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민주항쟁 그리고 잊지못하는 효순이 미선이 20년전 1987년 6월 서슬 퍼런 전두환 군부독재의 탄압과 억압, 살인을 지켜만 볼 수 없었던 민중들은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며 전국 곳곳에서 학생, 시민 모두가 떨쳐 일어났다. 광주시민학살과 박종철 고문치사, 이한열 최루탄 피습 등 일련의 사건들이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국민들의 치열하고 뜨거운 민주화 요구로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한다.(민주화...
정치인 블로그와 블로그의 정치도구화 UCC다 블로그시대라는 말이 돌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블로깅을 시작했다. 기존 홈페이지와 지지자 커뮤니티(카페 등) 함께 포탈 사이트나 설치형 블로그를 개설한 대표적인 블로거로는 심상정, 노회찬, 손학규, 청와대 정도 들 수 있을 것 같다. 한명숙, 이명박 등도 블로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지만. 근래 들어 정치인들의 블로그 개설이 트렌드처럼 되어버린 것은, 한창 사이...
[안내]자이툰 부대 철군을 위한 반전행동(07.06.10) 이라크 자이툰 부대와 아프가니스탄 다산,동의 부대 철군 촉구 선언문 1. 지난 해 연말 정부는 자이툰 부대와 다산․동의 부대의 파병 연장을 추진하며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올해 6월까지 사실상 철군 계획서인 자이툰 부대 “임무 종결 계획서”를 내놓겠다는 것과 다산․동의 부대는 올해 안에 철군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약속이 그동안 부시 정부의 이...
오픈에디터에 대한 단상 : 경계를 넘지 말고 유리벽을 깨라! 지난 7일 다음 블로거뉴스 오픈에디터 간담회(비공개) 자리가 있어 낯설고 어울리지 않는 서울 강남 행을 감행했다. 먼발치에서 블로거뉴스 개편 과정을 지켜보고, 여러 블로거들이 올블로그 등에서 블로거뉴스와 오픈에디터에 대한 비판과 문제제기를 눈여겨 보면서 자기 생각을 다시 정리하기 위해, 다른 오픈에디터들은 어떤지 직접 보고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
[사진]산림 내 불법경작으로 구멍 난 숲과 마루금 지난(26일) 인천녹색연합 회원들과 함께 한남정맥 시민탐사단 활동에 함께 했습니다. 이 번 시민탐사단 활동을 통해 한강이남 수도권을 가르며 지나가는 한남정맥 중 인천 가현산과 롯데 골프장 개발로 신음하고 있는 계양산까지 도보로 마루금(산마루끼리 연결한 선,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도로와 검단신도시 등 택지개발, 송전탑, 군부대시설 등으로 무분별하게 훼손된...
다 미뤄두고, 넷스케이프 네비를 설치하다! 일터에서도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하느라 하루종일 피곤했는데, 약속을 한 지라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낯선 강남으로 힘겹게 향했다. 오늘(7일)다음 블로거뉴스 오픈에디터 간담회가 있다고 해서, 오픈에디터 제도에 대해 제대로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픈에디터 제도가 시행된다는 소식을 안내메일을 통해 받고 블로거뉴스가 그렇게 개편된 것을 보고, 여러 블로거들이 블로...
리서치전문기관과 댓글로 알아본 교통비 통계 다를 게 없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무료신문에서 정말 낯익은 기사를 접했습니다.(아래 기사참조) '직장인들 출퇴근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한 취업포탈사이트와 리서치전문기관이 진행했다는 내용인데, 지난 4월에 제가 대중교통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네티즌과 블로거들에게 물어보았던 포스트의 주제와 너무나 닮았습니다. 리서치 결과도 댓글로 알아본 것과 그다...
[사진]한남정맥 혈맥 끊는 안테나탑과 송전탑 지난(26일) 인천녹색연합 회원들과 함께 한남정맥 시민탐사단 활동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시민탐사단 활동을 통해 한강이남 수도권을 가르며 지나가는 한남정맥 중 인천 가현산과 롯데 골프장 개발로 신음하고 있는 계양산까지 도보로 마루금(산마루끼리 연결한 선,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도로와 검단신도시 등 택지개발, 송전탑, 군부대시설 등으로 무분별하게 훼손된 생태...
영화 '전차남(電車男)', 그가 찾은 사랑과 행복 그리고 친구들 인터넷 소설로 시작해, 영화, 드라마(후지TV)에 이르기까지 모두 대히트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열풍에 빠트렸다는 '전차남(電車男)'이란 영화를 얼마 전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를 통해 보았습니다. 소설이나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보았는데, 참 괜찮았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 본 경험이 없는, 취미라곤 채팅과 건담 프라모델뿐인 순진남...
