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十五 비장장(脾長章)
脾長一尺掩太倉
비장은 길이가 한자로 태창(太倉)을 가린다.
太倉胃也. 中黃經云, 胃爲太倉. 元陽子曰, 脾正橫在胃之上也.
태창(太倉)은 위(胃)이다. 중황경(中黃經)에 이르기를 위(胃)는 태창(太倉)이 된다. 원양자(元陽子)가 말하기를 비(脾)는 바로 가로질러 위(胃)의 위에 있다.
中部老君治明堂
중부(中部)의 노군(老君)이 명당(明堂)을 다스리고
脾黃庭之宮也. 黃者, 老君之所治, 上應明堂, 明堂眉間入一寸是也.
비(脾)는 황정(黃庭)의 궁(宮)이다. 황(黃)이라는 것은 노군이 다스리는 곳이며 위로는 명당(明堂)에 응한다. 명당은 눈썹 사이에서 일촌 들어가면 된다.
厥字靈源名混康
그의 자(字)는 영원(靈源)이고 이름은 혼강(混康)이다.
脾磨食消, 內外相應, 大腸爲胃之子, 混元陽受納之安康也.
비(脾)는 갈아서 음식을 소화한다. 내외(內外)가 서로 응한다. 대장(大腸)은 위(胃)의 아들이 되며 혼원(混元)한 양을 받아들여 편안해진다.
治人百病消穀粮
사람의 모든 병을 다스리고 곡량(穀粮)을 소화시키니
胃宮榮華則無病傷.
위궁(胃宮)이 영화(榮華)로우면 병들고 상함이 없다.
黃衣紫帶龍虎章
노란 저고리에 자주빛 띠를 띠고 용호(龍虎)의 깃발이라
脾居胃上, 故曰, 黃衣也. 紫帶龍章, 胃絡之象也.
비(脾)는 위(胃)의 위에 있기 때문에 황의(黃衣) 말한다. 자주빛 띠를 띠고 용의 깃발이라는 것은 위(胃) 맥락(脈絡)의 상(象)이다.
長精益命賴君王
정기(精氣)를 기르고 목숨을 더하니 군왕을 의뢰했다.
太倉混康爲君爲王.
태창(太倉) 혼강(混康)이 군주(君主)가 되며 임금이 된다.
三呼我名神自通
세 번 내 이름을 부르면 신이 스스로 통한다.
存思脾胃之神則心靈洞鑒之.
비위(脾胃)의 신을 생각하면 심령(心靈)이 통해서 그것을 본다.
三老同坐各有朋
세 노군이 같이 앉았으니 각각 벗이 있고
上元老君居上黃庭宮, 與泥丸君倉華君靑城君, 及明堂中君, 臣洞房中, 父母及天庭眞人等, 共爲朋也. 又中元老君居中黃庭宮, 與赤城童子丹田君皓華君含明英玄君丹元眞人等, 共爲朋也. 又下元老君居下黃庭宮, 與太乙君魂停君靈元君太倉君丹田眞人等, 共爲朋也. 常存三老和百神, 流通部位, 營衛無有差失也.
상원노군(上元老君)은 상황정궁(上黃庭宮)에 기거하며, 니환군(泥丸君), 창화군(倉華君), 청성군(靑城君)과 함께 명당중군(明堂中君)에 미치며, 신하는 동방(洞房)의 가운데이다. 부모는 천정진인(天庭眞人) 등에 미친다. 모두가 벗이 된다. 또 중원노군(中元老君)은 중황정궁(中黃庭宮)에 기거한다. 적성동자(赤城童子) 단전군(丹田君), 호화군(皓華君), 함명영현군(含明英玄君), 단원진인(丹元眞人) 등 모두가 벗이 된다. 또 하원노군(下元老君)은 하황정궁(下黃庭宮)에 기거한다. 태을군(太乙君), 혼정군(魂停君), 영원군(靈元君), 태창군(太倉君), 단전진인(丹田眞人) 등 모두가 벗이 된다. 항시 세 노군을 보존하면 백신(百神)을 화합할 수 있으며 부위(部位)가 유통되면 영위(營衛)의 있고 없음의 차이를 잃는다.
