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p>울 산악회 여자 총무님은 나보다 한살 많은데</p><p>빠른 57년생이라서 고교는 나보다 두해 선배들과 같이 나왔다카더라</p><p> </p><p>대학교를 부산서 나왔는데 대학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 남동생과 눈이 맞아서 결혼을 했단다 </p><p>그럼 친구가 손위 시누이가? ^^</p><p> </p><p>예전에 시골 양조장집 딸이면 부잣집 딸이고</p><p>그 남편 역시 부산에서 중소 건설업체집 아들이기에</p><p>남편공부 따라서 유럽으로 건너가서 한동안 살다가 왔다고..</p><p> </p><p>아들만 한명인데 지금 서울대학교 졸업반이고</p><p>그 남편은 대구의 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단다</p><p> </p><p>여기까지만 듣고 그 총무님의 몽타쥬를 그리면 영판씨리 공주꽈일 것이다</p><p>허나 실상은 다르다</p><p>너무 털털하고 잘웃고 재미나고 산 잘타고..</p><p> </p><p>요즘 산에 가면 고가 등산복 패션쇼장처럼 남녀가 화려하기 그지없는데</p><p>총무님은 계절에 한벌씩만 그것도 중저가 제품만 입고, 신는다</p><p> </p><p>등산복 비싼거 입으면 산도 잘탄다?</p><p>글쎄요~~~ 우리 총무님을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p><p> </p><p>백두대간을 두번이나 종주를 했고 낙남정맥/낙동정맥을 탔고 지금 호남정맥을 타고 있으며</p><p>곧 한강기맥을 탈거라고 베루고 꼬루고 있는 그야말로 전문산악인=산꾼이기 때문이다</p><p> </p><p>저번에 총무님이 머리 파마를 하고 버스 안에서 회비를 걷으러 다니는데</p><p>나는 웃음이 퍽~~ 나오더라</p><p>요즘 여자들 예사로 10만원짜리 파마를 하던데 그 총무님의 파마는 남자인 내가 봐도 보나마나</p><p>아주 저렴하고 산티나는 동네 불빠마인게다</p><p> </p><p>어째보면 토인머리처럼 우스광스럽게 뽀글뽀글~~했지만</p><p>내가 큰 목소리로 그랬다</p><p><strong>우와~~~ 총무님! 머리 빠마하셨네? 잘나왔다아~~ 머리스타일 그렇게 하니 진짜 김지미같네 너무 이뿌다아~~</strong></p><p><strong></strong> </p><p>총무님은 너무 쪽팔려 얼굴을 가리고 도망갔지만 그렇게 싫어 하는 기색은 아니더라</p><p>니 같으면 싫은데 약간 언밸런스한 옥수수 다내놓고 입이 째지도록 웃겠냐? ㅋㅋ</p><p> </p><p>세월 흐르고 흘러 지난 수요일..산악회버스를 타니 한눈에도 총무님이 빠마한걸 알겠더라</p><p>오늘은 어떤 멘트를 날려주나?..궁리하고 있는데</p><p>산악회 원년멤버들인 언니빨들이 오랫만에 와서는 내가 들어도 기분 나빠서 머리 깔쮜뜯을 멘트를 던지는게 아닌가?</p><p><strong>엄마야~~ 니는 빠마를 도시형으로 쫌하지 그기뭐꼬? 딱~ 촌아지매네</strong></p><p><strong></strong> </p><p>드뎌 회비를 받으려고 내앞으로 온 총무님</p><p><strong>총무님~~ 이번 빠마는 더 잘나왔네요? 저번엔 김지미같더마는 이번엔 완전 남정임이다</strong></p><p><strong></strong> </p><p>총무님은 크흐흐~~~ 비명을 토하며 얼굴을 가리고 도망을 갔지만 여전히 입은 쭈욱~~ 째지더라는.. ^^</p><p> </p><p>산에서 같이 점심먹으면서 보온병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설탕커피를 그날따라 고봉으로 한잔 가득 따라주면서</p><p><strong>사람이 머리를 했으면..