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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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야- 밥먹으러가자."
강지훈과 함께 있었던 수업시간..
괴롭고 괴로웠던 시간이 이제 곧 멈추려 한다.
"그래 !"
"야.. 성경책인가 뭔가.. 넌 좀 빠져라. 나 민설아랑.. 같이 밥먹을꺼니까.."
"뭐,뭐? 서,서,성경책..? 야!!! 강지훈!!"
강지훈. 넌 또 왜 선경이한테 시비를 걸고 그래.?
"아씨, 무슨 여자가..그렇게 목소리가 크냐? 쯧쯧.. 누가 데려갈지.."
"너..너!!! "
선경이는 흥분하면 말을 제대로 못한다.
강지훈자식.. 정세훈자식.. 사촌이 맞긴 한가 보다.
저렇게 선경이와 싸우는것 보니까 말이다.
"선경아..니가 참아."
"아우~ 진짜...나 오늘 밥안먹어."
"야..그래도 그렇지. 밥은 먹어야 될거 아냐."
"민설아..안먹는다잖아.."
내손목을 잡고.. 무작정.. 식당으로 온.... 강지훈 자식.
누가 너랑 밥먹고 싶댔냐?
....이건.. 무슨.. ..
강지훈이 내손을 잡고.. 학교식당으로 왔을때...
한울이도..학교 식당에 있었다.
....한울이와 내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한울이가..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쿡. 조한울. 오랜만이지..?"
강지훈의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한울이에게 말했다.
"..뭐냐..?"
"저,저기..한울아.."
한울이 표정이 금새..무섭게..변해버렸고..
난 ..내가 뭘 잘못했는진 모르지만.. 한울이에 표정이 무서워서..
말을 더듬어 버렸다.
"...?? 강지훈..?"
신희윤이 말했다.
그 옆에 있던 한울이의 친구 신희윤도 강지훈을 아는가 보다.
"큭. 너도 있었냐? 신희윤.."
"민설아..."
한울이가 나를 불렀다.
"어?"
"지금 이 상황 뭐야..?"
...뭐라고 해야되지..? 강지훈이랑 안만난다고 했는데..
하지만 이건 내가 만나고 싶어서 만난게 아닌데..
"그,그게..."
"나 전학왔는데... 쿠쿡. 민설아 때문에... 그때 너도 봤지?
민설아랑 나랑 키스하는거... 민설아는 이제곧 내 마누라가 될거거든."
"-_-^ 미친놈아..뭔소리야?"
희윤이 강지훈에 말에 토를 달았다.
"강지훈. 꺼져라."
나즈막한 한울이의 목소리..
"..-_-..내가..왜?"
한울이의 말에..단번에 얼굴이 굳어버린..강지훈.
...일이 꼬이면 안되는데..자꾸..꼬이네.
이대로 있다간..싸움이라도 일어날듯한데...어떡하지..?
"...꺼지라고..."
"쿡. 왜? 내 마누라가 탐나냐?"
'후훗. 어떠냐? 니 마누라를 내옆에서 보게 됬을떄..'
"누가 니 마누라냐?"
....신희윤이란.. 한울이 친구는 뭔가 생각하는 듯 하면서..
그 둘을 지켜만 보고있었다. 싸움이 날거 같은데..
말려야 되는거..아니야?¿
"민설아가.. 내 마누란데..?"
"민설아. 니남편이..강지훈이냐?"
야..! 씨이. 그딴걸 왜 물어봐? 내 남편 너잖어...
"아,아니.."
"픽_ 너 혼자 생쇼한거잖아..본인이 아니라는데 안그래?"
"...킥. 그래..아직은.. 아니야. 이제 곧...그렇게 되겠지."
"-_-^병신같은놈."
"..훗.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민설아.. 밥이나 먹으러가자."
강지훈이랑 밥을 먹으러 가야하나..? 아님, 한울이랑..같이 있어야 하나..?
그것도 아님, 그냥..교실로 돌아가야 하나...?
이렇게 서서 생각을 할고 있을때...한울이가 말했다.
"민설아. 여기 앉아서 먹어라."
"...으응..?"
"여기 앉어서..먹으라고..-_-^"
"그,근데... 강지훈이랑.."
아씨, 왜 아는척하고 그러니. 한울아 우리 학교에선 아는척 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니..?... 그리고...니가 나 거기 앉으라 그럼.. 강지훈은 뭐가되니...
"여기..앉으라고.."
계속해서 자기옆자리를 권하는 한울이
"...저,저기..한울아.."
"니가 뭔데 민설아한테 명령이냐?"
강지훈이 말했다.
"니네 무슨말을 하는거냐?"
잠자코 있던 신희윤은 이상황이 이해가지 않는 다는 눈빛으로
말을 꺼냈다.
"무슨말이긴..니친구.. 조한울이란 놈이.. 남의 마누라 될여자한테.. 명령을 하잖냐?"
누가..니 마누라가 되? 강지훈!!!
#12
"픽_ 씨발, 뭐라고..? 마누라..? 강지훈. 누가 니 마누라가 될건데..?"-한울
"너야말로 병신아니냐? 민설아가..내 마누라 된다고.."-지훈
"민설아.. 내꺼인거..모르냐.?"-한울
"..훗. 니꺼라니..?"-지훈
"....민설아랑..나랑.."-한울
서,설마..한울아..우리 결혼한걸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아직 아는 애들 한명도 없단말이야.
ㅠㅠ 제발 말하지 말아라.어??어??
"결혼했다고..?"-지훈
"잘알고있네."-한울
"ㅇ_ㅇ"-희윤
신희윤이란애 눈은 동그래 졌고.. 나는 어쩔줄을 몰라했다.
만약..이걸 지나가는 어떤 애들이 듣기라도 했으면...
