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밥다먹고양치
효섭의 가게에 찾아온 문식
허. 어쩐지 익숙하다 했더니. 여기였어?
설마 겨우 구두만드는 남자를 만난다고?
가게에 들어옴
벽에 걸린 효섭의 수제화 명장 인증서
그걸 보고 비웃는 문식
-어서오세요.
손님인 줄 알았다 나온 효섭은 문식을 보고 어이없어함
-아니, 너 여기 어쩐일이야?
이제 가게까지 찾아오네?
(세상 제일 예의바른척)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비숑 의아
최문식이라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 성함이 이미 자, 연 자 되십니다.
비숑 깜놀
문식 미소
-아니, 정말 자네가 미연이 아들이야?
(순수한눈빛) 저희 어머니한테 전화 해보시겠어요?
-어,허, 어... 그럴 필요까진 없고.
알라뷰~
비숑 경악
그 인형 아저씨가 선물하셨죠?
엄마가 엄청 아끼시던데요.
(tmi. 효섭은 미연에게 배를 누르면 알러뷰 소리가 나오는 곰인형을 선물해줬음. 미연이 보물1호.)
민망+어이없음+당황 스러운 우리의 비숑..
비웃음 지으며 공방으로 들어오는 문식
놓여있는 구두굽을 들어봄
더럽다는 듯이 다시 던져버림
손수건 꺼내서 손 닦음
손이 예뻐서 한 컷 더
비숑없으니 표정 살벌한 문식
공방 한쪽에 놓인 효섭이네 가족사진
그걸 쳐다보는 문식
왼쪽 사진을 들어서 빤히 보는 문식
때마침 다과 들고오는 효섭
마카롱도 있음. 부유한 우리의 비숑
-뭐 줄게 없네.
딱 보려던 오른쪽 사진을 다시 놓는 문식
아니, 저야말로 연락도 없이 찾아온건대요.
잘 마시겠습니다.
(파란색기구를 바라보며) 이건 뭐에요?
-어, 신발에 브랜드명 새기는거야.
-이 깔창을 까래라고 불러.
이걸 누르고 푹 찍으면 글자가 새겨지지.
(세상 제일 호기심 많은 눈빛인 척) 눌러봐도 돼요?
-어. 그럼.
-자, 여기 잡고. 그렇지.
꾹. 옳지.
(세상 제일 신기한 척) 우와~ 신기하다.
이렇게 만드는구나.
-젊은 사람이 뭐 이런거가지고 신기해.
(세상 제일 순수한 웃음)
-근데 어쩐일이야?
여긴 어떻게 알고?
(아련눈빛장착) 실은 저희 어머니 일로 찾아왔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최근 힘든 일이 있으셨거든요.
건강검진에서 안 좋은 징후가 있어서 조직검사까지 받으셨나봐요.
아, 결과는 아무 이상 없으니깐 안심하셔도 돼요.
(엄마를 생각하는 세상 제일 착한 아들인 척) 근데 그 일 겪으면서 한동안 많이 우울해하셨어요.
두 분 헤어졌다고 들었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해봐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이걸 내가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아! 잠깐만. 손님이 왔으니깐 잠깐만.
효섭이 공방 나가기도 전에 표정 변한 문식
(손에 있는 깔개를 던지면서) 어휴. 거짓말도 어지간히 못한다.
내가 판 깔아줄 때 넘어오는 척이라도 하지.
사실 손님은 미연.
효섭에게 고양이 흉내내며 애교 부리는 미연.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문식
당황당황...
수치플 미연효섭은 문식이 못 본 척...
두 분 헤어진 줄 알고 왔는데 아니였구나..
잘 만나시는 것 같네요.
저 먼저 집에 가 있을게요.
집에 가는 척하다 다시 발을 멈춘 문식
근데 두 분 평소에도 이러시는건...
-효섭 : 아냐아냐.
(허둥지둥) 오늘 정말 많은 오해가 풀렸다.
(문식이 억지로 밀면서) 얼른 가.
엄마의 연애모습을 보고 적잖이 충격받은 듯한 문식...
문식이가 간 후 미연과 둘이 얘기 중인 효섭
-네 아들 어디 좋은데 다니지?
-YL그룹
-YL? 우리 재형이가 YL인데.
-재형이도? 문식이는 개발2팀 팀장인데. 재형이는 어디 부서야?
-개발2팀 팀장?
(과거회상)
-선하 : 너하고 싸운 사람을 팀장으로 만났다고?
(재형 고개 끄덕끄덕)
-비숑 : 어떻게 그렇게 만나냐.
-현하 : 그니깐 내가 성질 좀 누르고 살랬지.
비숑 탄식
퇴근한 재형 따라 방으로 들어오는 비숑효섭
-재형아.
-그, 너 말이야. 그 너희 팀장하고 싸웠다고 했지?
혹시 지금도 사이가 안 좋은가?
이미연 아줌마 아들인 거 알았어요?
-너 그거 알고 있었어?
아니, 그걸 어떻게 알게 됐니?
회사에서 두 사람 봤으니깐요.
(화들짝) 혹시 최팀장 만났어요?
-응. 우리 매장에 찾아왔드라고.
거길 왜 찾아가요?
내가 아들인 것도 말했어요?
-아니야. 그 땐 네 부서 팀장인지도 몰랐는 걸.
(안심)
-그 친구 가만히 보니깐 싹싹하드라.
경악하는 재형
-(눈치)(헛기침) 근데 왜 최팀장하고 싸우게 된거야?
그 싸움을 거니깐 싸우죠.
그 최팀장이 아주 한성격 하시거든요.
(그라데이션 분노) 길 가다가 마주치는 누구하고도 싸울 타입이에요. 그 사람.
-그래. 걔가, 그 친구가 그런데가 있지.
아빠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당황) 아, 아니야. 아니야.
-아이, 그래도 니가 좀 참지. 미연이 아들인데.
(그라데이션 분노) 아, 네 성질은 누구 닮아서 그러냐.
(어이없을무) 아빠 닮았죠.
할말 없는 비숑
-갈게.
민망하니 후다닥 방을 나가는 효섭
(개얼탱) 싹싹해?
아니, 무슨 꿍꿍이기에 우리 아빠한테 착한 척이야.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형이 귀여워
너무 재밌다 고마워 올려줘서 ㅠㅠ
문식이 이놈.....
ㅋㅋㅋㅋㅋ아 글쓴여시 효섭아저씨 비숑이라고 부르는거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잘 보고있어 여샤 고마워!
부유한 비숑 왜케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장인어른만났네 문식^^
비숑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비숑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샤 잘보고잇어1!!
나 문식이 착즙해도 되냐고ㅜㅠㅠㅠ 수트빨 너무 조아
비숑경악에서 개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식이 손 예쁘네...ㅎ 손가락도 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식이 당황한 거 존웃ㅋㅋㅋㅋ귀여우셔
문식아 벌써부터 아버님한테 잘보이려구하니 ㅜㅜ
아버님이니까 잘보여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