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 김, 자유를
노래하다>
일시/장소 10월 29일 토요일 19:30 -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10월
30일 일요일 19:30 - 건국대학교 새천년홀
입장권
전석 2만원
특별출연
이대우(경북대 노문과 교수, 바르드)
이상훈(독일
마르부르크 대학 박사, 바르드)
주최/주관
러시아 전문센터 뿌쉬낀하우스
후원
주한러시아대사관,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한국러시아문학회
협찬
러시아 항공<AEROFLOT>,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티켓
예매 뿌쉬낀하우스
학원 내(02-2237-9386~7)
티켓링크(1588-7890)
할인
단체(10인 이상) 30%할인
뿌쉬낀하우스
9,10월 수강생 30%할인
<율리
김, 자유를 노래하다>
율리
김(Юлий Черсанович
Ким)은 누구인가.
스딸린의 철의 장막 속에서 1938년
율리 김이 두 살 때 아버지 김철산은 ‘민중의 적’이라는
죄의
누명을 쓰고 총살당하였다. 러시아인이었던 그의 어머니 니나 발렌찌노브나
역시 한국
인의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8년의 유형을 살아야만 했다. 율리 김은 대학 시절
아버지의 죽음
과
그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었고, 스딸린 체제에 항거하기 위해 인권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시와 노래, 인권 운동은 그의 삶의 전환점이 되었고, 동시에
그를 옭아
매는
족쇄가 되었다. 이 때문에 선생님의 직업도 버려야만 했고, ‘김’이라는 자신의 성도 버리
고
‘미하일로프’라는 이름으로 살아야만 했지만, 체제가
그의 목소리를 없앨 수는 없었다.
그의
금지된 시는 노래가 되어 암울한 소비에트 시대에 희망과 자유를 심어
주었다.
밝고 유쾌한
그의 노래는 차가운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체제의
억압 속에서 자유와 희망을 노래한 시인, 율리 김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하지만
그에게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피는 낯설게만 느껴진다.
스딸린
체제였던 어린 시절 아버지는 스파이의 죄목으로 총살당하였고, 러시아
가정에서
러시아인으로서
키워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이유없는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인권
운동에 몰입하게 되었고, 그의 금지된 시와 노래는 차갑게 얼어붙은
러시아인들의 가슴
속으로
퍼져나가 그 속에 희망의 한줄기 빛을 선사하게 된다. 그의 노래는 밝고
따뜻하고 경쾌하며
유머와
위트로 가득 차 있다. 암울한 시절 그는 유쾌한 시와 노래로써 자유와
희망을 역설적으로
노래한
것이다.
러시아의
바르드 음악
율리 김은 러시아 바르드 음악의 제1세대이다.
중세 유럽 봉건제후의 궁정을 찾아다니며 스스로
시를
지어 노래로 부르던 음유시인을 트루바두르, 혹은 바드bard라고 불렀다.
이들은 마리아에
대한
사랑을 세속적인 사랑으로 대체하여 노래하였으며, 전쟁과 종교가 시적
영감의 주요 원천이
되었다.
이러한 중세 유럽의 전통은 러시아 바르드 음악의 기원이 된다. 하지만
소비에트 시절 최초로
탄생한
러시아 바르드 음악은 스딸린의 반체제 운동이 불가능한 시대에 문서화되지
않고 입에서 입으로
구전될
수 있었고, 반체제 지식인들의 활발한 운동의 장을 마련하였다. 불랏
아꾸좌바, 알렉산드르 갈리치,
블라지미르 븨소쯔끼, 노벨라 마뜨베예바, 율리 김, 유리 비즈보르, 예브게니 끌랴츠낀,
알렉산드르 고로드니쯔끼가 러시아 대표적인 바르드 시인들이다. 이들은 시와 노래에 있어 각자의 독특한
색채로 자신만의 시학을 형성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삶과 역사를 노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율리
김의 작품 세계
율리 김의 영혼은 '강철로 만들어진 함선 사이에 외로운 돛단배가 되어 하얀 돛을 빛내리라'는 자신의
시에서처럼 작고 초라한 돛단배일지언정 자신을 구속하는 어느 것도 떨쳐버리고 자유로이 망망대해로
나아가는 외로운 항해자이다. 자유를 갈망하고 삶의 질곡을 노래하며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그의
노래에는
암울한 시대상을 직접 시 속에 표출시켰던 다른 바르드들과는 달리 밝고 순수한 시정이
넘쳐난다. 자연의 섭리와 같이 모든 질곡의 삶은 결국 순리대로 되돌아 오리라는 것을 역설하듯이
그의 노래는 자연 속에 머문다. 그는 '기적의 바다'를 항해하는 항해자, 삶을 자유로이 방랑하는
'여행가'인 것이다.
러시아를
빛낸 한국인, 율리 김
현재
율리 김의 연극은 러시아 전역에서 10개 이상 공연 중이며, 이스라엘
등 세계 곳곳에서 그의 노래, 영화,
연극이울려
퍼지고 있다. 러시아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그는 살아있는
러시아
예술의 산증인이다. 향년 70세. 그가 거쳐온 삶과 음악 세계는 실로
파란만장하다. 아직도 그는 고령의
나이로
시인으로서, 극작가로서, 시나리오 작가로서, 그리고 음유시인으로서
러시아 예술 속에 살아있다.
그리고
죽기 전 조국의 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그는 한국의 핏줄, 한국인이다.
율리
김의 최초 한국 방문
러시아 전문센터 뿌쉬낀하우스(대표
김선명, 02-2237-9386)는 오는 10월 29일/30일 율리 김의
음유시선집
<율리 김, 자유를 노래하다>의 발간과 더불어 동일한 제목으로
초청 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은 주한 러시아대사관,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한국러시아문학회에서
후원하며,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롯,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협찬하고 있다. 이 공연은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바르드 음악(음유시)을 소개한다는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죽기 전 조국의
땅을
밟아보고자 하는 한인 예술가의 염원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뿌쉬낀
하우스 홈페이지 내 뿌쉬낀하우스의 3주년 기념과 율리 김의 책<율리
김, 자유를 노래하다> 출간 기념,
율리
김 내한 공연 기념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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