"픽_ 사랑해서..결혼했냐? 아니잖어.. 그럼 나중에 이혼해도 되는거 아니냐?"-지훈
"..."-한울
한울이는 말이 없었고...으~ 이렇게 되면.. 안되는데..
"한울아..하하^^;;"
"너..나..안사랑해..?"-한울
..엥? 뭐라는거야..? 뭐..? 사랑...?
니가 사랑이라고 하니까.. 닭살이 확~ 돋는거 같다.
사랑이라..? 사랑.. 그래. 친구로써 사랑하지.
"으응..? ^^;;; 닭살돋게..무슨소리야?"
"쿡."-지훈
"야..강지훈. 너 뭐냐? 빨리 꺼져."-희윤
이제야 상황파악이 된듯한.. 신희윤녀석.-ㅇ-넌 눈치도 없냐?
쯧쯧...
"오늘은 이만가본다.픽_"-지훈
내손을 잡고.. 식당을 빠져나오는 강지훈녀석.
이렇게..가면..안되는데..
이렇게 가면.. 한울이가....오해할수도 있는데..
"야..잠깐 놔바."
"안되. 너 놓으면 조한울새끼한테 갈거잖아.."-지훈
"한울이한테 가봐야 하는 거잖아.."
"픽-"-지훈
...결국엔 내손을 안놓아주고.. 교실까지 와버렸다.
후으_ 이제난 집에 가서 한울이한테 죽었어..ㅠㅠ
이게 다 강지훈 저자식 때문이잖아..씨잉..
"강지훈..!!"
"앗, 귀따가워..씨발. 진짜.."
"너..정말..."
"왜그래?"
"그걸 말이라고 해?? 한울이..어쩔건데.."
"뭘 어쨰.."
"나..집에가면...죽었어..너때문에.."
"쿡. 그럼 이혼해.."
"..뭐야?"
이자식이랑..말을 못하겠다.
말이 통하질 않는 놈이다. -ㅇ-이런놈이 세상에 존재했군.
하긴.. 정세훈놈도 있는데.. 아씨, 근데..진짜 정세훈놈.. 왜 안오지..?
"픽. 왜? 이혼은 못하는데..?"
"...할아버지..유언이시니까.."
"..킥..정말 그 이유 때문이냐?"
"그,그럼...!!"
...나도 모르게.. 발끈해버렸다.!
강지훈...이자식..도대체 뭘 바라고..이러는거야..
"피식. 근데 왜 말을 더듬냐?"
"내,내가..언제 더듬었어!! "
"거짓말을 할려면 제대로 하던가.."
"..씨...."
...이상한놈!! 근데..내가.. 무슨 거짓말을 했다는거야.?
진짜..할아버지 유언이라서.. 같이 사는건데..
그런것..뿐인데.......
"저기..근데 말이야. 정세훈이 니 사촌이라고?"
"어.."
"근데..왜 학교 안오는거야?"
"픽_ 그건 니가 더 잘알지 않냐?"
"..? 무슨소리야..?"
'너..능력도 좋다.. 조한울, 정세훈..훗. 정세훈 그자식이.. 널..좋아하고 있을줄은..
정말..몰랐는데.... 근데.. 조한울보단..정세훈이 낫지.킥'
"됬어...언젠간 알게 되겠지..."
"...??"
이자식..무슨소리야!!
#13
...좀있다가.. 선경이가..교실로 들어오고..
강지훈을.. 한껏 째려보다.. 나에게로 온다.
"밥은 맛있게 먹고 왔냐?"
"으응..?"
그러게..밥이라도 먹고오면 힘이 좀 생길텐데..
강지훈....저놈때문에.. 밥도 못먹고...
하필이면.. 한울이랑 마주칠게..뭐람.
"아씨, 무슨 대답이 그래?"
"어.."
"-ㅇ-;쳇. 나만 뺴놓고..가더니.."
"픽. 이봐, 성격책. 질투나냐?"-지훈
"뭐,뭐야? 서,서,성격책..? 야!!!!"-선경
"아,진짜.. 강지훈..! 왜그래..니"
"내가 뭐얼?"-지훈
..하여간..애들 놀려먹는건 선수야..정말..
-ㅇ-;; 사촌은 닮는다더니.. 강지훈..정세훈..!
닮았어..정마알~
.
.
*하교시간*
"선경아~ 잘가."
"어..너두.."
강지훈..왜 자꾸 나 따라와?
아씨, 강지훈 이자식 ... 왜 우리집까지 따라오는건데..?
"강지훈!!!"
황당해서, 아니 어이가 없어서... 아니 짜증나서
큰소리로 강지훈 귀에대고 강지훈이라고 소리쳐 버렸다.
"나 귀 안먹었거든?!"
"왜 자꾸 나 따라와?"
"놀자구~^-^"
"됬거든! 그러니까 빨리 집에나 가라."
"싫어."
"야!! 너 진짜..우리부부.. 떨어트려 놓으려고 작정했냐?"
'훗. 당연한거 아니야?'
"무슨소릴..그렇게 섭하게 하냐?"
"-_-제발..가주길 바래."
"제발.. 놀아주길 바래."
"가달라고..-_-++"
"놀아달라고.."
"강지훈..!! 니가 놀사람이 나밖에 없는것도 아니고, 너 친구 많잖아?"
"근데..난 너랑 놀고 싶다니까.."
'하,젠장... 여자애한테 달라붙는 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군.'
"아씨, 난 지금 한울이랑 대화를 해야한다고..!!"
"나도 껴주면 되잖아.."
"너_ 진짜 이러기야? 너때문에 일어난일이잖어.."
"뭐가..나때문이냐?"
"그러니까..우리학교엔 왜 전학을 와가지고.."
'당연히..너네둘 떨어트려놓으려고..'
