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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국보문학/ 주간 한국문학신문
 
 
 
카페 게시글
─‥‥세상사는 이야기 망개떡
최윤환 추천 0 조회 94 19.05.05 09:3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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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5.05 14:28

    첫댓글 아홉째줄
    청래미넝쿨잎 - 청미래넝쿨잎

    <어제의 일기>
    어제는 발길이 가는대로 갔더니
    오산 옆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 *리.

    동네 어귀에서는 자주색 붓꽃이 활짝 피어서 반겨주는
    아는 분 최 * * 여사(시골 동네 부녀회장을 지내신 71세의 할머니)댁이었습니다.
    마침 할머니와 아들, 손주 셋(총 5명)이서 저녁 식사를
    막 시작할려는 참이었는데

    "저, 저녁 얻어먹으러 왔습니다."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난(감자탕 식당에서 뼈찜 중으로 포장한 것 손에 들고) 저를

    "작년 늦가을 다녀가고 왜 그리 오래만에 왔느냐?"

    언제나처럼 반겨주시며 내 밥 한 공기를 밥상에 올리시는 할머니.

  • 작성자 19.05.05 12:56

    댓글 고맙습니다.
    일기에 불과한 글이기에 다듬고 있지요.
    충남 보령지방에서는 '청래미넝쿨, 멩감나무'이라고 하지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청미래'가 표준어인 것 같습니다.
    방언 : 청래미, 망개, 멩감, 퉁갈나무, 벨레기낭 등으로 나오는군요.
    멩감나무가 더 뚜렷하군요. 제 입말에는...
    '망개'라는 단어보다는 '멩감'이 저한테는 익숙합니다.

    제가 사는 마을 앞산은 깡그리 사라졌습니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다른 산(제 소유)에서 청미래를 캐다가 텃밭에 다시 심어야겠습니다.
    조금만... 식물의 다양성 보존차원에서...

    댓글 고맙습니다.
    박 선생님은 서민적인 마음씨를 지녔기에 만나면 반가운 분들이 많군요.
    부럽습니다.

  • 19.05.05 12:31

    올봄 마지막(2번까지만 새순을 따 먹고 3번째부터는 나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새순을 따지 않는다고함)으로
    밭둑에서 딴 두릅순과 개두릅순(엄나무)과 오가피순 등 나물이 밥상에 올라
    봄나물의 왕이라는 두릅순과 머위나물까지
    보약밥상으로 저녁을 먹고 왔습니다.


    * 참고로 위 할머니댁은 함께 사는 아들(직장인)이 이혼하여
    71세의 할머니가 손주 셋(대학생, 고등학생, 초등학생)을
    보살피며 농사(논과 밭) 짓고 살고 있습니다.

  • 작성자 19.05.05 12:48

    두릅, 엄나무, 오가피, 머위...
    제 텃밭에 있는 봄나물들인데? 서해안 보령지방까지 다녀가셨어요?

    두릅나무, 엄나무 새순을 4월 말까지 꺾어야 하는데...그 시기가 지나면 나무가지가 웃자라지요.
    올 4월 23일에 첫물만 조금 꺾었고, 나머지는 읍내에 사는 사촌동생보고 꺾어 가라고 했는데...
    이런 나무는 키가 낮아서 다음 해에 새순을 뜯기가 좋은데...
    나무를 보호하려고 새순은 두 차례만 꺾는다는 배려에 고개를 주억거립니다.

    아니 71살이면 내 또래의 할머니인데 대학생, 고교생, 초등학교생?
    저는 고작 6살 난 손녀, 5살인 손자, 10개월째인 외손자 뿐인데...
    할머니가 든든하게 사시는군요. 장성한 손자와 함께...

  • 19.05.05 14:27

    @최윤환 아들이 스물 한 살에 결혼(연애)을
    했다지요.

  • 작성자 19.05.05 18:39

    @박민순 일찍 결혼했는데...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군요.
    할머니 손에서 크는 아들, 딸... 그리고 그 부부는 왜 이혼했는지...

  • 19.05.05 19:26

    @최윤환 손주들은 미용사였던 어머니라서 할머니손에서
    주로 자라서인지
    엄마가 없어도 밝게 잘 자라더군요.
    이혼한 사연까지 여기서 말하기는 좀 그러네요.

  • 작성자 19.05.06 07:47

    @박민순 예.
    맞습니다. 때로는 감춰주는 게 미덕이지요.
    글 여러 차례 다듬는데도 어색한 부분은 자꾸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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