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을 시작하면서부터 하고 싶었던 일 중의 하나가 등산의 의의와 역사를 찿아보는 일이었는데, 생활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늘 생각만 있었는데 자료를 찿다보니 누군가 정리해 둔 내용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원문은 인용한 글이며 추가로 설명한 내용이나 오류는 빨간 글씨로 첨가하였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등산의 정체성을 찿는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몽블랑의 발레블랑쉬 설원>
1. 근대 등산의 여명기
근대 등산이 시작되기 이전에도 산에 오른 기록들이 발견되고 있다. 기원전 328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카불(Kabul)을 공략하기 위해 힌두쿠시(Hindu Kush) 산맥을 넘었으며, 기원전 218년에는 카르타고의 한니발(Hannibal) 장군이 로마제국을 공격하기 위하여 알프스의 생 베르나르(Kleinen st, Bernard)를 넘은 기록이 있지만 이것들은 군사적인 목적 으로 산에 오늘 기록들이다. 진정한 근대등산의 효시는 스위스의 제네바 자연과학자인 소쉬르가 내건 상금을 미셀 가브리엘 빠가르(Michel Gabriel Paccard)와 자크발마(Jacque Balmar)가 몽블랑을 초 등정함으로써 시작된다. 이들은 보잘것 없는 장비로 비박하며 올랐는데 당시 상황으로 는 목숨을 건 대 모험이었다. 등산이라는 말조차 없던 시대에 이들이야말로 미지의 세계를 정복한 진정한 선구자라 할 수 있다. 그 이듬해 소쉬르는 20여명의 짐꾼을 고용해 자신이 직접 등반을 하여 몽블랑 두 번째 등정을 이루어 낸다. 소쉬르는 진정한 의미의 등산을 시작하는 첫 계기를 마련했고 스스로가 몽블랑 재등에 성공한 인물로 '근대 등산의 아버지' 라고 불린다.
2. 알프스 황금시대(1854년 ~ 1865년)
몽블랑 등정 이후 알프스의 여러 고봉들이 많은 개척자들의 도전을 받게 되고, 하나 둘씩 등정되기 시작한다. 알프스의 황금기는 1854년 난공불락으로 여겨 왔던 베터호른(Wetterhorn, 3,701m)의 등정을 시작으로, 1865년 4,000m 봉우리 가운데 최후의 난봉이던 마터호른의 등정으로 일단락 된다. 이 기간에 무려 60개가 넘는 4,000m 높이의 고봉들이 모두 등정되었다. 알프스의 황금시대에는 단연 영국인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등 여러 나라 에서 하나 둘씩 산악회를 창립한다. 이 시기에는 대다수의 초 등정이 가이드 들의 힘을 빌려서 이룩 한 것들 이었으나 점차 가이드리스 등반으로 변하기 시작 하였으며 나아가서 단독등반도 불사하는 도전이 감행되기 시작한다.
▷알프스 황금시대의 특징은 그 산의 가장 오르기 쉬운 릿지를 통해 정상을 등정하는 등정주의이다.
3. 알프스 은(銀)의 시대(1865년~1882년)와 머메리즘(Mummerism)
알프스 등산의 은의 시대마터호른의 등정으로 알프스 등산의 황금시대는 막을 내리고 은의 시대가 시작된다. 은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알피니즘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 그 동안의 등산은 정상 등정만이 목적이었으나, 은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등산은 '더 어려운 등로를 통해서 오르는 새로운 방식' 에 관심이 집중된다. 1881년 샤모니 침봉중에 가장 어려운 봉우리인 에끼유 드 크레뽕(Aiguille de Grepon, 3,489m)을 초등한 머메리는 머메리즘이라는 새로운 등반사조를 탄생시킨다. 이 새로운 등반 사조는 능선 등반에서 벽 등반으로의 일대 전환을 가져와 벽 등반 시대의 개막을 예고한다. 머메리는 산에서 한계를 극복하는 순수 등반을 중시했다. 많은 등산가들이 등정주의의 등반에 급급 할 때 그는 '더 험난한 루트' 를 통해 정상에 올랐으며, 자신이 제창한 머메리즘을 몸소 실천했다. 머메리즘은 알피니즘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했으며, 오늘날이 등반에 까지 영향을 미쳐 암, 빙벽 등반의 행도 규범이 되고 있다. 머메리는 1895년 낭가파르밧에서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 한다. 그가 남긴 불후의 명작<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등산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정상에 오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싸우고 그것을 극복하는데 있는 것이다.