"아,! 그리고..정세훈보고 학교좀 나오라그래. 차라리..너보단 정세훈이
내 짝으로 나은거 같으니까..말이야."
"아,진짜.. 아까부터 왜 그렇게 말을 섭섭하게 하냐? 내가..정세훈보다 못한게 뭐가있다고.."
"정세훈보다 못한거..많거든? 그러니까..좀 가라. 나 진짜.. 집에 빨리 들어가봐야되."
집에 빨리들어가는 것보다.. 너랑 같이 있는걸..한울이가
보기라도 하면...으~ 정말 끔찍한일이 생길거야.
"아씨, 알았어...그럼 내일놀자. 알았지?"
"내일 놀긴 뭘 놀아..이자식아!!"
"내일 안놀거야? 그럼 나 집에 안간다."
진짜..끊질기네. 그냥 집에 가면 어디가 덧나냐?
왜 자꾸 사람을 괴롭히는데.. 강지훈.!
"아,알았어..놀면 될거 아니야..빨리 집에가."
#14
"진짜지..? 그럼 나간다."
그렇게.. 강지훈녀석이..사라지고.. 집으로 들어왔다.
역시나..한울이는 집에 없었고..
후..이번엔 또 뭐라고 사과를 하지..? 정말.. 강지훈만 아니었어도...
`따르릉-♪`
"여보세요?"
"새아기니?"
...??어머님..?
"네..안녕하셨어요."
"그래..내일이.. 한울이 생일인거 알고있지..?"
..???한울이..생일..??
"네? 생일이요?"
"모르고 있었나보구나. 내일 저녁 7시까지.. 그때 상견례했던..
레스토랑 알지...? 거기로 나오려무나. 알았지..? 내일 한울이 미역국 꼭 챙겨주고.."
"네..알겠습니다. 어머니. 내일뵈요."
"그래..새아가.."
-뚝
전화가 끊기고..... 내일이 한울이 생일이구나.
아~ 어떡하지..? 생일선물은 뭐가 좋을까..? ....??뭐가 좋지..?
안되겠다. 서희라도 만나서.. 선물고르는 것좀 도와달라고 해야지.
서희에게..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서희야.. 나.. 설아.."
"어? 설아야... 왠일이야?"
"왠일은..오늘 시간있어?"
"나야, 시간많지. 지금 학교에서 끝났는데.. 소애기집애는..또 남자애..만나러 갔나봐..
맨날...ㅠㅠ이게 뭔지 모르겠다."
"그..래?"
남자라면..누굴말하는걸까..? 한울이..? 한울이는 아니겠지..?
"설아야 우리 놀자."
"그래. 우리 스위티에서 30분있다가 만나자."
"응. 알았어. 있다보자."
-뚝
후으_ 한울이 생일선물은... 뭘 해주면 좋을까나..?
저번에..한울이랑 같이가서 한울이가 골라준..깔끔한 흰색에
명품로고가 새겨져 있는 캐주얼티에.. 다크블루9부 청바지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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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티*
스위티에 가보니 서희는 벌써 나와있었다.
헤헷.ㅠ 내가 좀 늦었네.
"일찍왔네..? 서희야.."
"어..좀 일찍나왔지..? 워낙 할일이 없어서...근데, 너..오늘 옷이 좀 평범하다..?"
"응...그렇게 됬어.. 조한울이.. 내가 좋아하는 옷 다 버려버렸잖아.."
"..??!! 조..한..울이라면..소애가.."
앗,차..말실수 했다.어떡하지..??
서희는 내가 한울이랑 결혼한거 모르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까?
"어,아..그게.. 하하^^;; 갑자기 이상한이름이 튀어나와버렸네.하하.."
"어휴, 그런거였지..? 난또.."
이걸 또 믿는 우리의 순진한 바보. 서희 ..ㅠ
하지만, 양심의 찔리긴 하네. '서희야 미안' 마음속으로 크게 외쳐본다.
"으응. 근데, 저기 서희야. 나 지금 아는 남자애가 생일인데 생일선물
뭐사줘야 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니가 좀 도와달라고.."
"오올~ 누군데..? 잘생겼어...? 어떤사이야..? 사겨..?"
-_-...서희야 무척이나 수다스럽구나.
서희를 데리고.. 백화점에 왔다.
돈을 좀 쓰긴 써야겠지...? 그럴줄알고.. 골드카드를..가지고 나왔다.
"음..뭘 선물하면 좋을까..?"
"옷사줄까..?"
옷..? 한울이 옷 되게 많은데...
"아니... 걔 옷많아."
"..??픽_ 그런것도 알고.. 너 무슨 개랑 살림차렸냐..?"
그래, 살림차렸다. -_-결혼한지 꽤 됬다구..
ㅠ 아주 괴롭긴 하지만…
"살림은..무슨, 뭐사주지..?"
"음..아,!! 요즘에 핸드폰 좋은거 많던데~ 그거 사줘.."
핸드폰..? 안되..한울이 핸드폰은 지금도 충분히..좋은거란말이야.
"개..핸드폰 지금도 좋은건데~"
"아씨, 그자식 돈많나봐? 옷도 많고..핸드폰도 좋은거 쓰고..?"
"어? 좀.."
"좋겠다..기집애.. 후..그럼 뭘 사주지..?"
...내가 그걸..어떻게 아니..으~ 뭘사주면 좋을까..?
서희가 말해준건..모두 한울이에게 있는것들이어서.. 어떡해..
"아,! 맞다.. 나 어제.. 인터넷들어가봤는데.. 진짜 이쁜 명품커플시계봤는데..
그거 사줘. 되게이쁘더라."
"그럴까..?"
좋아좋아.. 한울이랑..커플시계..? 근데..커플시계는 좀 그런가..?
