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에 달한다.
나무껍질이 어릴 때에는 매끄럽고 회백색인데 성장함에 따라서 거칠어지고 세로로 균열이 생기고 햇가지에는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25~40cm정도의 가는 줄기에 작은 잎들이 9~11개 마주보고 나며 형태는 계란형으로 끝은 점차적으로 날카로운 형이고 쐐기형 또는 둥근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황록색 작은 꽃이 5~6월에 모여서 피고 과실이 익는 시기는 11월이다.
★ 약성 및 활용법
옻나무만큼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약나무를 찾아보기 어렵다.
옻은 제일 우수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이다.
그러므로 인체의 세포를 보존하여 상하지 않고 갖가지 질병을 다스린다.
옻은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며 피를 맑게 하고 균을 죽인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간병, 늑막염, 골수염, 갖가지 암 등에 두루 약으로 쓸 수 있다.
옻 껍질을 약으로 쓰려면 50년 넘게 자란 굵은 나무의 껍질을 써야 효과가 뛰어나고 어린 나무는 약효가 약하다.
암을 치료하는 데는 백 년 넘게 자란 옻나무라야만 효과가 신통하다.
강원도의 삼척이나 정선군 쪽에 수백 년씩 된 야생 옻나무를 산에서 더러 발견할 수가 있다.
옻은 가장 좋은 약인 동시에 그 독도 무섭다.
옻에 약한 사람이 함부로 먹거나 손대면 심하게 옻이 올라 죽을 수도 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옻을 먹고 나서 혈관 주사를 맞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죽게 된다.
★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옻은 뱃속의 적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적병이란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뭉쳐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암이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어혈이나 염증이 뭉친 것이다.
적병에는 마른 옻 껍질 5근, 맥아 볶은 것, 신곡 볶은 것 각 3근, 공사인 볶은 것, 백출, 금은화, 산사육, 인삼 각 2근, 계내금 볶은 것 1근, 원감초, 건강 각 반 근, 경포부자 5냥과 함께 누런 토종개 한 마리와 한데 넣고 오래 달인 뒤에 엿기름을 넣고 조청을 만들어 두고 작은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이 약조청은 갖가지 속의 냉증이나 체한데 등에도 효과가 크다.
위의 여러 가지 약재들을 구하기 어려우면 옻과 개만으로도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옻 1근을 내장을 발라 낸 누렁개 한 마리와 함께 오래 달인 다음 거기에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들어 두고 수시로 찻숟갈로 하나씩 먹는다.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초기 위암, 냉증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옻의 독성을 개고기가 중화하므로 옻을 타는 사람이 먹어도 옻이 오르지 않는다.
▶늑막염이나 골수염, 관절염 치료에도 옻을 쓴다.
털과 똥을 빼낸 오리 한 마리를 삶아서 식힌 후 기름을 걷어 내고 금은화 1근 반, 마른 옻 껍질 1근, 지네 300 마리를 넣고 오래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약물이 1되쯤 되게 졸여서 조금씩 자주 먹는다.
5마리 이상 먹어야 완치가 가능하다.
▶만성 위염, 위궤양, 뱃속의 덩어리가 생긴 데 등에는 닭 한 마리의 내장을 꺼낸 다음 그 속에 옻나무 껍질을 가득 채워 넣고 삶아서 그 물과 고기를 먹는다.
한 마리를 이틀 동안 먹는다. 한번 먹어서 효과가 없으면 서너 번 더 해서 먹는다.
▶담낭결석이나 신장, 방광결석에는 앞의 방법대로 옻닭을 만들어 먹거나 날달걀에 구멍을 조금 내어 생옻을 조금 넣어 마신다. 하루 3~5번씩 먹는다.
또는 달걀 10개를 까서 그릇에 담은 다음 거기에 옻진을 약간 넣고 끓여서 그것을 하루 동안에 다 먹는다.
극심한 통증이 멎고 결석도 차츰 녹아 없어진다.
▶늑막염, 간경화증으로 인해 복수가 찰 때 등에도 옻닭을 만들어 먹는다. 대개 서너 마리 만들어 먹으면 낫는다.
