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이 기대와 희망을 모아 새로운 10년, 희망의 10년의 시작인 경인년 새해를 열었다. <관련 기사 6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지난달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열린 ‘2010 송년제야문화축제’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운집해 고단하고 아쉬웠던 기축년을 보내고 새로운 10년의 시작인 경인년 새해를 맞는 벅찬 감격을 함께 나눴다.
이날 제야문화축제는 시민이 함께 새해를 맞으며 인천이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제2의 국제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하는 자리로 체감온도가 영하 16℃에 육박하는 혹독한 날씨에도 새해 첫 순간을 함께 하려는 시민이 발 디딜 틈 없이 운집했다.
새해를 맞는 자리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권진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심갑섭 인천문화재단 대표, 김실 인천문화축제발전협회장, 박승희 인천시의원,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 등이 운집한 시민과 함께 새해를 열었다.
경인년 새해를 알리는 축포가 하늘로 쏘아 올려지자 삼삼오오 자리를 함께 한 연인과 부부, 부모와 함께 한 어린이, 친구 등은 기쁨에 상기된 표정으로 서로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희망을 담아냈다.
안상수 시장은 새해인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교량인 인천대교를 개통하고 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2009년이 이제 아쉽게 지나갔다”며 “경인년에는 아시안게임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교육과 일자리,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고진섭 시의회 의장도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인천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자”며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해맞이 행사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는 왕산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넘이 행사를 생방송으로 연결해 서해로 저물어 가는 기축년을 시민이 함께 지켜봤으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마당에서는 인천 랜드마크 얼음조각 조명 점등식, 시민참여 화합 한마당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날 시민참여 화합 한마당 공연에는 인천해변가요제를 비롯해 주한 외국인가요제 등 2009년 한 해 각종 경연대회 대상팀이 출연해 인천의 화합을 다졌다.
특설무대에서는 새해맞이를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져 봄여름가을겨울과 H유진, 원투, 슈퍼키드, 에반, 나무자전거 등 인기 가수가 송년제야문화축제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야외광장에서 한국청소년문화재단(이사장이주열)푸르미가족봉사단이 ‘송구영신 떡국 나눔 행사’를 진행해 영하의 날씨에 온몸이 얼어붙은 시민에게 맛있는 떡국을 제공하며 시민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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