비록 못생겼더라도 몸부림님처럼 헛말이나따나 예쁘다 해주면 좋을낀데 </strong></p><p><strong>우리 아저씨는 이 머리보고 </strong><strong>뭐라 했는지 압니까? </strong></p><p><strong>니는 안 그래도 몬쪼이가 머리까지 어시장 고기장사 아지매같이 뽁았노? 이라는거 있지예</strong></p><p><strong></strong> </p><p>우리는 크크크크크크~~~ 웃으며 한마디씩 했다</p><p>..간도 크다</p><p>..밥을 주지마</p><p>..반찬을 김치 한가지만 해서 줘버러</p><p>..입을 째뿌지 그냥 뒀나?</p><p>..눈도 아이다</p><p>..서방맞나?</p><p> </p><p>가장 압권인 한마디는 어떤 곰티같은 남정네가 무표정하게 던졌다 그말인즉</p><p><strong>..밤에 한번하자카믄 절대 주지말고 뺨을 쎄리줘뿌러~</strong></p><p><strong></strong> </p><p>그렇게 산에서 우리는 걷고 먹고 웃고 사진찍고 산답니다 ^^</p><p>(예전에 산또라이로 산타고 다닐때 이야기입니다)</p><p> </p><p> </p><p> </p><p> </p><p>오늘도 무쟈게 덥다카네요</p><p>백수 주제에 꼼짝말고 방콕때리면 좋은데</p><p>요양병원에 계시는 울 엄니가 기여코 토요일날 퇴원을 하시려고 하네요..그냥 쫌 계시주면 좋으련만</p><p>그에 따른 준비차 쫌 바쁠 것 같습니다</p><p>자기자신에게 후하고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p><p><br></p><p><br></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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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알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등산복도 계절별로 갖추게 되더군요. 가까운 곳에 아울렛이 있어 90%씩 할 때 구입해 입으면 반짝반짝 합니다. 선진국을 보면 싸게 산 걸 자랑하는데 우리나라는 비싸게 산 걸 자랑하지요. 머리는 다행히 긴 머리라서 몇 년에 한 번씩 미장원 가게 됩니다. 주부가 알뜰하게 살아주는 것이 가정과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요.
헉~~~ 90% 세일? 정말 괜찮군요 겨울 기능성 옷이 너무 비싸서 글치 봄 가을 여름옷은 살짝 세일하는 이월상품사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습디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어디서나 등산복 차림이라고 쫌 어글리 코리언 취급한다지만 그냥 편해서 엄숙한 모임 아니면 일상에서 입고 다닙니다 아직 청춘이 남아서 일까요? 빈티나 보일까봐 싼티패션은 못입겠어요 ^^ 빠마값 정말 비싸던데 알뜰하시네요 그래도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쫌 쓰세요 ㅋㅋ
전 결혼식마치고 제주도 한라산을 갔는데 한복차림으로 그 산을 오른 사람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서울 북한산에서 친구 만나기로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계속 전화를 하면서 올랏는데 그날 1월 달인지라 얼마나 추웠든지 결국 까만 양복에 구두신고 정상까지 올랐는데 그 친구가 안보여 또 전화를 햇더니 도봉산쪽으로 넘어 간다더군요.. 결국 도봉산아래 주차장서 만나게 되었지만 추워서 얼어 죽는줄 알앗고 구두는 다 헤져서 버려 버리고 산을 내려와서 등산화 하나 시 신고 왔는데 산을 오르 내리던 사람들이 무슨 또라이 보는눈들이더라구요..
