호선 역 시설의 개선이 필요하긴 하겠지요. 분기선, 대피선 등등. 그래도 장기적으로 볼 때에는(물론 하남의 부지 무상 제공 및 별내신도시 교통유발분담금 사용을 전제로 함) 이게 이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3에 적은 것처럼 '강남과 연결되는 명품지하철' 이란 이미지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겠죠. ^^;
명품 지하철이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급행 전철 운행으로 타 전철보다 빨리 갈수 있다는 현실적인 장점도 선호하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요? 1. 명품지하철 2. 급행 3. 새지하철(차량, 역사등 시설물이 깨끗하니 보기도 좋고요.)
9호선을 별내로 보내고 혹여 서쪽은 고양시로 보내면 자칫하면 서울과 외곽을 한바퀴를 돌겠는데요. 장기적으로 교외선과 연계하여 선로를 공유하고 중앙선 구간부터-의정부-대곡 구간은 25Kv에 좌측통행하고 직결하면 통일대비 서울 우회노선 확보할수 있을듯 합니다. 경제성은 안습이겠지만요.
................;;; 도대체 어떤 발상으루 별내선이 9호선에...;;; 걍 8호선으로 하지... 어차피 8호선이 한강을 건너서 구리로 거쳐 가는건데...;;
원안대로 8호선이 암사에서 구리토평 - 구리 - 퇴계원 - 별내 - 상계(4호선 연장안) 으로 가고, 9호선은 43번 국도를 따라서 지상으로 하남연장하는게 9호선,하남 서로 윈윈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일,고덕 5호선이 강동역 패스하고 올림픽공원으로 셔틀 운행해서 9호선과 환승하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오히려 이런식으로 8호선을 구리쪽으로해서 별내신도시까지, 9호선을 도농역을 거쳐 별내신도시 별내신도시에서는 4호선, 8호선, 9호선으로 각각 환승 할수 있게 하면 잠실에서 상계, 노원에서 둔촌동까지 한번만 환승해도 갈수 있을 겁니다.
지하철 공사비가 Km당 1천억원에 육박하는데 2개 노선을 동시에 별내로 뽑는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듯 합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 광역전철 필요한 지역이 많은데 굳이 1개 지역에 비슷한 노선 2개를 건설하는건 예산 낭비라 보여지네요. 구리역과 도농역이 중앙선으로 불과 1정거장 차이이니 투자비 대비 효과가 의문입니다. 차라리 2개 뽑을 돈으로 1개 노선만 별내신도시 지나 의정부까지 연결하는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의정부 이북에서 강남으로 이 노선 타고 바로 갈수 있게 말이죠. 지금 의정부에서 전철타고 강남 가려면 한참 환승이나 소요시간 오래 걸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