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세계新 금메달 도민 환호>“원주의 딸 세계역도 여왕 탄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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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일보 2008-8-18 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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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장미란 선수가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75kg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지난 16일 밤 원주시 호저면 호저예수사관학교에서 장 선수 어머니 이현자씨(사진 가운데)와 응원단이 환호하고 있다. 원주=오윤석기자 | |
어머니는 교회에 마련된 응원장서 2시간 기도
모교 원주공고 “바벨 들때마다 가슴 벅차 올라”
방송3사 시청률 합계 66.7% 전 국민이 주목
강원도가 낳은 세계적인 역도스타 장미란(25·고양시청·원주공고졸)이 지난 16일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빛 바벨을 들어 올리는 순간 300만 강원인의 자긍심도 하늘을 찔렀다.
여자역도 가운데 가장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린 장미란의 금메달에 고향인 원주는 물론 온 국민이 새로운 세계 역도여왕 탄생을 축하하며 함께 환호했다.
■ 전 국민이 주목
이날 장미란의 경기는 300만 강원인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벅찬 감동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았다.
한 시청률 조사회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된 여자 역도 장미란의 용상 3차 시기 순간 시청률은 KBS1, MBC, SBS 3사 합계 66.7%를 기록했다.
이는 남자수영 4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마린보이’ 박태환 경기보다 앞서는 것으로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세계신기록 달성의 순간을 지켜 본 것이다.
네티즌들도 금메달을 확정지은 장미란에게 ‘국보급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루 5만여명이 다녀간 장미란의 미니 홈페이지에는 “금메달 부담도 많았을 텐데 자신의 목표와 연습량을 믿고 당당히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은 진정한 스포츠 영웅”이라며 “당분간 세계 역도는 장미란 독주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고향마을은 잔치분위기
장미란의 어머니 이현자(51)씨는 원주 한 교회에 마련된 응원장에서 이날 2시간 가량 눈을 감고 기도만 하다가 딸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내자 기쁨의 눈물을 터뜨리며 일어나 환호했다.
이 자리에는 신도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자리해 세계최고 역도여왕 탄생을 축하했다.
어머니 이 씨는 “고생한 미란이가 자랑스럽기만 하다”며“볶은 고추와 더덕구이 등 미란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음식을 마련해 준 것이 금메달을 따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원주의 딸 장미란이 베이징 하늘에 한국인의 기상을 드높여 자랑스럽다” 며 “한국 역도의 대들보로 런던올림픽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해 주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응원에 참석한 박성준(54)씨는 “금메달을 딴 장미란이 자랑스럽고 같은 고향출신이라는 것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장미란의 모교인 원주공고 김강영교장은 “미란이가 바벨을 들 때 마다 가슴이 벅차 올랐다”며 “후배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미란이를 위해 힘닿는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의 체육부장을 맡았던 김경태 반곡중교장은 “핸드볼경기분석관으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했다 직접 경기를 지켜보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 강원체육은 한국선수단 주역
역도여왕 장미란의 금메달은 앞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사재혁(남자역도 77㎏급·강원도청)과 윤진희(여자53㎏급·한국체대·원주여고졸)의 쾌거에 마침표를 찍는 화룡점정의 순간이기도 했으며 전국 최고 강원역도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했다.
더욱이 이날은 스포츠 사상 도출신 선수가 세계기록을 최초로 보유하는 역사적인 날로 강원인의 명예와 자긍심 또한 올림픽 기간 최고조에 달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17일 현재 한국선수단이 거둔 금메달 7개 가운데 강원선수단은 장미란의 금을 비롯 사격의 진종오(KT·강원사대부고졸), 남자역도 사재혁 등 무려 금메달 3개를 보태 강원체육의 저력을 세계속에 알렸다.
윤진희의 은메달과 정경미(하이원)의 동메달도 대회 종반 순위싸움이 치열한 시점에 소중한 메달이 됐다.
특히 강원 역도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역도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모두 싹쓸이 해 역대 최고 성적의 주역이 됐다.
김진선지사와 김기열원주시장도 축하의 꽃다발과 축전을 전달하고 장미란의 세계제패를 축하했다.
김보경·원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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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세계新 금메달 도민 환호>“원주의 딸 세계역도 여왕 탄생”
백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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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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