▷알프스 은의 시대는 벽등반으로 등정의 방향이 바뀌었으며, 1882년 당 뒤 제앙(4013m)의 등정까지로 본다.
4. 알프스 등산의 철(鐵)의 시대(1882년~현재)
알프스 철의 시대 특징은 머메리즘이 극대화하여 암벽에서의 직등과 인공등반이 행해졌으며, 등반 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인해 등반이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또한 등산의 활동무대가 알프스 본 고장을 떠나 세계 도처의 미답봉으로 광역화한다.
▷ 최초의 10 point 아이젠 개발 - 1908년, 영국, 오스카 에켄 슈타인(Oscar Ecken Stein)
▷ 최초의 12 point 아이젠 개발 - 1932년, 영국, 로랑 그리벨(Laurent Grivel)
▷ 카라비너(Karabinier) 개발 - 1910년, 독일, 오토 헤르조그(Otto Herzog)
▷ 하켄 개발 - 1910년, 오스트리아, 한스 피히틀(Hans Fiechtl)
▷ 듈퍼지츠(Dulfersitz) 기술 개발 - 1910년, 오스트리아, 한스 듈퍼(Hans Dulfer)
※ 듈퍼지츠(Dulfersitz)
암벽에서 로프에 매달려 하강을 하거나 루트를 변경할 때 옆으로 이동 하는 팬듀럼(Pendulum)까지를 포함하는 기술을 말한다.
▷듈퍼식 하강기술, 즉 자일을 몸에 감고 하강하는 압자일렌 기술
▷알프스 철의 시대에 3대북벽이 등정되었고, 직등주의(디렛티시마)라는 화두를 낳았다.
◇ 철의 시대를 이끈 등반가들
▷ 에밀 솔레더(Emil Solleder), 구스타프 레텐 바우어(Gustav Letten Bauer) -1925년 푼타치베타(Punta Civetta)북벽 등반
▷ 프리츠 헤르만(Fritz Hermann) -1929년 마터호른 서벽 단독 등정
▷ 프란츠 슈미트(Franz Schmid), 토니 슈미트(Toni Schmid) -1931년 마터호른 북벽 초등정
▷ 마끼유코, 아마터(Fritz Amatter), 브라봔트(Brawand) -1927년 아이거 북동릉(Mittellegi Ridge) 초등정
▷ 한스 라우퍼(Hans Lauper), 알프렛 취르헬(Alfred Zurcher) -1932년 아이거(Eiger) 북동벽 초등
▷ 에밀리오 코메치(Emilio Comici), 디마이(Dimai)형제 -1933년 치마그란데 디 라바레도(Cimagrande di Lavaredo)북벽초등
▷ 빌로 벨첸바하(Willo Welzenbach)
-1932년 세계 최초로 근대적인 그레이드 체계를 창시하였다. 이 등급 체계를 벨첸바하스칼라'(Welzenbach Skala)라 하며 세계 각국에서 활용하고 있다. ▷암벽등반을 6등급으로 나눈 체계
▷ 주스토 제레바수티(Giusto Gervasutti) -돌로미테 암벽 등반 기술을 서부 알프스에 적용하여 5~6급 등반의 문을 열었다.
