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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열의, 정진이라는 값으로 무더기라는 괴로운 법을 열반이라는 행복한 법과 교환할 수 있다 (2018년 6월 24일 초전법륜경 63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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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열의, 정진이라는 값으로 무더기라는 괴로운 법을 열반이라는 행복한 법과 교환할 수 있다
(2018년 6월 24일 초전법륜경 63강 中)
-법문: Ven. 한국마하시 우 소다나 사야도
-통역: 우 담마간다 스님
-녹취: 담마나타 님
(전략)
열반에는 늙음도 없고 병듦도 없고 죽음도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물질·정신 무더기는 늙고 병들고 죽고 번뇌의 뜨거운 성품이 있습니다. 그래서 얻기 힘든 인간의 몸을 얻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났을 때 늙기 마련이고, 병들기 마련이고, 죽기 마련이고, 번뇌로 인해 뜨거운 물질·정신 무더기와 늙음도 없고, 병듦도 없고, 죽음도 없고, 번뇌의 뜨거움도 없는 거룩한 열반과 바꾸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물질·정신 무더기와 열반을 바꾸시겠습니까? 바꾼다는 것은 이것을 주고 다른 것을 받는 것입니다. 자기의 물질· 정신 무더기를 버리고 열반과 바꾸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늙고 싶지 않고, 병들고 싶지 않고, 죽고 싶지 않고, 번뇌의 괴로움을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번뇌로부터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 그 성품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성품이 있는데도 “바꿉시다”라고 하면 잘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다음 게송은 ‘늙음이 없는 거룩한 성聖열반과 늙기 마련인 물질·정신 무더기를 용기를 내어서 교환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매우 거룩한 것입니다’라는 의미입니다.
늙음없는 성열반과 늙는오온 교환해 매우거룩해
병듦없는 성열반과 병든오온 교환해 매우거룩해
죽음없는 성열반과 죽는오온 교환해 매우거룩해
뜨거움없는 성열반과 뜨거운오온 교환해 매우거룩해
사-두 사-두 사-두
‘뜨거움없는’이라는 것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 등 번뇌의 뜨거움이 열반에는 없다는 뜻입니다. 모두 사라진 성품입니다. 번뇌의 대상이 되는, 뜨겁기 마련인 물질·정신 무더기와 교환해야 매우 거룩하게 됩니다.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첫 번째 구절이 “없느니라. 애착보다 더한 불길이”입니다. 애착이 가장 강한 불길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구절이 “없느니라. 성냄보다 더한 허물이”입니다. 성냄이 가장 큰 허물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구절이 “없느니라. 무더기와 같은 고통이”입니다. 물질·정신 무더기야말로 제일 큰 고통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구절이 “없느니라. 적정과도 같은 행복이”입니다. 적정이라는 것은 열반을 뜻합니다. 열반의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는 의미입니다.
‘열반은 행복한 법, 무더기는 괴로운 법’, 즉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고통인 무더기를 행복한 열반과 바꿔야 하는데 그냥 바로 일대일 교환은 안 됩니다. 다음과 같은 비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열반 사시오. 열반 사시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열반을 사고 싶습니다. 제가 돈이 없어서 이 물질·정신 무더기를 바치고, 무더기만 주고 살 수 있겠습니까?”
“물질·정신 무더기만으로는 사기 힘듭니다. 돈을 내야 팔지요.”
“어떠한 돈이 필요합니까?”
“첫 번째, 믿음이라는 돈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열의라는 돈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정진이라는 돈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 돈을 지불하면 열반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지불하지 않으면 열반을 팔 수가 없습니다. 그냥 공짜로는 드릴 수 없습니다.”
물질·정신 무더기로 열반과 맞교환된다고 하면 지금 세상에 전부다 열반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는 안 됩니다. 열반을 얻기 위해서는 가격이 좀 비쌉니다. 믿음과 열의와 정진이 필요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믿음은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에 대해서 확실하게 믿는 믿음이라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라는 것은 아라한 도의 지혜와 일체지를 말합니다. 이 법을 가르치시는 거룩하신 부처님께서는 ‘아라한 도의 지혜와 함께 일체지를 갖추신, 스스로 올바르게 깨달으신 정등각자이시다’라고 하는 사실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에 대한 믿음에서 더 나아가 일체지, 다섯 가지 지혜의 눈 등을 통해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도 올바른 가르침이라는 믿음도 있어야 합니다.
