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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전에 지으진 고택이라 방은 작고 마루만 딥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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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 없으신 엄마 전화 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8시 30분
이즉지 자면 언제 일하냐 호통. 모처럼의 여유에 늦도록 이불속에 딩구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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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덕분에 해바라기용 의자에 앉아 모닝 커피 한사발
여고시절 독일로 유학간 전해린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란 수필집에서
스트롱(Strong= 강하다) 커피를 마시는 전해린 따라쟁이 하다가 위산 역류로 후두가 부어서 지금까지 고생중.
전해린은 하인리히뵐이란 독일 작가의 책 제목을 따라하고 난 커피 따라하고
요즘도 쉬는날 아침 뒷산 다녀오다 국립대앞 커피집에 들러 커피 스트롱으로 달라면
김이 하얗게 피어나는 커피에 빨강색 빨대(Strow) 꽂아다 주는 점원 때문에 혼자 킬킬거린다.
점원은 무식한 할매가 뜨거운 커피를 빨대로 우찌 묵나 곁눈질 할테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랙커피는 설탕이 첨가된 커피고 스트롱은 그야말로 까만물 커피 원두보다는 진한..)
딸아이가 호주로 떠나기전 사주고간 의자 온몸으로 햇살을 받을수 자리에 있어 겨울에도 너무 행복한데
오늘은 더욱 보고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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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 들이고 보내고 어질러진 마당
오늘 맘먹은김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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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으로 가려진 원룸들 덕에 우리집 햇살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침은 아침대로 오후 햇살은 그나름대로 나를 기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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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으로 흩어져있는 화분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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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들어오니 마루 깊숙히 들어오는 햇살
빨래 널러 나가다 혼자 즐기는 한가한 오후가 좋아서...
하늘의 연인님 울 마루에 햇빛 안들어 올까 걱정 하셨죠?
정남향이라 원룸에 가려도 아직 다육 키우기엔 멋진 곳이랍니다. ㅎㅎ
첫댓글 다 시집보내지 마시고 딱 저만큼만 키우세요~
쟈들이 우리에겐 힐링입니다^^
중년의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글 잘 보았습니다 ^^
저도 이 다음에 나이 더 먹으면 님처럼 꽃이나 나무와 함께 하는 삶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네요
하지만 딸과는 멀리 떨어져 사신다니 가슴 한켠이 아릿해옵니다.
아들은 멀리 보내도 살 것 같은데 딸은 상상만 해도 눈물이... ㅋㅋ
와우~이리저리 둘러보니 없는것 빼고 다있네요 ㅎ
찡 하기도하구 여유로움이 느껴지네요
여유로운 느낌이 너무좋네요
다들 바쁘게사는데 이런 느린여유? 너무 좋아요
여유를 즐길수 있음에 꽃신님의 하루는 딥다 행복하시겠어요~
정리하시느라 애썼어요..^.^
남은 오후시간도 행복한시간되세요...
다 내치고 허전하믄 빙와요
적당히 품고계셔야죠~~
밖에 다육다이가 휑~~허니
보는맴도 쨈 그러네요
다보내고 단촐하게 키우시네요^^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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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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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님 덕분에 옛추억에 빠져보며 모처럼 옛날책들을 뒤져보았답니다..
언제 서점가면 필히 사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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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님 오늘밤은 여고시절로 돌아가 책속에 파묻히는 꿈을 꾸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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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었는지 내용도 가물가물하지만 잊고 있었던 전혜린을 기억할수 있게 해준
없드라구요..갖고있었지 싶은데
편한 주말밤 되세요
마루라는 표현이 옛스러 참좋습니다
마루깊숙히 들어오는 햇살에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건강조심하셔요
멀리 보낸 따님 ! 그리움이 묻어나 가슴이 아리네요. 나이들면 딸이 의지가 된다는데~~
딸이 없는 저도 있으니까힘내세요.
햇살이 포근히 퍼지는 거실에서
사랑스런 따님과 커피한잔 하신다면 더더욱 좋으실텐데
공부하러간 딸램이 많이 그립겠어요
딸은 시간 갈수록 친구라 카던데 ㅡ
저리외국 가고 애인만나ㅡ 영주권가지면 정말 정 말 섭하고 보고플것 같아요 ·딸있는 친구들 늘 저한테 자랑하는데 ㅡ 햇살에 비친 다육이들이 더 든든한 친구인듯 합니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