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우산이 처음 등장한 건 1960년 경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지(紙)우산 이라고 해서
기름을 먹인 종이로 우산을 만들어 사용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던 것을 누가 비닐을 입혀 우산을 만드니
신제품이 되었고 원가도 낮춰줘서 일거양득이 된 것입니다.
지금은 당시 가격을 잊어 버렸지만
값싸고 가벼워 나오자마자 히트 상품이 되었답니다.
일기예보 실력이 떨어지던 시절이라 기상청의 예보는 믿을 것이 못되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든가 하면
무방비로 비를 만나는 일은 다반사였습니다.
소나기만 쏟아지면 우산 팔이 소년소녀들은 귀신처럼 알고 나타나
<우산이오, 우산!>을 외쳤습니다.
한 해 몇백만 개씩 팔렸던 호시절도 있었답니다.
어느 여성이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는데
낯 모르는 남자가 기사도를 발휘해 자기 우산을 받쳐 주면서
사랑이 맺어지기도 했는데,
비닐 우산 등장으로 비 오는 날의 로맨스가
끝나 버리게 됐다는 별난 전망까지 나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나는 당시에 비닐우산 도메집에서 우산을 살 돈이 없어서
우리동네 비만 오면 비닐우산 장사를 나가는
갑장의 아이에게 내가 대신 팔아주고 수입금의 반은
나누자하여 장사를 해봤습니다.
워낙에 비닐우산 장사도 많고 돈이 좀 된다는 소문이나서
그런지 너도나도 비닐우산 장사들을 하니 팔리지가
않았습니다.
생고생만 하고 몇푼 벌지도 못하고
몸살이 나서 앓아 누워야만 했습니다
된장!
🙏
첫댓글 ㅋ ㅋ 차선배님 별 장사다해 보셨네
인생 경험이 많으셨어 마음이 크십니다
도둑집 빼고는 다 해봤습니다
아니다 도둑질도 조금 했었습니다
배고프 니깐요
감사합니다^^
그때 그시절 ~
우산장사 ~
그래도 지나고나니 모두 추억으로 생각이 나곘어요
그래요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지요
그래도 너나없이 가난한 시절이라
무슨 다른 생각은 없었지요
감사합니다^^
비오는날이면 버스정거장과 전철역 근처마다 우산팔이소년들과 행인이 쓰다버린 우산들~ 참 정겨운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정겹기는 하지만 막상 우산장사를
하는 입장에서는 먹고사는 문제라 참으로
애환이 였지요
감사합니다^^
그때 그시절 우리 동네에서는 그래도 밥술꽤나 뜬다했든 이장집(내 쨕사랑 이뿐애)둘째 딸만
창호지에 콩기름 왕창 멕인 우산을 쓰고 나타나곤 했었는데 난 비닐 우산은 고사하고 짚으로
맹근 삿깟 모양 거적대길 쓰고 그학생 앞을 알쨩 거렸으니 그게 어디 이루어 질법이나 했겟쏘
그래도는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그시절 그때가 눈물 겹도록 그립고 또 그립구랴 건강 합시다
ㅋㅋ 온달과 평강??
선배님, 그 GG배도 가끔씩 그리워하며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그 가스나는 왜그리 사람을 몸달게
했을까요 이뿌기는 개뿔 그저 그런데
당시에는 이뻐 보였겠지요
감사합니다^^
온갖 경함 하셨으니
지헤로운 삶이 되겠어요
삶의애환이 서린 만화도 우리를
늘 즐겁게 해주시니....
정말이지 인생 밑바닥의 궂은일
안해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몸이 아픈지도 모르겠구요
감사합니다^^
차마두님~
그 시절엔 우산은 귀중품이었지요
초등학교 다닐적에 멀리서 오는 애들은
비 오는 날이면 거적대기를 겊어쓰고 학교 오고 했었지요
삿갓 쓰고 오는 애들도 있었구요
참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 입니다
삿갓을 쓰는 것은 못봤지만 거적대기
뒤집어 쓰고 다닌것은 기억납니다
그리고 책보로 머리만 가리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아무리 기억 속에 흔적들이 남았다 하더라도 문자로
표현하려면 정확성 때문에
근거 자료를 찾아야 하는데
선배님, 부지런 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여름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옆구리에 비닐 우산 끼고 우산 파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나타나서 우산 사라고
목청을 높였지요.
74년 여름 육영수 여사 피살 즈음 광주 충장로 2가에 있을 때 비오는 날
비닐우산 팔던 우산장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비닐우산이
순식간에 팔려 나가던데
그때 친구 분과 함께 광주 충장로로 오셨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ㅎㅎ
그렇습니다 어떤 그이나 당시의 상황
또는 근거 자료를 모아야 합니더 무대뽀로
글을 쓸 수는 없지요 책과 인터넷에서 자료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조합하고 조절하고
사실 좀 바쁘네요
감사합니다^^
조선시대에 종이우산도 있었군요. 문풍지
부채를 만들던 그 귀한 한지로 말이죠?
종이비료포대기로 논에 다녀오던 농부도 있었구
저도 종이 우산을 본 것 같아요
좀 무겁고 종이에 기름기가 있어
뻑뻑했던 기억입니다
그러나 별로 실용적이지는 못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만든 우산 살에 파란 비닐을 덮어 만든
우리네 어릴 적 비닐 우산의 추억이 생생합니다.
오전에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외출했다가
오후에 비가 그치면 십중팔구 우산을 잃어버리고 귀가하던 정신 없는 수정구슬,
그 습성은 지금도 여전할 뿐 아니라 생활의 전방위에서 기억력이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네요.
비닐 우산의 추억,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그렇습니다
누구나 다 비슷비슷 합니다 저도 자주 잃어
버리고 그리고 바람이 불면 우산대가 휘딱하니
뒤로 까져서 못쓰게 되곤 했지요
일회성 밖에 되지를 않았어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오는 아침이면 먼저 가는놈이 좋은 우산 다 가지고 가고
남아 있는건 살빠진 우산 용돈 아껴 사는 예쁜 우산 숨겨 놓았는데 어찌 알고
가지고 나가 형제들끼리 싸움도 했네요 그리운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