에이, 몰라..그냥 사고 안끼면 되는거지.
서희랑 이쁜..커플손목시계를 샀다.
근데...한울이가 마음에 들런지 모르겠다.
..백화점에서는..그게 요즘 제일 잘나가는거라고 했는데..
#15
시계를.. 포장해서..상자안에 넣고..
서희랑 좀더 쇼핑을 하다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들어온 시간은 9시가 좀 넘었는데....
한울이가...아직도 집에 안들어왔다.
10시
.
.
.
11시
.
.
.
12시
.
.
.
한울이가 오늘 집에 안들어올 모양인가..?
....빨리 사과해야하는데...
그렇게.. 한울이를 거실에서 기다리다..잠이..들었다.
*12시30분*
-달칵
'..? 민설아... 왜 여기서 자고 있냐..후..'
한울은.. 자고 있는 설아를 안아.. 침대에 눕힌다.
"후...민설아. 살좀 쪄야겠는걸..? 왜이렇게 가볍냐.."
"우움.."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잠을 자고 있는..설아..
`쪽`
설아볼에..뽀뽀를 해주고.. 설아옆에 누워..잠이든..한울이다.
*다음날*
"으음...."
눈을 떠보니..한울이는 내옆에서 잠이 들어있었다.
..? 내가 언제 침대에 누워서 잤지..? 이상하단 말이야...
아,맞어..오늘한울이 생일이구나. 미역국..!
한울이가 깰까봐.. 조심조심 일어나서.. 부엌으로 향했다.
..사실..난 미역국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어제..엄마한테 전화해서.. 미역국을 어떻게 하냐고..물어보고..
엄마가 부르는데로 수첩에..적었다. 수첩에 적혀있는대로 미역국을 만들었다.
맛을보니..대충 먹어줄만은 한것 같다.
...아침을..다 차려놓고..한울이를 깨우러 갔다.
*방*
"한울아..조한울..일어나.."
"음..좀더..자자.."
"-_-;; 빨리일어나.!"
"...아씨, 알았어.."
한울이는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였다.
앗차, 어제 한울이한테..사과 못했구나.
근데..한울이...별로 화난거 같지도..않다. 에구구, 괜히 걱정했잖아..
한울이가 화장실에서 나와 식탁으로 왔다.
"왠 미역국이야..?"
"너..오늘 생일이잖아.."
"생일..? 오늘이..내생일었나..?"
"바보같이..지 생일도 모르냐..? 자, 이거.."
어제산..손목시계를 한울이한테 주었다.
"뭐야..?"
"뭐긴..생일선물."
"오~ 민설아..기특한데..?"
"-_-; 오늘 어머님이.. 저녁식사 같이 하자고.. 상견례했던 레스토랑에서 보재.."
"후..가기 싫은데.. 너두 가기싫지?"
"내가 왜 가기싫냐..? 어머님뵙고 아버님 뵙고.. 넌 어머님께 잔소리듣고 얼마나 좋냐..?"
"무슨 마누라가 그러냐..?"
"그럼 어때야 되는데..?"
"됬네요, 너랑 길게 말을 하면안되지.. 어쩃든..선물고마워."
"^-^히힛."
"눈감아봐."
"..응..?"
"선물보답 정돈 해줘야하잖아..?"
#16
"선물..보답..??"
"쿡. 짐작가는거 뭐 없냐..?"
"너어_ 이 변태자식아~ 절루가..."
"아씨, 말안하고 그냥 해버릴걸 그랬나..?"
"야...!!"
"픽_ 그거알아..?"
"뭐..?"
"지금 니얼굴 빨개졌어."
..//야...조한울..내가 너 때문에 못살아..
진짜.. 남편 하나 잘못만나서.. 내삶이..이렇게 변하다니..
"-_-//뭐,뭐야..조한울..빨리 학교갈 준비나해..이상한 소리하지 말고.."
"쿡."
"조한울.. 오늘은 일찍들어와."
"왜..내가 그렇게 좋아..?"
"-_-;뭔소리야 이자식아.. 말했잖아..어머님이..레스토랑에서 7시까지..보자고
하셨으니까.. 일찍들어오란 이말이야."
"픽_"
한울이랑 같이 학교에 등교했다.
"있다가 일찍들어오는거 잊지마."
"내가 너냐?"
꼭말을 저렇게 해요. 하여튼..
"-_-니 생일이라서 그냥 넘어가는 줄알아.."
"킥. 폭력마누라."
"빨리 교실로 안들어가..?"
한울이는 5반으로 들어갔고..
나는 6반으로 들어갔다.
아후..오늘도 강지훈과의 괴로운..수업시간이 시작되겠군..
선경이랑 강지훈은 벌써 교실에 있었고..
오늘도 역시나.. 정세훈녀석은 보이질 않았다.
"강지훈..너 원래 그렇게 학교를 일찍오냐..?"
"아니, 너 보고싶어서 일찍왔지.."
"느끼하거든..?"
"픽."
강지훈이 너무나도 짜증나서- 강지훈..ㅠ 밖에 보이지 않았나보다.
미처 선경이에게 인사하는걸 깜빡하고 말았다.
아, 정말…난 바보가 아닐까?
"야, 민설아! 나는 안보여..?"-선경
"아, 미안.."
"너네 사겨..?"-선경
"미쳤어..?"
"우리 좀있으면 사귈꺼야..내가지금 작업중이거든..킥."-지훈
아씨, 이자식 무슨소릴하는거야..
작업중이라니.. -_-작업중이란 소리에..
선경이 눈은 반짝였고..
"오올~ 진짜야..?"
"어..그니까 니가 팍팍 졸 밀어줘라. 어?"
"싫은데~? 너같은 싸가지랑 설아랑 어떻게 이어주냐..?"
"조한울녀석 싸가지보다야..덜하지."
