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보현 팔공지맥 제 1구간 (노귀재-살구재) 2018년 5월 24일, 새마포산악회, 2.715회 산행.
팔공지맥이란 ?
白頭大幹인 태백에서 洛東正脈이 분기하여 東高西低의 山勢를 형성하다 청송 주왕산을 지나 가사령 북서쪽 봉우리 744m봉에서 다시 가지내린 산줄기가 166.8km의 보현지맥인데 이곳에서 39.4km지점인 석심산(750.6m)에서 정 남쪽으로 난 또 하나의 산줄기가 120.7km의 팔공지맥이다. 다시 말해 낙동정맥 에서 내륙 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이며 兩 支脈의 가운데 위천을 감싸고 있다고도 할 수 있으며 이곳의 물은 어느 쪽으로 흘러도 결국 낙동강에서 모두 만나게 되며 결국 한 몸 되어 南海바다로 가게 된다는 것을 종주를 통해서 알 수 있으며 新 山徑表 저자이신 박성태님은 이 산줄기를 팔공지맥이라고 이름하셨기에 우리도 별다른 異見없이 따르기로 했다.
코스 : 노귀재(35번 구도로)-석심산(팔공/보현분기점)-수기령(908도로)-봉림산분기봉(746.8m봉)-돌탑봉(742m봉)-방가산(755m봉)-경림산(688m봉)-살구재(작전도로/3.km)-오각놀이공원.(17.5km(접속 3.0km포함) 6시간)
오늘의 유일한 사진 한장.(산행지 도착 직전)
이동중 (낙동강)
노귀재 도착(A조 출발)
노귀재 매점.
들머리를 찾아.
수기령(B조 출발)
둥글레 군락지.
막간의 휴식.
돌탑봉에서의 김규훈 총대장님과 김용지 1호차 대장님.
방가산에서의 이영묵씨.
같이한 일행.
너무 고요한 숲속의 아름다움.
백선(봉삼 군락지)
가까이서 본 꽃대.
봉삼은 뿌리가 봉황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산삼을 보시면 알겠지만 뿌리가 실하고 후한 경우는 굉장히 드물며 우리가 봉삼이라고 이야기하는 약초는 백선피를 말합니다.
봉삼이 산삼보다 좋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그래서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들도 많습니다. 최근 봉삼의 효능을 부풀려 고가에 거래가 되는데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봉삼의 효능은 무엇이 있을까요? 예로부터 봉삼은 주로 열을 내려주는 약초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몸에 있는 습기를 말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개가 많은 지역과 습지에서 거주를 하는 경우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관절통이 쉽게 생기는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습열에 의한 관절통에 주로 사용됩니다.
열에 의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짓무르는 경우와 같은 피부질환에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또 폐렴, 인후염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주로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봉삼의 효능은 다양하지만 현재 고가의 재료로 거래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이것을 술로 담가서 고가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봉삼은 산삼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봉삼의 정확한 효능과 적절한 가격을 기준으로 사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http://makings2.tistory.com/88 [ Makings2]
처음 만나는 임도는 통과.
괴산마을 표시를 따라 갑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경림산(故 한현우씨 흔적입니다)
살구재.
여기도 살구재(이곳이 맞을것 같네요)
백선(봉삼 꽃대) 이번 구간에 아주 많습니다.
작전도로 도착(왼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래뵈도 28개 따 먹었답니다.
도로따라 계속 내려가는데 상당히 지루합니다.
지나온 산줄기를 올려다 봅니다.
다 온것 같네요.
폐교자리에 오각놀이공원.
폐교터. (한때는 학생이 400여명이나 되었답니다.) 1회 졸업생인 주민 말.
즐거운 식사 시간입니다.
자두.
사과.
김규훈 총대장님과 안재현 감사님.
우성문 운행부장님. 막걸리와 음료수를 들고 꽤 멀리까지 왔습니다.
(추억의 팔공지맥)
오래전 2007년 1월 22~26일(4박 5일/지맥 동호회)까지 팔공지맥 1차 종주를 했는데 집사람(민들레)이 자기는 안했다며 팔공지맥을 해 보고 싶다기에 어쩔 수없이 또 한 번 더 하게 되었다.(2차 종주/2012년 12월 1일/산악랜드).
그런데다 우리 산악회에서 시작하는 행사이니 또 할 수밖에 없는 제 3차 팔공지맥이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막상 산길에 들어서니 모든 것이 초행길 같았고 다만 내가 걸어둔 시그널이 왔었다는 증명만 해 줄뿐 지난날의 기억은 제대로 살아나는 게 없었다.
보여주기 위한 전시된 음식은 음식이 아닌 고로 볼 수는 있어도 먹을 수는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의 팔공지맥종주도 누구에게 자랑하고 보여주기 위한 종주가 아니었지만 몇 년 지났다고 이렇게 기억에서 사라질 수 있나 하고 생각해 보니 약간은 허전하고 한심한 생각까지 들어진다.
