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망과 그의 팀은 첨단 기술과 초능력의 조합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들은 새로운 동료를 찾기 위해 체육대학이 위치한 용인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만날 태민은 태권도 국가대표로서 물리적 능력과 무술 실력이 이미 최고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태민은 자신
의 실력이 단지 외적인 훈련에 의한 것이며, 진정한 무공 발전을 위해서는 고대부터 전해오는 내공 수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태민의 이러한 갈증은 그를 새로운 무공 고수를 찾는 여정으로 이끌었다.그러나 대부분의 고수들이 은둔하고 있어 만나
기가 쉽지 않았다. 어느 날, 태민은 학교 주변에서 여학생을 괴롭히는 불량배들을 만류하다가 그들과 싸우게 됐다.
이 불량배들은 보통의 불량배들과 달리 체계적인 무술을 익힌 것처럼 보였다.태민은 이들과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
다.싸움 중 태민은 상대의 공격에서 검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는 것을 느겼다. 자신의 공격이 미묘하게 빗나간다는 것을
알아챘다.
태민이 불량배들과의 대결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나희망과 그의 동료 정령들인 미소, 청림, 그리고 파랑이 나타났다. 그들
은 그 불량배들이 검은 외계 세력과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나희망은 즉시 싸움에 개입했다. 불량배 3명에게 둘러싸여 고전을 면치 못하던 태민에게 자신의 기운을 보냈다. 태민은
뭔지모를 포근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몸을 감싸는 듯 하자 아랫배로부터 커다란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기운을 의식하며 주먹을 내밀자 그동안 번번히 비껴가던 주먹에 힘이 실려 불량배의 복부를 정통으로 가격할 할 수 있
었다.그동안 불량배들의 공세에 뒤로 밀리기만 했던 태민은 즉시 공세로 전환해 순식간에 불량배들을 쓰러트렸다.
미소는 쓰러진 불량배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이들이 8년전 태백산신이 만났던 외계 침입자들의 선발대에 세뇌돼 그들
의 기운을 받고 수련해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우리가 찾던 대상이야. 외계 세력의 앞잡이들이 맞아." 미소가 나희망에게 전했다.
태민은 싸움이 끝난뒤 나희망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희망은 자신보다 1~2살 어려보이지만 어떤 아우라같은 것이 느
껴지는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고 생각되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도움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었을 거예요. 당신은 누구세요?" 태민이 물었다.
"나는 나희망이라고 해. 우리는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여기 왔어." 나희망이 답했다.
태민은 나희망에게 내공을 갖춘 무공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나희망은 태민의 실력을 간단히 점검한 후 그의 자질이
뛰어남을 알아보고, 천무신선경의 기초 호흡 수련법과 천뢰권의 초식 일부를 가르쳐 주기로 했다.
"네 실력은 이미 상당해. 하지만 진정한 무공의 길은 내면에서 시작돼. 이 기초 호흡법을 연마해 봐. 그리고 천뢰권의 초식
도 몇 가지 알려줄게. 열심히 수련해. 다음에 만나면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줄게."
태민은 나희망에게 받은 수련법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그는 매일 새벽 학교 인근 산에서 수련하며, 자신의 내공을 담을
단전을 만들고 내공을 늘려나갔다.
한편 외계악마들에게 세뇌당한 사람들은 현무회라는 단체를 결성해 한창 세력을 넗혀가고 있었다. 그런데 용인지부동
료중 3명이 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자 현무회의 단체 회의실은 냉기로 가득 찼다.
"용인 지부에서 단원 세 명이 사라졌다고?" 회의실 안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무회 회장은 상황파악을 위해 실력 있는
자들을 보내 조사토록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현무회의 간부 한 명과 고수 세 명으로 이루어진 조사팀이 용인으로 파견되었다. 주변을 탐문한 결과, 그들은
태민과의 충돌 이후 단원 세 명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태민이라... 이 문제를 가볍게 볼 수 없군."
이런가운데 나희망은 태민의 수련 상태를 점검하고 본격적인 팀합류를 권하기위해 다시 그를 찾아왔다. 태민은 나희망과
재회하며 지난날의 회포를 풀고, 자신의 수련 결과를 보여주었다. 태민의 실력은 크게 향상되어 있었다.
그때, 현무회 조사팀이 나희망 일행을 찾아왔다. 나희망은 그들의 의도가 선하지 않음을 알아차리고 대비 태세를 갖췄다.
"우리가 직접 나설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태민과 함께 재현의 로봇과 미소, 청림의 도움만으로도 충분할 거야."
싸움이 시작되었다. 재현의 로봇은 고도의 전투 기술로 현무회 고수들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 미소와 청림은 정령의
힘으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태민은 자신이 배운 새로운 무공으로 현무회의 공격을 능숙하게 막아내며 현무회와의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전투가 끝난 후, 나희망은 현무회의 실종된 단원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냈다. 그들이 받은 검은 기운으로 인해 무술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었지만, 마음을 바꾸면 즉사하는 위험한 조건이 부여되어 있었다.
"이 악마의 기운을 사용하는 건 너무 위험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해." 나희망은 태민과 재현, 그리고 정령들과 함께
현무회와 외계 악마들의 위협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이로써, 나희망 일행과 현무회의 대결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Open Arms / Journey
저니(Journey)는 록밴드로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됐다. 1981년 7집 'Escape'를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1983년 8집 'Frontiers'를 앨범차트 2위에 올리면서 인기밴드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곡으로 'Who's Crying Now','Don't Stop Believin', 'Open Arms', Separate Ways (Worlds Apart)'등이 꼽힌다.
1987년 해체되었다가 1995년 재결성되었다.
Open Arms는 저니(Journey)가 1981년 발표한 7집앨범 'Escape'에 수록된 곡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싱글차트 2위를
기록했다. 1995년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2009년 보이즈 투 멘(Boyz II Men), 2013년 셀린 디온(Celine Dion)이
리메이크했다. 국내에서도 김연우, 이은미, 울랄라 세션, 한동근, 엑소등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