或精或胎別執方
혹은 정자(精子)를 혹은 태(胎)를 다른 법칙으로 지어서
按玉歷經云, 下丹田者, 元命之根本, 精神之所藏, 五氣之元. 在臍下三寸, 附著脊, 號爲赤子府, 男子以藏精, 女子以藏胎, 主和合, 赤子陰陽之門戶也. 其丹田中氣, 左靑右黃上白下黑也.
살피건데 옥력경(玉歷經)에 이르기를 하단전(下丹田)은 원명(元命)의 근본이며, 정신(精神)을 저장하는 곳이며 오기(五氣)의 근원이다. 배꼽에서 삼촌(三寸) 아래는 척추 뼈에 붙으니 적자부(赤子府)라 부른다. 남자는 정자를 저장하고, 여자는 태를 저장하여 화합을 주관한다. 적자(赤子)는 음양(陰陽)의 문이다. 그 단전(丹田)의 중기(中氣)는 좌측에는 청(靑), 우측에는 황(黃), 위에는 백(白), 아래에는 흑(黑)이다.
桃核合延生華芒
도핵(桃核) 합연(合延)은 응양의 기가 쇠하지 않고
太乙君名字也. 處中使神氣盈美也.
태을군(太乙君)의 이름과 자(字)이다. 처한 곳에서 신을 부리면 기가 가득 차고 아름답다.
男女?九有桃康
남녀의 음양지사는 아홉이 있으니 도강(桃康)이 있네
丹田下神名桃康, 主人之精胎能?通, 三田成九神之氣.
단전의 하신(下神)의 이름은 도강(桃康)이다. 주로 사람의 정태(精胎)를 능히 회통(?通)하게 한다. 삼단전(三丹田)은 구신(九神)의 기(氣)를 이룬다.
道父道母對相望
도부(道父)와 도모(道母)가 마주하여 서로 바라본다.
陰陽兩半成一, 故對相望.
음양(陰陽)이 반쪽씩 하여 하나를 이루어서 마주하여 서로 바라본다고 한다.
師父師母丹玄鄕
사부(師父)와 사모(師母)는 단전법(丹田法)을 존사(存思)하고
道與宗師, 陰陽之主也. 丹玄鄕爲存丹田之法.
도(道)와 종사(宗師)가 음양(陰陽)의 주인이다. 단현향(丹玄鄕)은 단전(丹田)의 법을 보존하는 것이 된다.
可用存思登虛空
존사(存思)를 쓸 수 있으면 허공에 오를 수 있다.
學仙之道.
선(仙)의 도(道)를 배우는 것이다.
殊途一會歸要終
다른 길을 하나로 모으니 요종(要終)으로 돌아온다.
合三以爲一, 散一以爲三. 此道之要也. 玄妙內篇云, 兆欲長生三一當明也.
삼(三)이 합해서 일(一)이 되고, 일이 흩어져서 삼이 된다. 이것이 도의 요지이다. 현묘내편(玄妙內篇)에 이르기를 징조는 장생(長生)하며 삼(三)과 일(一)은 당연히 밝다.
閉塞三關握固停
삼관(三關)을 꼭 막아 단단히 새지 않게 하고
經云, 口爲天關生神機, 手爲人關把盛衰, 足爲地關生命扉, 又臍下三寸爲關元, 亦曰三關, 主固精護氣, 不妄施泄也.
경에 이르기를, 입은 천관(天關)이 되며 신기(神機)를 낳는다. 손은 인관(人關)이 되며 성쇠(盛衰)를 잡는다. 발은 지관(地關)이 되며 생명의 사립문이다. 또 배꼽 삼촌(三寸) 아래는 관원(關元)이 된다. 역시 삼관(三關)이라 말한다. 정(精)을 견고하게 하며 기(氣)를 보호하는 것을 주관하다. 망령되이 새지 않게 한다.
含漱金醴呑玉英
금예(金醴)를 머금어 양치하고 옥영(玉英)을 삼키면
金醴玉英, 口中之津. 大洞經云, 服玄根之法, 心存胃口, 有一女子?兒, 形無衣服正立, 胃管張口, 承注魂液, 仰吸五氣, 當漱灌口, 內外津液, 滿口呑之遣入, 玄女口中五過畢, 叩齒五通, 咽液七過也.