나 자신 남의 눈치를 살피며 하는 행동은 나의 인생이 아닌 것이다.
나 자신의 기준에 의해 내 행복(幸福)을 맞춰야 하고 그곳에서 만족할 줄 아는 그런 삶의 체계가 정비되어 있어야 할 것임에도 나는 약간 지나친 것 같아 때로는 주춤할 때도 있었던 건 사실이다.
힘과 능력(能力)은 없으면서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욕심(慾心)을 부린다면 그것은 곧 실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하면서도 산에 가고 싶은 욕심은 제동(制動)이 되지 않으니 문제인건 사실이다.
다만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알고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부터 풍요로워지며 이것이 바로 행복이구나 하며 자위(自慰)하기도 하는 것이다.
늦게 배운 도둑 밤새는 줄 모른다고 따지고 보면 나도 늦게 산을 알게 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세계에서 제일 짧은 기간에 산림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다.
혁명정부 때부터 아주 중점적으로 헐벗은 우리의 산야에 나무를 심고 가꾼 것이 그 계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늦게 산행을 시작하여 산꾼의 대열에 선 사람은 누구겠는가?,
바로 나라고 말하기는 좀 쑥스럽지만 그렇다고 말 할 수밖에 다른 말이 없다,
그것은 오로지 같은 산길을 찾아 나서는 나의 동반자 집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지금도 유효(有效)한 것이다.
깊은 샘에서 나는 물이 맛은 물론 차고 시원하다고 했는데 얕고 짧은 경력으로 산의 넓고 커다란 세계를 바라본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지 내세울만한 것은 못 되는 게 사실이다.
자연이란 너무나도 방대하여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어도 우리는 보통 산만이 자연이라고 염두에 많이 두지만 생명을 가진 모든 만물이 주어진 조건과 환경 속에서 유기적인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간 모두가 자연인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자연을 지배하려드니 때로는 그 보복으로 많은 재앙을 보상받기도 하는 것이다.
군림하려 하지 말고 자연과 함께 손쉽게 이용하고 부분적으로 다듬고 유도하는 정도로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이 될 것이다.
우리 정치하는 사람도 절대 국민을 우롱하는 행동,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정치(政治)를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너도 나도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 씁쓸한데 산꾼이라고 자칭 하면서도 산을 대하는 태도 아주 기준 이하인 사람이 많음에 우리 모두 각성들 해야 할 것이다.
산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맞아주는 부모 같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찾는 사람의 마음은 너무나도 천차만별(千差萬別)이라 때로는 산을 멀리 해 보려고도 했었지만 이미 마취(痲醉)가 된 상태라 이제는 산을 벗어난 생각도 떠날 수도 없는 지경이라 남은 인생 산과 같이하며 살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생각과 감각으로 인식된 그 결과로만 드러날 뿐 그 실체는 무엇인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수준의 나 이니 공부(山行)를 해도 한참을 더 해야 할 판이다.
심지어는 아직도 뭣 때문에 산을 찾으며 이 힘든 과정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 드리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결국 모든 행위는 나를 위함이었고 하나의 목적달성에 희열(喜悅)을 느끼기 때문이란 결론에 어쩔 수 없는 인간 본심이란 것도 알았다.
그래서 나의 존재를 의심하면서 까지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싶지는 않았기에 지금도 이렇게 산과의 연(緣)을 이어가는 모양이다.
마치는 그날까지 좋은 인연으로 멋진 추억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안전산행에 감사하며 다음 산행을 기다리련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온갖 말이 오가면서 힘들게하는것이 정치인데 우리같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의 덕을 보기때문에 자연과 같이 착해지고 자연과 같이 건강해지네요. 방가산 등 명산이 있어 소개감사합니다. 노귀재는 신문지상에자주나오고 멋진 살구재는 재미있네요. 치산치수는 나라의 번영의 기초인데 박대통령 시절 시작하여 이젠 우리나라는 녹지국가가 되었고 그덕을 보고 있습니다. 4대강 개발도 잘한같은데 빛을 못보고 비난을 받고 있는데 안타깝습니다. 추억의 팔공지맥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오늘도 팔음지맥 천금산 가는길에 정선생님의 리본을 보고 힘이 났습니다. 사진과 글 잘보았습니다.
세번째의 팔공지맥 출정을 축하해주셔 감사합니다.
살아가는데 여러가지 사연들 많지만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아쉬움 입니다.
그저 그러려니하고 살아야지 별 수 있습니까. 내가 살아갈 날도 하루하루 줄어들고있는 순간인데......
그래서 백두대간을 한번 해 보려고 도전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