그 가르침에 따라서 잘 실천하고 있는 거룩한 승가도 올바른 승가라는 믿음도 있어야 합니다.
업과 업의 결과라는 것이 확실하게 있다는 기본이 되는 확실한 믿음도 있어야 합니다.
수행과 관련해서 ‘내가 수행하고 있는 이 수행의 가르침도 부처님이 설하신 그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그 가르침 그대로 내가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수행방법에 대한 믿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님에 대한 믿음도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서 새김확립 위빳사나 가르침, 올바른 가르침에 따라서 잘 수행하면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번뇌의 더러움도 다 없어져 깨끗하게 되고 위빳사나 지혜도 향상되어 도의 지혜, 과의 지혜 그리고 열반이라고 하는 거룩하고 올바른 법들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어야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늙음 없고, 병듦 없고, 죽음 없음이라는 그 열반이라는 법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은 특히 더 필요합니다. 이 믿음이 확고하지 않으면 그것 때문에 생겨날 정진, 새김, 삼매, 지혜가 생겨나지 않기 때문에 도와 과 열반을 증득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믿음을 완벽하게 갖춘 후에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믿음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열심히 수행하면 수행하는 만큼의 이익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익을 얻는 것과 더불어 믿음이 차츰 계발되고 확고해지고 그에 따라 정진, 새김, 삼매, 지혜의 힘도 차츰 확고해 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열반을 얻으리라’라는 열의, 의욕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열반을 얻고자 하는 열의와 돈을 얻고자 하는 열의 중에 어느 열의가 더 큽니까? 여러분들 심장을 꺼내서 열반을 원하는 열의를 저울의 왼쪽에 달고 돈을 원하는 열의를 오른쪽에 달면 어느 쪽으로 기울까요? 속이지 못합니다.
돈을 원하는 탐욕과 결합한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돈을 얻기 위해 그것에 해당하는 일을 해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열반을 얻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얻게 해주는 법의 일을 해야 합니다. 새김확립 법의 일을 해주어야 합니다.
세 번째, 정진이 필요합니다. 재산과 관련된 돈을 얻고자 하는 열의가 있어서 열심히 일을 한다면 돈은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열반을 얻고자 하는 열의를 통해서 새김확립의 일을 열심히 수행한다면 법을 더 나아가 열반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정진의 요소가 있는 사람은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과감하다고 합니다. 용감합니다. 용맹합니다. 그렇게 일을 하다가 중간에 생겨날 피곤함이나 장애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을 넘어서고 계속해서 노력합니다.
정진이 있어야 두려워하지 않고 참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히 수행과 관련해서 아프고 저리고 망상이 많고 졸리고 지겨운 등의 장애를 관찰을 통해서 정진을 가지고 참아야 합니다. 그냥 참는 것이 아니라 관찰을 통해서 잘 참아야 정진의 특성이 나타나고 정진의 힘을 통해서 열반까지 이를 수가 있습니다. 관찰하지 않고 자세를 바꾸거나, 지겹다고 수행을 안 하거나, 말을 하거나 하면 정진, 새김, 삼매, 지혜가 끊어집니다. 이어져야 그러한 힘들이 계속해서 계발되는데 자꾸자꾸 끊어지기 때문에 정진, 새김, 삼매, 지혜가 향상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불법승, 업과 업의 결과, 수행법, 스승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그러한 법을 얻고자 하는 열의, 그것에 따라서 열심히 수행하는 정진, 이러한 세 가지 법이 있으면 열반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자기 내부에 있는 마음의 힘, 강력한 믿음의 힘, 강력한 열의, 정진, 이러한 것에 따라서 계속 수행해나가야 거룩한 열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열반은 행복한 법, 무더기는 괴로운 법입니다. 행복한 열반을 얻고자 하면 괴로운 무더기에다가 믿음이라는 값, 열의라는 값, 정진이라는 값을 지불하고 행복한 얻을 수가 있습니다.
가까이 가는 것 같지만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것이 열반이고, 멀리 있는 것 같지만 계속 다가오는 것은 묘지, 죽음입니다. 늙음은 병듦으로, 병듦은 죽음으로 중생들을 계속해서 내몰아칩니다. 계속해서 죽음으로 1초씩, 1분씩, 1시간씩, 몇 년씩, 이렇게 묘지로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더 묘지로 가까이 가기 전에 몸의 힘이 좋고 건강할 때, 지혜의 힘이 괜찮을 때 열심히 수행해야 합니다.