공사장이 되어버린 위험한 버스정류장 일터로 출퇴근하기 위해 매일같이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정류장에선 무거운 가방을 메고 등교하는 어린 학생부터 젊은 대학생들, 저처럼 일터로 출근하는 직장인 등 다양한 군상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활기차게 아니면 피로가 풀리지 않은 채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가지각색의 표정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
영화 '토네이도', 환경재앙을 막을 수 있는 건 G8이 아닌 바로 당신! 곰플레이어의 무료영화를 주말이나 시간 날 때 보고 있다. 신작영화는 아니지만 보고 싶었던 영화를 우연히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종종 주고 있어 애용하고 있다. 특히 무료라는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다. ^-^:: 아무튼 지난 5월 말께 영화 '토네이도'를 본 적이 있다. 2005년 독일에서 제작했는데, 국내에서 개봉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고, DVD로는 나와...
강력한 주민소환제 알기-주민소송제도의 대상과 법적절차 2 지 난 5월 25일부터 주민소환제가 시행되었습니다. 주민소환제의 오남용에 대한 괜한 우려도 있지만, 참여민주주의 주민직접참여제도인 주민소환제가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자료를 몇차례에 나눠 소개하려고 합니다. 불편한 이웃 리장 올림. * 강력한 주민직접참여제도 주민소환제란? * 주민소송제도의 대상과 법적절차 1 * 관련 자료 : 출처. 함께하는시...
20년전 1987년 6월 서슬 퍼런 전두환 군부독재의 탄압과 억압, 살인을 지켜만 볼 수 없었던 민중들은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며 전국 곳곳에서 학생, 시민 모두가 떨쳐 일어났다. 광주시민학살과 박종철 고문치사, 이한열 최루탄 피습 등 일련의 사건들이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국민들의 치열하고 뜨거운 민주화 요구로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한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월 민주항쟁 자료 참조)
하지만 내 기억속엔 그 뜨거웠던 6월의 민주항쟁의 기억은 없다. 87년이면 내 나이 10살. 고향인 인천에서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고, 가족이나 주변사람들, TV 뉴스에서도 이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뒤 10년이 지나고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6월 민주항쟁에 대한 그림자밖에 볼 수 없었다. 박종철, 이한열 열사 추모집회에 나갔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던 것 같다. 아니 스스로 그것에 대해 알아보려는 마음이 없었던 것일게다.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습을 담은 최병수씨의 걸개그림
그렇게 자신의 기억과 경험속에 살아있지 않던,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으면서 그 의미와 과정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민주화,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이들이 2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과거의 기억과 추억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지금,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살펴보니. 형식적이고 기계적이고 절차적인 민주주의는 어느정도 이루어졌지만, 삶 속의 참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다는 상투적이지만 정곡을 찌르는 비판과 평가밖에 할 수 없었다. 분명 예전보다 살기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고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기재들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다는 것도 분명했다. 그리고 민주주의와 민주화운동이 이벤트 경품처럼 거리에서 미화, 변질되어 나뒹굴고 있다는 암울함도 느낄 수 있었다. '박제된 민주화 기념'이란 문정현 신부님의 말씀이 크게 와닿는다.
아무튼 내겐 기성 정치인들과 지식인, 사회세력들이 기념하는 6월 민주항쟁보다, 내가 경험한 그리고 기억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들이 있다. 최근 한미FTA저지, 평택미군기지이전반대 활동도 그러하지만, 2002년 모두가 한일월드컵에 열광할 때, '함께 응원하고 싶다'는 작은 소원을 가지고 있던 여중생 2명이 미군의 장갑차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 그 아픔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여중생의 죽음에 대해 전혀 책임과 죄를 묻지 않는 미군과 미군, 한국정부에 항의, 규탄하고 죽은 효순이 미선이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수많은 촛불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을 기억한다. 광화문과 서울시청, 전국 곳곳에서 '미군반대''SOFA 개정''미군철수'를 함께 외치며, 다시는 이런 살인과 죽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사람들의 뜨거운 열망이 거세게 불타올랐었다.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효순이 미선이가 살아있었다면 대학교에 다녔을 것이다.
그리고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수많은 촛불의 열망과 원망을 무시한 한국정부와 미국, 미군은 아직 건재하게 살아 남아있다. 아니 지금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라크에서, 평택 황새울에서 수많은 효순이 미선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럼에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국익''세계평화'란 이름으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시키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 과거 민주항쟁의 기억과 추억을 기념하고 추모하고 즐기는 것을 뛰어넘어, 5년 전 효순이와 미선이와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 약속을 뜨거운 가슴으로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첫댓글 다시 살아날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할까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