※ 효능및 주의사항
인산선생의 암처방에 건칠피가 많이 들어간다.
50년 이상 나이 먹은 옻나무 껍질이라야 좋다.
야생 노루나 사슴은 옻순이나 겨울에는 옻나무를 잘 먹는다.
그러니 염소에다 건칠피를 1년 이상 먹여 기르면 신비한 약염소가 된다.
오리에다 옻을 넣어 끓여 먹으면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풀어준다.
옻은 특이한 만큼 문제도 있다.
옻을 타는 사람은 조심해야 하고 옻을 먹고 피주사를 맞으면 4시간 내로 죽는다고 한다.
옻을 중화시키는데는 개고기, 염소, 닭, 오리와 같이 달여 먹는 것이 제일 좋다.
★ 옻이 올랐을 때
혈액형이 O형인 소양체질의 사람은 옻이 심하게 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옻이 심하게 오르면 띠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또 그 물로 씻는다.
옻이 올랐을때는 민물게를 탕으로 끓여 먹으면 잘 가라안는다고 한다.
B형과 AB형은 효과가 잘 나고 O형은 옻이 잘 타고 A은 무해무득하다.
문제는 보통사람들이 참옻을 식별하기 어렵다고 하며 약재상에서 팔리고 있는 것은 대개 개옻이다.
옻은 체질에 따라 독성의 발현이 많은 차이가 있지만 옻닭을 먹었을 때 적당히 옻이 오르는 사람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심하게 오르는 사람들은 극히 주의해야한다.
심장이 약한 사람들이 옻을 잘못 먹고 열이 치 오르면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 옻이 오른데는 밤나무 잎이 가장 탁월한 효과를 낸다.
밤나무 잎을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
밤나무 잎을 자루에 담아 열탕에 오래 담가두어 우러나면 그 물에 목욕을 해도 좋다.
더 간단하게 조치하는 방법은 생 잎을 그대로 짓찧어 그 즙을 발라도 낫는다.
평소에 옻이 잘 오르는 체질을 지니고 있는 사람도 밤나무 잎을 달인 물을 꾸준히 복용하면 옻이 올라 고생하는 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 또 한가지 옻이 올랐을 때 예로부터 자주 애용하던 효과적인 방법으로, 닭을 잡아서 고기는 먹고 그 물로 환부를 씻으면 잘 낫는다.
만일 닭이 없는 경우에는 계란을 삶아 먹으면서 날 계란을 염증이 생긴 곳에 발라도 효과가 있다.
◈ 부추를 짓찧어 즙을 환부에 바르거나 백반 끓인 물로 환부를 씻어주어도 효과가 있다.
※ 옻독을 중화하기 위해 닭, 오리, 개, 염소와 함께 달이는 것이다.
☆ 옻독을 중화하는 데는 개뼈가 으뜸이다.
개뼈를 옻에 갖다 대면 옻이 즉시 녹아 버릴 만큼 옻독을 중화하는 효과가 빠르다.
옻을 먹다가 옻이 오르면 백반을 진하게 물에 풀어 바르면서 먹는다.
★ 기타효능
옻은 원래 위암에 걸렸거나 난소 또는 자궁에 종양이 생겼을 때, 또 부패방지, 숙취해소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1997년에는 옻나무 진액에서 M12라는 항암효과를 지닌 물질을 추출해내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옻은 낙엽활엽교목의 하나로 칠기 제조나 여러 가지 기구의 도료, 목제품의 점착제로 쓰이는데 옻을 만질 때에는 손과 얼굴에 기름을 발라야만이 옻이 오를 확률이 적어진다.
옻에는 생칠과 건칠이 있는데 건칠은 옻나무 줄기의 껍질에 칼로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진을 모아서 말린 것으로 처음에 나온 진은 회색이지만 물기를 없애고 나면 검붉은 색을 띠게 된다.
이 덩어리에는 벌집 모양의 작은 구멍이 있고 윤이 나며 쉽게 부서진다.
만성이 된 어혈을 파괴하며 침적되어 굳는 것을 분해하며 구충, 변비 개선 작용 등이 있다.