"무슨소리야..? 조한울이라면..? 그 6반킹카..?"
"킹카라..그자식이..? 너네학교 수준 알만하다.-_-"
쳇- 솔직히 한울이 정도면 정말 국가급 킹카지.
강지훈 좀 봐라. 너보다 그래도 한울이가 낫지.
"뭔소리를 하는거냐..?"
그때 교실 뒷문을 열고..들어온..남자애.
정세훈..?
"어? 설아야..정세훈이다.."-선경
"진짜네..야, 정세훈!!"
"오랜만이다.?"-세훈
와 - 정세훈. 이자식. 학교 몇일 빠지더니, 살까지 쫘악- 빠졌네.
안색 안좋은것 좀 봐라.
"그동안 왜 학교안왔냐..?"
"쿡..정세훈 나는 안보이나보네?"-지훈
뒤늦게 강지훈을 발견하고는 꽤 놀란표정을 짓는 정세훈.
왜저러지? 사촌이라며…? 벌써 알고 있었던거 아닌가?
"강..지훈..?니가..여길..왜?"-세훈
"전학왔거든..? 근데..민설아짝은 내가 하기로 했다?"
"-_-^ 갑자기 전학와서 왠지랄이냐..내자리다 비켜."
"그렇겐 안되겠는데?"
이봐이봐, 사촌들끼리 싸우면 되겠니..ㅠㅠ
제발..평화롭게 살자구우- 어제는 강지훈이랑 조한울이랑 싸우더니만..
난 그리고 너네둘다 같이 앉고 싶은 마음 없거든?
오늘은 강지훈이랑 정세훈이야..? 아악~ 나 미쳐버리겠다구요.
"야, 너네 왜그래.."
"그래, 분위기 험악하게.."-선경
"쿡. 어쨋든 여긴 내자리야."-지훈
강지훈이 잽싸게 내 옆자리를 차지해버렸다.
그 행동에 정세훈의 얼굴은 점차 일그러져가고 있다.
뭐, 사촌끼리 싸우는것도 볼만 하다.
그래도.. 어제 한울이랑 강지훈이랑은 - 으~ 생각만해도 정말..
"비키라고 했다."-세훈
"야, 나 그럼 니네랑 안 앉을게. 됬지..? 나 선경이랑 앉을게. 너네둘이 거기 앉아 알았지?"
"-_-^"-세훈,지훈
그렇게 해서..나는 선경이랑 같이 앉게 되었고...
내 뒷자리는 정세훈녀석과 강지훈녀석이 앉게 되었다.
#17
아우..정말 못살겠다.
수업시간 내내... 말을걸지 않나..쪽지를 보내질 않나..
뒤에서 콕콕 찌르질않나..
*쉬는시간*
"야!! 너네 진짜 왜그래...!!"
"뭐가..?"-세훈
"왜자꾸 장난치냐구_ 수업시간에.."
"내가 친거 아닌데?"-세훈
역시나, 정세훈놈은 자뻑이 심해서 그렇지..
그런 장난을 칠놈은 아니었어.
-_-;; 그럼..역시.. 강지훈!!
"강지훈..!!"
"장난이라니..나는 그냥 너에대한 나의 사랑을 표현한것 뿐이야..^-^"-지훈
뭐어? 사랑..? 얼씨구, 사랑좋아하시네.
-_-아,열받어.. 이걸 어떻게 하지..?
"너.. 앞으로 한번만 뒤에서 장난쳐봐. 선생님께 바로 일러버릴테니까.."
"일러..^-^수업시간에.. 교실밖으로 나가서.. 둘만의데이트 시간을 갖는것도..
뭐, 좋은 방법이긴해.."-지훈
이,이자식...!! 하긴..선생님은.. 강지훈을 많이 많이 좋아하시지..?
그러니까 일르면..나만 혼날게 뻔해...
"정세훈, 니 사촌 왜저래..? 원래 성격이 저렇게 싸이코틱해?"-선경
"어..원래 좀 저래."-세훈
"으~ 나 못살겠어. 차라리 너랑 짝할때가 좋았지.."
쿠쿡.ㅠ 진짜 쿵짝이 잘맞는다. 잘 맞아.
쯔쯧. 강지훈 불쌍하다. 불쌍해. 사촌까지 널 버리고,
"야, 들었냐? 강지훈..? 얘가 나랑 짝할때가 훨 좋았대잖어.. 자리바꿔.."-세훈
"미쳤냐..? 원래 나랑짝하는게 좋았는데.. 부끄러워서 말을 못한거야."-지훈
아, 진짜 말이라도 못하면.... 내가 못살겠다구 임마,
강지훈..!! 너때문에..못살겠다고..! 어??
.
.
.
.
그렇게...힘든 학교생활을 마치고..ㅠㅠ..
하교시간이 되었다.
"선경아~ 잘가..^-^"
"응..너두.."
선경이와는 그렇게 바이바이 했고..
오늘은..강지훈이랑 놀아주기로 한날..이다.
아...힘들어..강지훈이랑 또 뭐하고 노냐구요.
학교에서 그렇게 괴롭힘 당했으면 됬지. 아악~!!
"강지훈..!"
"민설아, 있잖아...오늘 놀기로 한거..내일로 미루자. 알았지?
나 오늘 이자식이랑 할얘기 있거든.. 내일 꼭 놀아야되. 잘가.."-지훈
"내일보자."-세훈
그렇게 그 두자식은 사라졌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
#18
..지훈과..세훈은.. 학교뒷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지훈..무슨 속셈이냐?"
"쿡. 무슨속셈으로 보이는데?"
"너..정말..이러기냐?"
"내가.. 뭘.. 난 널 행복하게 해주려고..^-^"
"..?무슨소리야..?"
"너..민설아..좋아하잖아.."
