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백수입니다.
예전엔 스트레스해소를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흡연과 퇴근후 하루의 낙으로 생각했던
음주가무로 찌든 하루생활을 마감하던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담배와 술을 멀리하면서부터 20대에 모든거였던 자동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1998년 대학생활이 시작되던 그날부터 시작된 자동차 튜닝........
티코 → 마티즈 → 슈마 → 라노스 → 티뷰론 → 투스카니 → 라세티까지 학생때 반복했던 튜닝라이프
중복투자의 연속이었던 날들이죠...그때 튜닝에 들었던 돈을 환산하면 M92 M3는 살 수 있었을듯.....
슈마까진 괜찮았는데 라노스부터 삽질의 연속......
뭐 마지막은 아래와 같이......주인을 살리고 작렬히 전사하였습니다.
크게 한껀하고 티뷰론때는 이전과 같이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뭐 한번 시작한 삽질은 끝이없더군요....
티뷰론은 한참 녹산공단의 신호대교에서 드레그하다가 또 주인을 살리고 모든 장기를 이식하고 떠났습니다.
사진은 못 찾겠네요..
이후로 졸업반이 되고 절대절대 튜닝은 하지 말아야지 하며, 골랐던 차량이 현기차는 싫어서 골랐던 라세티...
없는 튜닝용품 발품팔아가며 구해서 다녔네요.
T&P에 데모카로 던져서 만들었던 서스 개버릇 남 못준다고.......
지하 차고에 거우 들어갈 정도로 셋팅하고 자세자세하며 다니던 시절....그래도 즐거웠습니다.
3472는 친누나네에서 마지막여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연 올 순정으로 보냈습니다.)
사진상의 줌머는 07년도에 창원에서 타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을때 신나게 풀스로틀를 땡겨도
최고속 59Km로 다니며 온동네 길막하며 다녔네요..ㅎㅎ
그 뒤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고 3472를 누나한테 강매를 하고 오픈에어링을 즐기기위해 로드스터에 발을 넣었습니다.
제 인생의 첫 로드스터는 MK1 아우디 TT 1.8 콰트로...
콰트로에 글로브시트 옵션이 들어가있는 차량을 찾다보니 색깔이...
모든 세상을 다 얻은듯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왜 지금에서야 로드스터를 탔을까.....라는 여러번 후회를 하기도 했구요.
사진을 보시다시피 튜닝은 개버릇 남 못주는건 마찮가지구요...ㅎㅎㅎ
그 뒤로 Z4 → SLK320(구형)까지 타면서 느낀건
1. 오픈카에 대한 주변인식.
2. 회사원이 타는 외제차에 대한 인식.
두가지때문에 어쩔수 없이 차량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쏘렌토R... 그리고 BMW E60 숨기고 타고 다녔지만......
결혼이 할 나이가 되다보니 친구들 웨딩카만 주구장창했네요.
11년 저 역시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어릴적 치기를 버리고 조용히 지내다가
2012년 4월 부산대학병원에서 햇살의 맞으며 드라이빙을 하는 노란색 엘란을 본게 가슴한편에 있던
저의 엘란라이프에 시작이었습니다.
- 백수 1호기
거의 모든 엘란오너들이 실수하는거처럼 저 역시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던 비운의 1호기..
(글을 쓰는 지금도 안 좋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다만, 제가 생각하는 길과 다를뿐.....)
올드카라는게 부품만 다 교환하면 된다라고 생각한게 제일 큰오산이었던 비운의 1호기
지금은 경남 거제의 어느 차고에 곤히 자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백수 2호기
백수 1호기에 모든 정을 다 주고 있을때 엘란에 관한 거의 모든 카페를 이잡듯 뒤지고 있을때 클럽엘란에 올라온
한쪽다리가 부러진 엘란......이넘은 백수 1호기의 훌륭한 재료가 될꺼같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차주와 연결하고 3일만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게된 2호기....
부품차라는 생각에 당연 정도 없이 방치?했던 2호기...
지금은 부산의 어느곳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지내고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백수 3호기
1호기를 보내고 엘란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던 어느 날.
무심코 들어갔던 어느 카페에 올라온 글귀하나...
"엘란팝니다."사진 하나없이 전화번호하나만 달랑.....
시세보다 낮은 금액을 보고 차주님과 통화로만 거래를 하고 탁송기사님께 부탁해서 제 손으로 들어온
3호기...금액대비하여 상태는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자태...
그리하여 지금은 저의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을정도로 좋네요.
내일(10/29)부터 하단에 입원시켜 손점보고 더욱더 탱탱하게 만들어서 올 겨울을 함께 지내봐야겠어요.
- 백수 4호기
짧지만 지금까지 제가 엘란을 탄 이유가 4호기를 만나기위한거 같습니다.
엘란을 타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원래 도장의 엘란...
어디를 뜯어봐도 제 눈엔 단점을 찾을 수 없을정도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볼때마다 웃음이 나오네요.
(소개를 해주신 병훈형님 글로나마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엘란라이프를 처음 시작할때
글을 하나 남기면 연락을 주셨던 병훈형님
일면식도 없는데 전화로만으로 하나씩 설명해주시던걸 잊을수가 없습니다.
부산에 처음 갔을때 뵈었던 석호형님의 엘란에 대한 열정
조곤조곤하게 엘란매니아분들에 대해 설명해주시던 유신형님
엘란매니아의 주인장 창완형님 다른분들을 몇번뵈고나서 만나서인지
처음이 조금은 어려웠던거같습니다.
엘란과 4인승컨버터블에 고민을 하고 있을때 해주셨던 조언 무슨말씀인지 이제는 조금 알꺼같습니다.
김해의 보익형님 서글서글한 처음 인상때문인지 몇번 뵈지도 않았는데 자주뵌듯한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따봉님(성함을 모르겠어요.^^;;)과 오룡님도 편안한 첫인상때문에 다시뵈도 편안할꺼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단의 서진경반장님 어려모로 감사합니다.
이제는 4호기를 마지막으로 조금씩 엘란과 함께 하려하는 백수였습니다.
P.S : 집에 아무도 없다보니 잠도 오지 않고 급 글이 쓰고 싶어져서 끄적끄적거려봅니다.ㅎㅎ
첫댓글 오~~~~~~
담에 나도 이런 엘란라이프 함 적어봐야겠당
글 잘읽었습니당^^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둘 중 한대는 역시 튜닝으로 가나요? ㅎㅎ
개버릇 남 못줍니다..ㅠㅠ
헛, 대단한 카라이프로군. +_+
대단한거보다 바보같은 짓만 한거죠..E92 엠쓰뤼~~ㅠㅠ
왠지..부끄러워집니다.
잘 지내죠?^^
형님 돌아오세요~~이번주 목욜에 차한잔 하러 갈 예정입니다..얼굴보여주세요.ㅎㅎ
또~~입양 축하^^
마지막이 되야할껀데...마지막이 되겠죠?!?!?!?!
가지고온 첫날 형님과 형수님께 많이 축하해주셨잔아요..ㅎㅎ
엘란4호기 입양 축하합니다 ^^
오룡님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시길~~~^^;;
물깜님 노랭이 입양하신 분이군요....멋진 라니입니다.
멋진 엘란이 맞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