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5살 어린 남동생 녀석이 있습니다.
2년전인가? 암튼 전 열심히 메이플로 그당시 한창 잘나가던 듀얼용기사(그땐 4차 없었음)를 키우다가
남동생의 부러움을 샀었죠. 그때 남동생은 초등학생이고 메이플을 많이했는데
렙 101용기사가 많이도 부러웠을겁니다.
맨날 '누나 내가 스킬한번만 써봐도 돼?'
'누나 돈얼마있어?'
'누나 그거 렙 몇때 끼는거야?'
'그거 팔면 얼마나와?'
맨날 묻는 질문,,
그래서 전 결국 비번을 이녀석한테 넘기고 말았습니다.
제 넥슨비번이 메플 비번이랑 같은걸 잊어버린채~~~~
어느날 이상하더군요. 메이플 접속이 안되더니..
다른계정으로 접하니 누가 제 아이디를 쓰는겁니당.
반협박으로 알아내보니 동생친구넘이더군요.-_-
밤 10시에 학교마치고 피곤에 지쳐서 메플켰었는데 너무 황당하기그지없어서
자는 동생깨워다가 조사해봐도 뭐 나오는것도없고
결국 그 동생친구는 용서해주고 비번은 바꿨습니다.
근데 동생이 제 주민번호를 외웠는가봅니다.
전 메이플을 결국 하다가 더이상 키울수가없어서 접게 되었고
그후 가끔 접속하려고 했으나 한동안 되다가 비번이 안맞다는군요.
주변사람들이 한번 비번이라도 찾아보라고했지만 넥슨비번도 안맞다고되어있고.
전 이미 공부를 할결심을 한 뒤라 이건 하나님이 메플 하지말라는 지시인갑다~ 좋게생각하고 넘겻는데
(이때 주변사람들 다 놀랬습니다. 저도 생각하니 놀랍네요. 사람이 한번 굳게 결심하면 정말 무서워지나봅니다.
전 절대 메이플같은거 못접을줄 알았는데 그후로 사냥한번 안했으니..ㅡㅡ;)
막상 1년전에 가끔 랭킹 검색해도 제 아이디가 안뜨더군요.
그리고 올해 한달간 메플좀 할 작정으로 좀 찾아봤는데 제 계정자체가 삭제되서 없드라구요.
어쩌겠습니까, 캐릭다시 키웠죠.
어제 미심쩍어서 넥슨비번을 찾아버렸습니다.(그전엔 뭐때문인지 안됬는데 요샌 핸드폰 인증으로 편하게 찾네요.)
-_-그리고 메이플계정도 다 찾아보니
제가 만들지 않은 계정이 2개가 더있는겁니다.
한계정은 별표문자에 가려졋는데 추정불가능하고 한계정은 제가 늘상쓰던 영문아이디에 한게임쩜컴이
별표로 가려져잇더라구요. 그걸로 접속해보니
데메섭에 해적캐릭이 한개 있네요.-_-
예전 제가 손수키우던 캐릭은 '우리이쁜돌이' 인데 이건 짝퉁인 '우리이쁜도리'
가 있더라구요.
여태껏 남동생한테 속아서 캐릭 힘들게 새로 78찍은것도 억울하고
여태껏 저모르게 잘쓰면서 제 명의도용하고 여기저기에도 함부로 그랫을거같으니
너무 화가나서 동생한테 아침에 문자를 보냈죠.
니가 해킹한거 다 안다, 왜 남의 주민번호를 도용하느냐 일단 학교마치고 연락해라.
동생은 무작정 누나 미안해....이러곤 끝이네요.
-_-아......동생과 저랑 현재 떨어져사고있어서(전 자취생) 뭐 혼내줄수도없고
걍 학교마치고 연락되면 전화해서 도용해서 만든계정 삭제하라고 삭제할때까지 전화들고있을 생각이였는데
이미 2년도 지난일이지만 최근에 알아서 그런지
자꾸 뒷통수가 땡기네요. 5살이나 어린 남동생 녀석한테 속았다는 기분이 너무 열받습니다.
주변사람들은 겜을 안해봤으니 걍 참아라 하는데
전 그거 무자본에다가 당시 시간당 10퍼도 감지덕지 얼마나 힘들게 키운 캐릭인데..(아시죠? 요샌 업하기 쉬워진거)
겜안해본 사람은 모를겁니다..이런 겜은 렙마다 능력치가 향상되는거라서
흔히 심심풀이로 하는 테트리스나 크레이지 아케이드랑은 다른거죠.-_-;
뭐 몇몇사람들은 유치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첫댓글 헐..ㅜㅜ
전 ..아브지한테 해킹당햇다는
이건또뭥미........;
씁쓸하네요 ..~
따끔하게혼내세요 버릇됩니다
사춘기라 앞에선 미안하다하면서 뒤에선 별짓다하네요. 뭐..에구. 이제 넥슨비번은 정보를 다바꿔서 찾기힘들게 해놓았으니까 제계정 이용하는 일은 없을듯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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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일단 해킹한것부터가 벌써 의상한거죠..성격좋으시네요 ㅎㅎ
이건 진짜 날잡고 따끔하게 혼내야될듯. 진짜 못됬다-_-ㅋㅋ
진짜 잡아 줘패고싶어요 눈앞에만 있음..ㅋㅋ 내가 지금 웃는게 웃는게 아님다..암튼 감사요
그저 슬플뿐
그런일이 있었군요. 그래도 다행히 공부를 하게된 좋은계기가 되었잖아요 ㅎㅎ 동생분께 감사해야죠 ㅎㅎㅎㅎ
접기로 마음먹은 걸 동생이 해킹했으니 별로 감사하진 않구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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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생각하고 그깟 게임 동생좀하면 어때~ 이런주의라서요. ㅎㅎ
그럴땐 까야되요 ... 표현이 좀 격했나요 -_-;
눈앞에 있으면 정말 깟을수도 잇어요.ㅡ.ㅡ; 표현안과격함..ㅎㅎㅎㅎㅎㅎㅎ
ㅡㅡ진짜 동생 아무리 부러워도 그렇지.님이 너무 자비로우신듯
버릇잡아야대여..저두 당해봐서 아는데 .. 아주 버릇을 잡아줘야함.. 글구 다신 못하게 손을써야해여
옛날엔 프리 120에 4퍼도 힘들었는뎁...
저도 앵벌만해서 90렙에 시간당 4퍼 올렸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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