금예(金醴), 옥영(玉英)은 입구 가운데의 진(津)이다. 대동경(大洞經)에 이르기를 현근(玄根)의 법(法)으로 입고, 심(心)은 위(胃)의 입구에 존재한다. 어린 여자아이가 하나 있어 형은 의복(衣服)이 없이 바로 선다. 위(胃) 관장(管張)의 입구에 혼액(魂液)을 올려서 대며, 오기(五氣)를 들이마신다. 당연히 끌어들여서 입을 씻으면 내외(內外)의 진액(津液)이 입에 가득차서 그것을 넘기면 들어와서 현녀(玄女)의 입구 가운데를 다섯 번 통과해서 마치면 치아를 두드려 오통(五通)라고 목구멍의 액(液)은 일곱 번 통과한다.
遂至不飢三蟲亡
드디어 굶지 않고도 삼시충(三尸蟲)이 죽는다.
洞神訣云, 上蟲白而靑, 中蟲白而黃, 下蟲白而黑. 人死則三蟲出爲尸鬼. 各化爲物與形, 爲央擊之衝破也. 其餘諸蟲, 皆隨人而亡, 故學仙者, 淸謹備五淸之氣然後, 服藥物以去三蟲, 又云, 上尸名彭?, 使人好滋味嗜慾癡滯, 中尸名彭質, 使人貪寶好喜怒, 下尸彭矯, 使人愛好衣服耽淫女色, 是以名三蟲也.
동신결(洞神訣)에 이르기를 상충(上蟲)은 희면서 푸르고, 중충(中蟲)은 희면서 누렇고, 하충(下蟲)은 희면서 검다. 사람이 죽을 때 삼충(三蟲)이 나오면 시귀(尸鬼)가 된다. 각각 화(化)해서 물(物)과 형(形)으로 되어, 중앙을 공격하면서 파괴하게 된다. 그 남은 여러 벌레들은 모두 사람과 함께 해서 망하게 한다. 그러므로 선(仙)을 배운다는 것은 깨끗하게 근신하여 오청(五淸)의 기(氣)를 준비한 연후에 약물(藥物)을 먹음으로 해서 삼충(三蟲)을 제거한다. 또 이르기를 상시(上尸)의 이름은 팽거(彭?)이며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맛을 좋아하게 하며 한가지에 미쳐서 즐기고자 한다. 중시(中尸)의 이름은 팽질(彭質)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보화(寶貨)를 탐하게 하고 희노(喜怒)를 즐기게 한다. 하시(下尸)는 팽교(彭矯)이다. 사람으로 하여금 의복(衣服)을 좋아하게 하고 여색(女色)을 탐하게 한다. 이것이 삼충(三蟲)의 이름이다.
心意常和致?昌
마음과 뜻을 언제나 부드럽게 하면 기쁜 마음으로 창성하게 된다.
道通無碍.
도가 통하면 장애가 없다.
五嶽之雲氣彭亨
오악(五嶽)의 구름은 기를 형통하게 하고
五藏之氣, 爲五嶽之雲. 彭亨流通, 無壅之稱也.
오장(五藏)의 기(氣)는 오악(五嶽)의 구름이 된다. 팽형(彭亨)은 흐르고 통하여 막힘이 없음을 칭한다.
保灌玉旁以自償
옥방(玉旁)을 보호하고 적시어 스스로 보상하고
玉旁鼻廬也. 三蟲旣亡, 眞氣和合, 出入玄牝, 綿綿不絶, 故曰自償.
옥방(玉旁)은 코이다. 삼충은 이미 없어져 진기(眞氣)가 화합한다. 현빈(玄牝)을 출입하여 끝없이 끊기지 않는 까닭에 스스로 보상한다라 말한다.
五形完堅無災殃
다섯 형이 온전하고 단단하면 재앙이 없다.
五體與五藏之形也. 存練道成, 虛室生白. 五藏堅完, 自然災病不生, 神氣自應.
오체(五體)와 오장(五藏)의 형(形)이다. 수련하여 본존해서 도(道)를 이루면 방이 비어서 백(白)을 낳는다. 오장(五藏)이 견고하고 완전하면 자연히 재앙과 병이 생기지 않는다. 신기(神氣)는 스스로 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