아니면 몸의 힘이 좋을 때, 지혜의 힘이 좋을 때, 그리고 업의 힘이 좋을 때, 이 세 가지가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세 가지로 말하기도 합니다. 업이 나빠지면 수행하기 힘듭니다. 수행하려고 오고 싶지만 업이 여의치 않아서 이곳에 와서 수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업이 이렇게 좋은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시간도 나고 경제적으로도 큰 부족함이 없어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은 업이 나쁘면 이곳에 와서 법문을 듣거나 수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업의 힘이 좋을 때 열심히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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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4일 초전법륜경 63강
https://cafe.naver.com/koreamahasi/940
63강 참고자료(글짜 크기와 일부를 漢字로 바꾸었음)는 다음과 같음
호두마을
우 소다나 사야도 집중수행 법문
참고자료
초전법륜경 22
강의 62 (18.06.23)
2018년 6월
위빳사나 수행처
호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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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법륜경
전체게송
감각쾌락 즐김을 떠나삼가야
수용않고 자학해 역시삼가야
양극 邪道 제거해 中道바른길
正道걸어 깨달아 열반이르러
복습
❑ 출가자 양극단 의지하면 안 된다
❑ 여래는 양극단 떠나 중도를 꿰뚫어 알았다.
그 중도는 지혜를 생겨나게 하고...열반을 얻게 한다.
❑ 그 중도란 바로 팔정도이다. (이후 8정도 詳說)
❑ 네 가지 진리 설법
괴로움의 진리
생겨남의 진리
❑ 소멸의 진리
Idaṁ kho pana, bhikkhave, dukkhanirodho ariyasaccaṁ – yo tassāyeva taṇhāya asesavirāganirodho cāgo paṭinissaggo mutti anālayo.
Bhikkhave비구들이여, idaṁ kho pana이제 설할 법이 dukkhanirodho괴로움이 소멸된 곳, 또는 소멸함의 성품인 ariyasaccaṁ성스러운 진리이다; 성자들이 알 수 있는 진리법이다. tassāyeva taṇhāya생겨남의 진리라고 하는 바로 그 갈애가 yo asesavirāganirodho남김없이 빛바래고 소멸하는 성품, 또는 남김없이 빛바래고 소멸하는 곳인 성품, yo cāgo(그 갈애를) 버리는 성품, 또는 버리는 곳인 성품, yo paṭinissaggo놓아버리는 성품, 또는 놓아버리는 곳인 성품, yā mutti벗어남의 성품, 또는 벗어나는 곳인 성품, yo anālayo집착하지 않는 성품, 또는 집착하지 않는 곳인 성품이 {atthi있으니, idaṃ이 성품이 dukkhanirodha ariyasacca 괴로움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이다.}
❖ 열반의 특질(VbhA.79)
Nibbānaṃ santilakkhaṇaṃ, accutirasaṁ:
Animittapaccupaṭṭhānaṁ, na labhati padaṭṭhānaṃ.
名色생멸 寂靜하네
끝남죽음 전혀없네
형체표상 안드러나
열반에 도달안다네
❖ 어디에서 소멸하는가
Yaṁ loke piyarūpaṁ sātarūpaṁ, etthesā taṇhā pahīyamānā pahīyati, ettha nirujjhamānā nirujjhati. (D.ii.247)
Loke이 형성 세상에서 yaṁ piyarūpaṁ sātarūpaṁ어떤 좋아할 만한 성품이나 즐거워할 만한 성품이 {atthi있는데}, esā taṇhā그 갈애는 pahīyamānā없어질 때는 ettha pahīyati그 좋아할 만하고 즐거워할 만한 성품에서 없어지고 nirujjhamānā소멸할 때는 ettha nirujjhati그 좋아할 만하고 즐거워할 만한 성품에서 소멸한다.
❖ 가나까 목갈라나 경
Tumhehi kiccamātappaṃ, akkhātāro tathāgatā;
Paṭipannā pamokkhanti, jhāyino mārabandhanā.
그대들은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
여래들은 단지 안내자일 뿐이니라.
설한 대로 실천하는 선정에 드는 이들,
마라의 속박에서 확실히 벗어난다.
Maggakkhāyīhaṃ, brāhmaṇa, tathāgato.
사실 나 여래는 열반으로 가는 길을 가리키는 자일뿐이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고맙습니다 .... _()_
업때문에 세상사 힘들고 업때문에 되는 일이 없는데.. 그놈의 업때문에 수행조차 할수가 없으니... 팔자 더럽게 사납군요. 사두사두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