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예전에 버터링 쿠키 진짜 많이 좋아했어요.
어느순간 나이(?) 들어서 ㅡㅡㅋ 담백한 참깨스틱같은걸~좋아하게 되었지만~냐하~
오늘 저 힘들었어요 ㅠ-ㅠ
감기몸살에 온갖 합병증(?)까지 겹쳐서 온몸이 아파서 거진 오후내내 누워있다가 병원댕겨와서 약먹고 좀 낫더라구요..
덕분에..어제 아픈데도 만들어 보았던 초코무스는 완전 망쳤고 ㅠ0ㅠ
실험정신으로 구워본 블루베리 머핀과 귤 머핀은 왕창 실패하고..
오늘도 실패의 어머님이 저한테 살자쿵 달라붙으셨나 혼자~좌절 하려는 참에~
김영모쌤의 아몬드 쿠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모양이 버터링 비슷하길래..간단간단하게~
걍 버터링 쿠키로 =ㅁ= 오호호~~베이킹 하시는 분들 많이들 구우시는거죠 ㅎㅎ
이것마저 실패했으면 저 완전 혼자 좌절 모드에 빠져서 방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손가락으로 방바닥 긁어가면서 자학했을지도 몰라요 =ㅁ=
-오늘의 레시피(종이컵, 커피티스푼, 밥 스푼)-
박력분 한컵, 헤즐넛 가루 반컵(없어도 되욤..전 있길래 넣은 것 뿐이에요..ㅡㅡㅋ 이거 없으면 박력분 한컵반이요..아몬드 가루로도 대체가능^^), 버터 60g(버터 100g짜리를 반보다 약간 더 잘랐더니 60g 나오데요~), 설탕 3스푼, 계란1개
-미리 준비해두기-
1. 버터를 미리 실온에 30분 이상 놔두어서 몰랑버터로 만들어 주세요~
2. 가루분은 체쳐놓으세요
흑...진짜 아프니까 제정신이 아닌가봐요 ㅠ-ㅠ
오늘 너무너무 몰랑버터 상태가 잘되어서~끝내주는 사진을 얻었건만 ㅡㅡㅋ 홀라당 지워버리고 말았답니다. 제 손가락을 탓하고 싶어요 =ㅁ= 열로 오락가락하는 제 정신도 덩달아서^^;;;
덕분에 위의 사진은 몰랑버터로 만든 뒤에 설탕 3스푼을 넣어서 섞어준뒤에~
계란 1개 톡톡 깨트려서 분리되지 않고 힘차고 재빠르게~(마뇨는 기운도 쎄라 ㅡㅡㅋ)
저어준 상태랍니다.
분리상태가 일어나지 않고 잘 되었죠.^^
몽글몽글 순두부처럼 버터가 덩어리처럼 동글동글 떠다니는 현상이 분리현상입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면 정말 만들려고 했던 베이킹은 거진 맛이 없어요 ㅡㅡㅋ
이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 주의해주시구요~
만약 분리현상이 일어났다면..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한숨 한번 쉬시고 ㅡ_ㅡ;;
반죽그릇보다 좀더 큰 그릇에 뜨겁다 싶은 물을 담고서 중탕으로 다시한번 저어주심 어느정도 분리현상이 없어져요^^
버터와 계란이 잘 섞여졌다면~
여기에 미리 체쳐놓은 가루분을 넣어주시고 알뜰주걱등으로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만~
살살 저어주세요
그냥 뭉치듯히 저어주심 되세요.
위의 사진처럼 대충 뭉치듯이 잘 저어주시구~~짤주머니에 담아서 이쁘게 짜주시면 되세요^^
여기까진 쉽죠~~ㅎㅎㅎ
깍지는 별깍지 이용했어요~
전 천짤주머니 사용해주고 싶었는데 ㅡ_ㅡ;;;;;
커플링인지 키플링인지 뭔지..암튼 깍지 고정시키는걸 안산거 있죠 ㅠ0ㅠ
덕분에 비닐짤주머니에 넣어서 했는데..너무너무 잘 터져요..
동건군이랑 같이 짜면서 어찌나 짜증나던지..
결국엔 비닐짤주머니 3장이나 겹쳐서 사용했더니 안 터지네요 ㅎㅎ
동건군이랑 같이 끙차끙차 하면서 짠거라..영 모양이 그렇죠^^;;;
하지만 울 동건군이 나중에 자기가 만든거라고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미리 170도에서 예열해준 오븐에서 약 10-12분정도 구워주심 되세요~~~~
아차차차~~~굽기 전에..아마 뾰족하게 선 부분이 있을거에요..
거긴 손가락에 물을 살짝 붙여서 톡톡 두드려 주심 되세요.
안그럼 갸들은 시커멓게 타요^^;;;
동건군이 오늘 너무 수고해주었기에~ㅎㅎㅎ
특별히 초콜렛 인심 썼숨당^^
원래 초코퐁듀 해먹을라고 한건데..ㅠ0ㅠ
구워져 나온 버터링 쿠키를 한김 식힌 후에~
중탕한 초콜렛에 뒷면을 묻혀서 두개를 붙여주고~
가운데 구멍안에 초콜렛을 살짝쿵 넣어서 일명 "초코버터링 쿠키" 완성했어요..
초콜렛이 무진장 잘 흘려서~..애먹었답니다^^;;;
샌드한 초코버터링 쿠키는 서늘한 곳에서 서서히 굳혀주세요.
급하게 냉장고에 넣으시면 냉장고 냄새를 애들이 다 먹어서..나중에 먹을때 냉장고안의 음식이 뭐가 있었는지 아시게 될 정도로 냄새가 나요 ㅡ_ㅡ;;;
초콜렛이 잘 굳었네요~ㅎㅎ
ㅎㅎ 어찌나 다들 잘 먹던지~
한판 뚝딱입니다^^;;
제 용량대로 하시면 거진 한판 반 나오는데..
식구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시금 한판을 더 구워야 했다는 ㅡ_ㅡ;;;
도대체..나는 환자라구욧 ㅡ_ㅡ+++
흑..나도..나도..누가 만들어줬음 좋겠다 ㅠ0ㅠ
그래도 식구들이 좋아하는거 보면서 위안 삼지만~~~
울 동건군 특히 초콜렛 들어간거 보고 넘 좋아해서 팔불출 이모는 또다시 화를 풀었지만..
그래도 저도 이제는 누가 만들어 준것 좀 먹어보고 싶어요..쿨럭~
굳이 초콜렛 안넣고 구운거 자체로 먹어도 무척 고소하고 맛있어요.
사먹는것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전 버터양을 일부러 적게 한건데..저기서 더이상 적게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쩝..버터들어가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그래도 제 손으로 만든 쿠키를 맛있게 먹어준 식구들을 보면서 좋아했습니다.^^
요건~~낼 올 남친을 위해서 포장해둔 것들~
울 남친 요즘에..자기 먹을거 안남겨 놓으면 서운해 하는거 같아서..
쿠키류나 빵등을 미리 한두개씩 더 만들어서 포장해놔요 ㅎㅎ
주면 무척 좋아해요~
요번에 산 반투명 쿠키봉투인데..너무 이뻐요^^
고데기로 한번 찝어주면 진공포장도 가능하궁~ㅎㅎㅎ 아주 좋아요^^
**복사는 해가시더라도~출처는 꼬옥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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