지훈의 말에.. 당황해 하는..세훈.
"그,그게 무슨소리야.."
"쿡. 내가 그런거 하나 모를거 같냐? 나 눈치 빠르잖아..?"
세훈을 보며, 지훈만의 특유한 비웃음소리를 내는 지훈.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민설아랑.. 조한울 떼어놓을게. 쿡. 그다음은 니가 알아서 하리라고 믿어."
"....!! 강지훈...너 제정신이냐?"
"제정신이지. 그럼..지극히 정상이다. 난 조한울이..민설아랑 떨어져있기만 하면
되는거고.. 넌 민설아랑 사귀면 되는거..아니야?"
"..미친놈.."
"내가..너 팍팍 밀어줄게.. 잘해봐라."
"임자있는 여자 건들고 싶지 않다."
"쿡, 그래서 내가 도와준다잖냐..?"
.....
*집*
한울이가 또 없네..? 하긴.. 원래 늦게 들어오지.
아씨, 그래도 오늘 어머님 만나는 날인데 후으... 빨리 준비해야지.
옷장에서 입을 만한옷을 두,세벌.. 골라봤다.
정장같은건..너무 나이들어 보이는거..같아서.. 뺏고..
이제 가을이니.. 그냥 캐주얼하게 입고..나가면 안되겠다. 레스토랑이니까
갈색의 나비소매 드레이프랩티를 입었다.
음..아래는 뭘 입지..?카키색의 세미나팔바지를 입었다.
흠...옷은 다 된것 같고.. 아씨, 조한울 이자식은 왜 안와..? 한울이한테 전화를 걸어봤다.
.
.
"한울아.. 어디야?"
"어? 나 바로 레스토랑으로 갈테니까 먼저 가있어.."
-뚝
뭐야..전화는 내가 먼저 걸었는데.. 지가 먼저 끊어버리고..
아씨, 진짜.. 하여튼 싸가지 하고는...
명품숄더백을..하나 가지고.. 레스토랑으로 갔다.
...6시55분에.. 레스토랑에 도착했고..
어머님과 아버님은 아직 안오신듯 했다.
딱 7시에.. 한울이가.. 오~ㅇ_ㅇ 유럽풍의 세미정장을 입고 나왔다..
"한울아..왔어..?"
"어..아직 엄마 안왔어?"
"응?으응.."
아, 내남편이지만..어쩜 저렇게 잘생겼을까..?
"아유, 정말 자기네들이 약속잡아놓고선 하여튼 매너하고는.."
"너_ 옷 어디서.."
"아~ 이거..그냥..샀지 뭐, 멋있지않냐?"
"참, 그래 멋있다. 멋있어.."
"뭐먹을까..?"
메뉴판을 보며 말하는..한울이..
아직 어머님,아버님도 안오셨는데.. 먹긴 뭘 먹어 임마,
"먹긴..뭘먹어..-_-아직 어머님,아버님도 안오셨잖어.."
"아씨, 배고프니까 그냥 먼저먹자."
"안된다는거 알고있지?"
"-_-^하여튼..정말 이상해. 그냥 먼저 먹으면 되는거지."
"야, 그럴거면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먹냐? 그냥 아무대나 가서 먹으면되지.
어머님하고 약속한거잖아.. 조금있으면 오시겠지.."
조금있으면 오시겠지..했는데..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어머님은 오시지 않으셨다. 아휴, 왜이렇게 안오시지..?
"야, 어머님 왜이렇게 안오셔..?"
"내가 어떻게 알어..? 너랑 약속했다며.. 아씨,전화도 안받어.."
"아휴, 어떡하지..?"
그렇게 7시40분 쯤 됬을까..?
어머님이 저쪽에서 들어오시는게 보였다.
"어머나, 애들아..미안.."-어머님
"아,진짜..엄마..뭐야.. 우리 40분이나 기달렸는데..
왜이렇게 늦게 왔어..?"-한울
"미안미안, 회사에 일이생겨서...
아,그리고 새아가.. 오늘 너희시아버지는 못올것같구나.
회사일때문에..급히 출장가셨어."
"아우, 그럼 전화라도 하던지..배고파 죽는줄알았네."-한울
"그래서 아까 미안하다고 했잖니.. 빨리 시키자구나."-어머님
스테이크 세개를 시켰다.
"새아가, 요즘 잘 지내고 있지..?"-어머님
"네..^-^그럼요."
"한울이가 잘해주니..?"-어머님
"아,엄만 왜 그런걸 물어보고 그래."-한울
"네.. 잘해줘요^-^"
"아휴, 다행이구나. 난 또 한울이가 새아기 괴롭히는 줄알았지 뭐니..
한울이가..원래.. 성격이 좀 특이하잖니?"-어머님
"뭐, 예전엔 그랬던것도 같은데.. 요즘엔..너무 잘해줘요^-^"
"후훗. 그래서 그런가..? 한울이 얼굴이 많이 밝아진거 같은데..?"-어머님
"^-^*"
"그런데 말이다, 새아가.. 이제 결혼한지도 좀 됬고..
2세 생각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어머님
지금 어머님이 뭐라고 하신거지..? 2, 2세?? 헐-ㅇ-;;; 내나이 몇인데..
2세 생각을 하고 계시지?
"켁."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않겠니..? 이나이에 할머니 소리 듣는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너희 시아버지가.. 2세소식을 많이 기다리고 있단다."-어머님
"하하^^;; 어머님..그래도 그건 좀.."
"아,진짜.. 엄만 별걸 다 기다려. "-한울
"후훗. 우리한울이 얼굴 빨개졌네? 왠일이니.. 난 한울이
얼굴 빨개진거 처음보는데..?"-어머님
엥? 진짜..한울이 얼굴 빨개졌네? 왜저러지..? 나도 괜찮은데..