▷ 리카르도 카신(Ricardo Cassin), 비토리오 라티(Vittorio Ratti)
-1935년 돌로미테의 치마오베스트 디 라바레도(Cima Ovest di Lavaredo)북벽등반
▷ 프리츠 카스파레크(Fritz Kasparek),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 안드레 헤크마이어(Andreas Heckmair), 루드비크 베르크 (Ludwig Vorg) -1938년 아이거 북벽 초등 ※1958년 하인리히 하러 <하얀거미 : Die Weiss Spinne>저서 발간
▷ 리카르도 카신(Ricardo Cassin), 에스포지토(Esposito) -그랑드조라스의 워커 스퍼(Waker Spur)초등
▷ 프랭크 스마이드(Frank Sydney Smythe) -1931년 가르왈 히말라야의 카메트(Kamet, 7,756m)초등
-<산의 환상 : The Mountain Vision>,<산의 영혼: The spirit of the Hills>저서 발간
▷ 가스통 레뷔파(Gaston Rebuffat), 에드와르 프랑도 -1945년 그랑드조라스의 워커능 재등
-가스통 레뷔파 저서<설과 암 : Neige et Roc>, <별빛과 폭풍설 : Etoiles et Temp tes>
▷ 리오넬 테레이(L. Terray), 루이스 라슈날(Louis Lachenal) -1947년 아이거 북벽 재등
▷ 발터 보나티(Walter Bonatti) -1955년 드류(Dru)의 남서 필라(Pillar) 단독 초등
-홀링 색(Hauling Sack)을 이용한 장비 운반 기술 개발
▷ 토니 히벨러(Tony Hiebeler) 일행 -1961년 아이거 북벽 동계 초등정
▷ 글라우디오 바르비에(Claudio Barbier)
-1961년 돌로미테의 드레치메 디 라바레도(Trecime di Lavanredo)의 5개 북벽을 단 하루만에 단독 등반함
▷ 톰 프로스트(Tom Frost), 스튜어트 폴턴(Stewart Fulton), 존 할린(John Harlin), 게리 헤밍(Gary Hemming)
-1961년 푸(Fou)의 남벽을 요세미티식으로 등정
▷ 발터 보나티(Walter Bonatti) -1965년 마터호른 북벽 동계 단독 직등 위업 달성
▷ 실벵 소당(Sylvain Saudan)
-1967년 에귀 드 블레티에르(Aiguille de Blaitiere)의 스펜서 끌르와르(Spencer Couloir) 지역 스키 하강
-극한 스키(Extreme Skiing)의 시초가 됨
▷ 르네 드메종(Rene Desmaison), 로베르 플레마티(Robert Flematti) -1968년 그랑드조라스의 슈루(Shruod) 등정
▷ 앨런 스텍(Allen Steck), 존 살라테(John Salathe)
-1950년 요세미티의 센티럴 록(Sentinel Rock) 북벽등반, 요세미티 최초의 빅월(Big Wall)등반
▷ 로얄 로빈스(Royal Robbins) -1957년 하프 돔(Half Dome) 북서벽 초등
▷ 워렌 하딩(Warren Harding)외 -1958년 요세미테 엘 캐피탄(El capitan) 노즈(Nose)루트 개척
5. 히말라야 등산의 황금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9년 네팔 정부가 히말라야 원정을 개방함에 따라 8,000m 봉의 초등정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 진다. 히말라야 등산의 황금기는 1950년 프랑스가 인류 최초로 8,000m 급 거봉 안나푸르나를 초등정하면서 그 막이 오른다. 이후 1964년까지 14년 동안 히말라야 8,000m 14봉에 대한 본격적인 초등 경쟁이 벌어진다. 알피니즘의 발달에 따라 등반 기술과 장비가 꾸준히 발전해 왔지 만, 이 국가간의 8,000m 경쟁에서는 자국의 등반용구, 산소 용구, 고소 생리학 등 과학 문명이 총 동원 되다시피 하였다.

<마터호른>
첫댓글 등산을 많이 다니기는 하지만, 그 역사를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한번 스윽 읽어보면 좋겠어요 ㅎㅎ
요즘 글씨 못 읽는 병 걸렸어. 나중에 언니가 말로 해줘~ 히히
나도 말로해줘~ㅋ
동감!!! 동감!!!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