제 초딩동창녀가 호프집을 하는데 어느날 그래요 모임에서 한라산 눈산행가는데 k2입고 가려니 쪽팔려서 노스페이스자켓을 거금들여서 샀다 ???? k2나 노스페이스나 가격 비슷 안하나? 오히려 k2가 더 비싼 것도 많던데? 그렇나? 몰랐다 농담삼아 그랬습니다..니는 산도 못타는기 쫌 된장녀네? ㅋㅋㅋ 그리곤 웃었어요 허기를 외적인 것으로 채우려는 사람들 많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습관은 질들이기 나름이라고 정말 나홀로산행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무릎도 안 좋지만 엄니 병환땜에 묶여서 산 못찾은지 오래됨다
몸에서 근육빠져 나가는 느낌..서글퍼요 ^^ 좋은하루되세요!!
정담가는 글 담아보네요
잘읽었습니다
밤에 한번주라카면 빰을 왕복으로 쌔려 ㅎㅋ
멋쟁이 부산선배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달라캤다가 문전만 어지럽히면..그래서 함부로 달라 소리도 못합니다 ㅋㅋ
건강하셔요!!
모친께서 요양병원에 계시나 보네요.
하루하루가 쉽지 않으실 터...
컨디션 관리 잘 하셔야겠습니다.
네~~ 허리뼈 함몰 시술하시고 요양병원으로 옮겼어요 말로만 듣던 요양병원 한달 입원했는데 오묘합니다
부디 정부보조금 타먹으려고 잔꾀나 부리는 집단이 아니었음 합니다 여건은 안 좋지만 날씨가 더우니까 당분간 좀 계셔주셨음 좋겠는데
기여코 이달말에 퇴원하시겠답니다 아침먹고 와이프랑 엄니 아파트 청소하러 가려구요 ^^
카페를 알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등산복도 계절별로 갖추게 되더군요.
가까운 곳에 아울렛이 있어 90%씩 할 때
구입해 입으면 반짝반짝 합니다.
선진국을 보면 싸게 산 걸 자랑하는데
우리나라는 비싸게 산 걸 자랑하지요.
머리는 다행히 긴 머리라서
몇 년에 한 번씩 미장원 가게 됩니다.
주부가 알뜰하게 살아주는 것이
가정과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요.
헉~~~ 90% 세일? 정말 괜찮군요 겨울 기능성 옷이 너무 비싸서 글치 봄 가을 여름옷은 살짝 세일하는 이월상품사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습디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어디서나 등산복 차림이라고 쫌 어글리 코리언 취급한다지만 그냥 편해서 엄숙한 모임 아니면 일상에서
입고 다닙니다 아직 청춘이 남아서 일까요? 빈티나 보일까봐 싼티패션은 못입겠어요 ^^ 빠마값 정말 비싸던데 알뜰하시네요
그래도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쫌 쓰세요 ㅋㅋ
전 결혼식마치고 제주도 한라산을 갔는데 한복차림으로 그 산을 오른 사람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서울 북한산에서 친구 만나기로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계속 전화를 하면서 올랏는데 그날 1월 달인지라 얼마나 추웠든지 결국
까만 양복에 구두신고 정상까지 올랐는데 그 친구가 안보여 또 전화를 햇더니 도봉산쪽으로 넘어 간다더군요..
결국 도봉산아래 주차장서 만나게 되었지만 추워서 얼어 죽는줄 알앗고 구두는 다 헤져서 버려 버리고 산을 내려와서
등산화 하나 시 신고 왔는데 산을 오르 내리던 사람들이 무슨 또라이 보는눈들이더라구요..
한라산 북한산 도봉산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는 산인데 대단하시군요 ^^
뽀글빠마 함 했더만 쿤타킨테같다고 누가 그래서 본까 진짜루 그래보입디다
남정임같다 하면 또 자세히 보면 그리 보이는기라예 ㅎㅎ
보편적으로 여성들이 나이들어 보일까봐 뽀글빠마는 피하더군요
어느 사진보니 우리나라 70대 할머니들은 똑같이 토인빠마를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
김지미, 남정임 6-70년 청년들의 우상이었죠. 그녀들 여러번 이혼하지 않았나요?