하여튼 좋은구경했네. 한울이 얼굴빨개진거 처음보는데..
"저도 처음봐요.^-^"
"그만좀 떠들고.. 빨리 먹고 가자고.."-한울
#19
"어머, 한울이 부끄러워하는 것 좀봐.
새아가, 우리 한울이 저런면이 너무 귀엽지 않니..?"-어머님
"네? 네..뭐,^-^;하하.."
하긴..한울이가 좀 잘생겼어야지.
"아, 정말.... 엄마, 나 다먹었거든? 빨리 일어나자."-한울
"오랜만에 만났는데..벌써 헤어지게..? 좀 더 있다가지..?"-어머님
"우린 내일또 학교가야 하는 학생이잖아.. 빨리 먹고 집에가봐야되."-한울
"그래? 그럼 할수없지.."-어머님
어머님은.. 레스토랑에서 계산을 하시고,
밖으로 나와.. 한울이를 한번 안아주셨다.
"학교 잘다니고... 새아기한테..잘해줘야되. 알았지?"-어머님
"걱정마.."-한울
"새아가..그럼 다음에 또 보자구나."-어머님
"네..어머님"
그렇게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우리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
한울이가 씻고.. 나도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풋."
아까전에 한울이 얼굴빨개졌던걸
생각하니까.. 괜히..웃겼다.
하하, 천하의 조한울이.. 얼굴이 빨개지다니..
다씻고.. 방으로 들어갔다.
"한울아.. 뭐해..?"
"그냥..잘려고.."
"응.."
"학교에서 강지훈이.. 귀찮게 하냐?"
"어? 어.. 어떻게 알았어? 개 내 뒷자린데 맨날 공부시간에 나 뒤에서 연필로
콕콕 찌르고 쪽지보내고 장난아니라니까. 나 강지훈 때문에 미치겠어"
"그정도야..?"
심각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하는 한울이.
뭐, 나는 그냥 장난으로 받아들인단다. 한울아..
"어? 아니, 뭐 그렇게까지 심한건 아니고..그냥..좀.."
"선생한테..말해줄까..?"
"됬어..그런일갖고.."
"후..알았어. 힘들면 말해..알았지..?"
"응..^-^"
그렇게 잠이 들어갈쯤.. 한울이가 내게 속삭였다.
"사랑해.."
...??!!!
지금 방금..한울이가 뭐라고..한거야..?
사,사랑해..? 누굴...? 설마..나를..?
"한울아..?"
"..헛, 너 아직 안잤냐?"
"방금 뭐라고 했어..?"
"...아니,그냥.."
"사랑해라고 한거 맞아..?"
"....어.."
"누구한테 한말이야..?"
"아우, 병신.. 자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저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린..한울이.
왜저러지..?
분명히 사랑해..라고 했는데.. 누구보고 한소리야..?
.....그렇게 깊이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설아가 잠들었을때..
"바보야, 널...사랑한다고.."
*다음날*
오늘도 어김없이.. 괴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움, 어제.. 조한울이 사랑해 어쩌구 해갖고.. 그생각 하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게 뭐니..ㅠ
"한울아. 너 오늘은 몇시쯤 집에 들어올거야..?"
"글세~ 왜? 내가 기다려지냐?"
"뭐어_?"
"쿠쿡. 11시쯤.."
"그..래?"
"어.."
"나도 오늘은 좀 늦게 들어올거 같네?"
"왜,.?"
"그냥 좀 그럴일이 있을거 같아서.."
"나몰래 남자 만나고 다녀봐. -_-^ 그러다 걸리면 진짜 죽는다. 알았지?"
췌엣- 어디 무서워서 내가 남자를 만날 수 나 있겠냐?
쯧.ㅠ 하여튼 난 불쌍하다니까 !
"하하^^;;으응..그래그래. 너도 마찬가지란다."
으~ 어쩜 좋니. 한울아 미안 오늘만이란다. 오늘만 난 정말 강지훈과 놀고 싶지 않거든?
하지만 어쩌겠니 또 안논다 그럼 집까지 쫓아올테고,
그럼 일이 더 커질테니 그냥 오늘만 놀아줘야지.
"픽_ 가자."
그렇게 한울이와 함께..학교로..갔다.
오늘도 한울이는 5반으로.. 나는 6반으로..들어갔다.
아악~ 한울이랑 같은반 하고 싶어요~ 누가 날좀 구해줄수 없나요?
강지훈때문에.. 못살어..정말.
"설아야..왔어?"-선경
"응..."
"안색이 안좋은데 무슨일 있어?"-선경
"아니야."
"에이, 민설아. 솔직히 말해봐. 너 이제 내가 좋아지고 있는거지?? 그래서..
조한울녀석을 어떻게 떼어낼까 생각중이었던 거구나? 그치?"-지훈
아니란다. -_-그건 절대로 아니란다.
아휴, 정말..한울이를 떼어버리고 싶은게 아니라
널 떼어버리고 싶어. 알긴 알아.?
"아휴,"
"아, 맞다.. 민설아. 오늘 나랑 놀기로 한거 잊지 않았지?"-지훈
"..후..그래..알고있어."
"학교 끝나고..바로 노는거다?"-지훈
아악, 진짜 강지훈. 그냥 좀 까먹으면 안되냐?
남자가 말이야. 그리고, 내가 너랑 뭘 하고 노는데-? 엉?
"뭐야..너네 나만 빼놓고 놀기로 한거야.?"-선경
"난 너랑 같이 놀고 싶어."
"미안한데..성경책. 오늘은 너랑 못놀아. 나 민설아랑.. 데이트 해야되거든?"-지훈
"데이트?? 설아야..무슨소리야?"-선경
선경아, 너까지 날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면 어떻게 하니.