생칠은 독이 많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밀폐된 가마 안에서 가열해 탄화시킨 뒤 약용으로 사용해야만 독성도 줄고 위장의 손상도 없다.
옻은 성질이 따뜻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운을 잘 통하게 하여 뭉친 피를 풀어 주고, 살균작용을 한다.
그래서 어혈로 인한 각종 증세와 월경이 멈췄을 때, 심하게 체했을 때 약으로 쓴다.
몸이 차서 양기가 약하거나 습관성 유산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는 몸이 차고 아랫배가 냉할 때, 양기가 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닭과 옻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식용으로 쓸 때는 이처럼 반드시 닭과 함께 삶아 먹어야 하며, 용량은 1회 80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십 년 묵은 체증도 녹인다' 독성만 다스리면 천하명약
◎ 기적을 일으키는 자연요법 옻
'옻은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독이 있다.
삼충(三蟲)을 죽이고 어혈을 제하며 월경불통과 산구와 적취를 부셔 버린다.'
마른 옻을 의미하는 건칠(乾漆)의 효능에 대해 황도연의 <방약합편>은 이렇게 적고 있다.
어혈(瘀血)이란 살속에 멍이 들어 몰린 피가 뭉쳐있는 것이고 산구(疝廐)란 아랫배와 두덩이 붓고 아프며 오줌이 잘 내리지 않는 산증을 말한다.
적취(積聚)는 먹어 체한 것이 뱃속에 오랫동안 쌓여 단단해지는 것. 어혈과 적취를 풀고 혈액과 체액의 순환을 돕는 물질은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의 치료와 기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옻의 독성은 사람에게도 알레르기를 일으켜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 없이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
옻의 우수한 효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독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조선시대 의성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마른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 적취를 풀어주는 외에도 '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고 있다.
20세기의 기인으로 알려진 인산죽염의 창시자 인산 김일훈은 저서 <구세심방>에서 '(옻이) 산삼과 비견할 만큼 중요하고 효과가 높다'고 했다.
◎ 어혈 산구 적취를 풀어준다
그는 '옻은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는 어혈약이 되어 염증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가 되어 결핵균을 멸하고 콩팥에서는 이수약이 되어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린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등에도 훌륭한 약이 된다'고 극찬했다.
가장 잘 알려진 옻의 효능은 고서에서 언급했듯이 어혈을 풀고 여성의 통경을 돕는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안덕균 교수는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상하고 몇 개월에 한번씩 생리가 있는 부인들의 통경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인들이 하복부에 컵 정도 크기의 단단한 덩어리가 있을 때, 월경이 불순하고 때로 발작을 일으키며 이질이 발생하고 나날이 수척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옻이 배합된 약재로 다스리면 증상이 혼전된다.
산후 후산이 잘되지 않고 어혈이 없어지지 않을 때도 옻이 든 약을 술로 복용하는 요법이 있다.
어혈로 허리가 아픈 경우와 또 외상이나 타박상으로 근육이나 골격에 상처를 입어 멍이 든 채 풀리지 않을 때도 옻을 먹으면 어혈이 제거되고 근육과 골격이 힘을 얻는다.
안 교수는 그러나 "어혈이 없는 부인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서다.
추운 곳에서 오래 생활하거나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찬곳에 오래 머물러 팔과 다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에도 옻나무를 다려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고 마비가 풀어진다.
인산 김일훈의 <구세심방>은 옻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옻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 암의 근처를 위해서는 반드시 쓰여진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주장은 최근의 과학적 연구에서 잇달아 사실로 확인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명공학연구소 관상수 박사팀은 지난 97년 국내산 참옻의 수액에서 우루시올 성분을 찾아냈다.
이를 3-4PPM 농도로 실험한 결과 인체 암세포주에 대해 암세포를 죽이는 탁월한 항암활성 능력이 나타난 것. 특히 강원도 원주산 옻의 수액에는 우루시올 성분이 거의 50%나
되는 것으로 분석돼 옻 자체가 그대로 항암제나 다름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