김지미씨"자기는 사랑한 사람과는 결혼했다" 했나요?
부부가 오래 함께 하다 보니 좋은 점은 묻히고 단점만 드러나나 봅니;다.
남들 보기엔 다들 부러워 하는데 속은 그렇지 못한거죠.
그거 맞나요? 김지미 나훈아 커플이 이혼한 이유가..김지미가 라훈아 배위에 발을 올려놓고 자기야~~ 이게 뭐지? 라고 물었는데
라훈아가 부산말씨로..지미씨발!! 이래서 였다는거 ㅋㅋㅋ 많이 웃고 젊게 사세요 ^^
@몸부림 와 ㅎㅎㅎㅎㅎㅎ
흐뭇합니다.
남 칭찬해주는 버릇..들이니까 이점이 많습디다 저는 예전에는 살짝 쫑코가 애정의 표시였는데 곡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서
몇년전부터는 무조건 좋은말 해줍니다 ^^
몸부림님글에 웃고갑니다
어머님 뫼시느라 수고많으시겠네요
좋은날되시길요~
솔직히 귀찮고 애처럽고 그렇습니다 허나 최선을 다하려구요
세월이 야속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흐릅니다 행복하세요!! ^^
손녀를 둔 할머니임에도 파마를 하면 아줌마파마같다고는 말 싫더군요
파마란 어지간히 잘해선 본전건지기 힘든 스타일이지요
요즘보면 없는 사람들이 더 고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허기를 외적인 것으로 채워보려는 심산일까요
제 초딩동창녀가 호프집을 하는데 어느날 그래요
모임에서 한라산 눈산행가는데 k2입고 가려니 쪽팔려서 노스페이스자켓을 거금들여서 샀다
???? k2나 노스페이스나 가격 비슷 안하나? 오히려 k2가 더 비싼 것도 많던데?
그렇나? 몰랐다
농담삼아 그랬습니다..니는 산도 못타는기 쫌 된장녀네? ㅋㅋㅋ 그리곤 웃었어요
허기를 외적인 것으로 채우려는 사람들 많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습니다 저는 너무 남성적인 여자 싫습니다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는 여자 싫습니다
술취해서 정신줄 놓은 여자도 싫습니다
너무 심한 내숭은 밥맛이지만 우아한 여자 사랑합니다 ㅋㅋㅋ
언벨런스한 옥수수..
감하고 갑니다
몸부림님은 사람 부자일듯 합니다
여자들의 이상형 1위가 제치와 재미를 겸비한 남자 걸랑요
저~~~ 사실은 손가락으로 양기가 다 올랐나봐요 ㅋㅋㅋ
라이브상으로는 전혀 재치있고 재미난 남자 아닙니다 적당히 맹~~하고 뻘쭘한 남자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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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빠마 한번 감고 사진 올리세요 제가 고현정 닮았다고 해드릴께요 ㅋㅋㅋ
일상생활의 평범한 스토리를 우찌이리 맛갈스럽게 엮어내시는지?
오묘한 글재주 많이부럽네요.
본대로 느낀대로 미사여구 없이 쓰다보니 음란, 저질성 글로 퇴출되기도 합니다
근데 이 카페에서만 심의에 걸립니다 순수한 분들이 많은 탓인가 봅니다..건강하세요!! ㅋㅋ
ㅎㅎㅎ... 덕택에 시원하게 한바탕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웃게 해주니...
저는 이왕 쓴 글..시원하게 웃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복많이 받으셔요 ^^
총무님 머리 파마 사건? 하나로 산악회가 웃음을 공유했군요
부산 사투리가 정겹습니다 ㅎ~
네 산또라이들은 그런 소소한 썸씽으로도 맘껏 웃고 다닙니다
그리워요 그시절이 ㅋㅋ 지금은 산 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