ㅠ 난 정말 강지훈과 놀고 싶지 않단 말이야.
"어? 나야, 모르지..하하^^;;;"
저자식..진짜 뭔소리를 하는거야!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야! 임마,
조금있다 정세훈놈이 들어오고.. 1교시 수업이 시작되었다.
1교시는 수학. 으~ 왜 하필 1교시부터 수학이냐..?
나는 열심히..문제를 풀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뒤에서
연필로 콕콕. 찌른다. 아악~ 못살어.. 또 강지훈놈이지? -_-^
"야, 강지훈.. 하지마."
아주 작은소리로 강지훈한테 속삭였다.
강지훈은 그게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계속계속.. 찔러댔다
아윽~ 정말..못살겠네. 아무래도 안되겠단 생각에..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양호실로..왔다.
*교실밖*
"아휴, 다행이다."
난 정말.. 그렇게 혼자 양호실에서 가서 좀 쉬는줄 알았다.
그것도 나만의 생각 있었다는 걸 조금있다 알수있었다.
양호실로 가고 있을때 강지훈녀석이 따라왔다.
"야, 넌 왜왔어?"
"너 아프다고 해서..데려다 주려고."
"-_-+ 내가 누구땜에 아픈건데?"
#20
"누구 때문에 아픈거였어?"
"-_-^ 너 나랑 장난해?"
하, 황당하다.=_= 오늘만 놀아주고..
이제부터 집까지 따라오니, 어쩌니 하면 정말 한울이한테 말할거다.
나도 이제부턴..그냥 당하고만 있진 않는다고!!
"장난은 쿡. 빨리 양호실가자. 아프다며?"
-_-그래서.. 결국엔.. 강지훈녀석이...
나를 양호실까지 따라왔다. 절대로!! 데려다준게 아니다.
"야, 이제 가.."
"왜?"
"왜긴 왜야!! 양호실앞이잖아.. 안아픈사람은 안들어와도 되거든?"
"나도 아퍼.."
"-_-장난치지마."
으, 너 지금 나 갖고 노는거야? 그런거야?
ㅠ 나 힘들어. 힘들다구 ! 이자식아, 너가 나 그렇게 안괴롭혀도
나 지금 머리 아파 죽겠다니까 !
"장난아닌데? 빨리 들어가자."
그렇게 이자식 손에 이끌려.. 양호실로 들어갔다.
아휴, 정말 왜 또 양호실엔 선생님이 없는거야!!
"양호선생 없네?"
"후-난 그냥 교실로 갈테니까.. 넌 여기서 푹 쉬고 와라. 어?"
"..아프다면서..??"
"근데 너랑있으면 더 아플것 같다?"
"그래? 그럼 그냥 아파."
"뭐?"
"그냥 아프고 여기있어."
그냥 아프고 여기 있으라고? 얘가 진짜, 나 죽일려고
환장했나. 씨-
"-_-..너 그게 지금 나한테 할 소리냐? 내가 누구 땜에 여기 왔는지 몰라서 이래?
니가 자꾸.. 수업시간에 나한테 장난치니까.. 여기로 도망온거잖아!!"
"와~ 너 말 되게 많아졌네?"
아후으..!! 정말, 미치겠네. 이자식 처음만났을땐..
약간 싸가지 없긴 해도 이런놈인줄은…
"야!!"
그렇게..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하교시간이 되었다..!!
아~ 학교가 끝났는데도 강지훈녀석과 있어야 한다니...정말 괴로울 것이다.
선경이와 바이바이 하고, -_-;;
강지훈 녀석을 따라 지금 시내 한복판을 걷고 있는 중이다.
"야, 어디가는거야.. 나 다리아파.."
"아, 맞다..아직 우리 교복이지? 옷사러가자."
내 손목을 잡아.. 아주큰 옷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남,여옷이 있다. 옷을 사겠단 말인가..? 나 돈 안갖고 왔다고 임마!
*가게안*
"야, 나 돈없어."
"누가 너보고 사랬냐? 내가 살거야. 골라봐,"
"됬어. 내가 왜.."
"아유, 진짜.. -_-^ 여기요, 애 옷좀 골라주세요."
그렇게 해서.. 나는 그 가게 언니가 골라준 옷을
입게 되었다. 강지훈놈은 저쪽가서 지옷을 고르고 있고..-ㅇ-
상표를 보았는데 옷 이름이.. 폴링 리본 랩 블라우스.
이게 무슨 뜻일까..? 리본이 하나 달려있긴한데 하여튼 이름 참-_-럭셔리 하네.
"어머나, 블라우스가 참 잘어울리시네요^-^
아래옷은 바지로 하실건가요? 치마로 하실건가요?"-가게언니
"네? 아, 바지로 할게요."
"음... 이건 어떠세요? 올가을 히트상품인데..
반나팔로 날씬해보이고, 다리가 길어보여요..^-^
캐주얼하면서 세련되게..@&($$(*@"-가게언니
아씨, 뭐라고 하는거야. 어쨋든 그옷 좋다는거잖아..
-_-그냥 그렇게 말하면 되는거지. 무슨 말이 저렇게 많어..
가게언니 말대로 옷을 입고..-_-강지훈 자식과.. 밖으로 나왔다.
강지훈도 저렇게 차려 입으니까 쪼끔.. 멋있긴 하네.. -ㅇ-;;
"야, 어디가게?"
"아까부터 계속 야,야 그게 뭐냐? 지훈아~ 해봐?"
"켁. 뭐? 지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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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19살 그녀의 신.혼.일.기*╋ …11-20…
까불이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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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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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 넘 재미있어요오~!! ~담편 원츄~☆~^-^
> _< 재밌어요 !
강지훈 나쁜아이~ㅠ0ㅠ
설아가 차칸거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