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퇴진] 충격인터뷰..(음성) 사실이면 쥐바기는 탄핵되야... [1]
대담 - 김종률 민주당 의원 '나는 분명 2월 18일 이명박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쇠고기 문제를 한미정상회담 의제로 올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직접 한 말입니다. 요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참여정부가 다 합의해놓고 서명만 미룬 거다, 라는 이른바 설거지론에 대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반론을 하고 나선 건데요. 글쎄요,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나온 설거지론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것이어서 상당히 중요한 근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제 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듣고 온 분을 섭외해 봤습니다. 민주당의 김종률 의원 직접 연결해 보죠.
▣ 김현정 / 진행
김종률 민주당 의원 결국, 쇠고기 시장 개방, 이게 선물인지 설거지한 것인지는 말하자면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 말씀으로, 둘 중에 현 청와대가 또는 전 청와대가 둘 중 한 곳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인데, 이것 꼭 밝혀야 된다는 국면에 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말씀을 꺼낸 배경은 쇠고기 사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설거지론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진실을 왜곡하는 상황, 그리고 이게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이것이 어떤 진실을 왜곡하는, 어떻게 보면 야비한 정치공세 측면도 있고, 그래서 이걸 그냥 방치하면 안 되겠다, 적극 대응해야 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셔서 지금까지 침묵에서 벗어나서 직접 진실을 밝히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고요? 이런 일련의 상세하고 구체적인 중대한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시는 자체가 적극적인 대응의 한 내역이 되겠죠.
▣ 좀 자세하게 내용을 보면요. 올 2월 18일에 이명박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이 당선인에게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 부시 대통령을 만나서도 아예 이런 얘기는 의제에도 올려서는 안 된다, 이렇게 설명을 하셨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우선 처음 만나서는 쇠고기 문제 여러 번 국정 중요한 과제로 토론을 했었기 때문에, 직접 대통령이 주재한 관계 장관 회의도 여러 번 했었고요. 기본 설명을 먼저 하셨습니다. 청와대가 쇠고기 수입조건 협상에 대해서 원칙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부처에서는 참여정부 임기 내에 시장 개방에 대해서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정리가 안 되는, 그리고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갈등이 있는 과제라고 설명을 하시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정부에 안 넘기고 참여정부에서 풀려고 했지만, 미국의 요구가 지나쳐서 참여정부에서는 못 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설명을 당시 이명박 당선자에게 설명을 드렸고요.
▣ 2월 18일에요? 네, 그러면서 구체적인 권고 말씀도 하신 거죠. 현 시점, 그러니까 당시 2월이 되겠죠. 우리가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면, 미 의회의 한미 FTA 비준은 물 건너갑니다. 우리가 쇠고기 시장을 개방한다고 해서 미 의회가 FTA 비준을 통과시킨다는 아무런 보장이 없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서. 권고 말씀으로 FTA 비준과 우리 쇠고기 시장 개방은 별개의 문제다, 한미정상회담 회담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서는 안 된다, 쇠고기 문제를 정상회담 전에 정리하고 가면 안 된다, 이번에 미국에 가시면 분명히 미국이 쇠고기 문제 들고 나올 텐데, 이 대통령께서는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서 쇠고기 문제를 FTA 비준과 고리를 걸어야 한다, 그리고 여전히 미국의 동물성 사료금지강화조치의 이행이 이런 쇠고기 수입 조건 협상, 시장 개방의 전제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 그런데요. 그 당시 동석하신 분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임태희 정책위의장. 이분의 설명은 좀 다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마무리 됐는데, 다만 미국에서 자동차 재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내가 서명만 미루고 있는 거다, 그러니까 자동차 재협상 가능성이 없으면 준비해둔 대로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서명만 하면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는 겁니다. 배석자로서 저희가 확인을 했고요. 그러면 둘 중에 한 군데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임태희 대통령 당선자 비서실장이죠, 당시.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고,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설명을 하니까 그렇게 두루뭉술 답변을 했는데,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직접 그 당시 현장에 있던 당사자이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선서하고 진실을 밝히는 게, 그게 주장하는 내용의 진실성이 담보되지 않겠습니까.
▣ 그러면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인가요? 거짓말이 아니라면 청문회에 출석해서 증인으로 선서한 다음에 증언하는 게 진실성이 담보되지 않겠습니까. 아무것도 진실을 모르는 대변인이나 제3자를 시켜서 거짓말을 말할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들 누구나 잘 알지만, 우직할 정도로 정직해서 탈이지, 거짓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한 대화록이 녹음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 기록이나 또는 그 당시 대통령 청와대 기록이나, 둘 중에 한 군데 다 있습니다. 어느 일방에서 제출하면 되는 거고, 그전에 이걸 누굴 시켜서 얘기할 게 아니라, 직접 자기 입으로 현장에 있었던 경험한 사람으로서 임태희 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해서 증인으로 선서해서 증언하면, 진실을 밝히면 되는 겁니다. 그게 진실이 담보되지 않겠습니까.
▣ 조윤선 대변인은 이 부분이 워낙, 이날 편하게 만난 자리라서 녹취가 없다고 하시던데요? 대통령 당선자하고 현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 녹음이 안 된다는 것은 국정운영의 상식에도 맞지 않는 얘깁니다.
▣ 그럼 이걸 혹시 봉하마을 측에서도 가지고 계십니까? 이것은 누가 먼저 공개해야 되고 진실을 밝히느냐 문제인데, 설거지론을 주장하는 쪽에서 대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가지고는 계시는 거군요? 그건 우선 지금 국정조사특위 가축법개정특위가 계속 활동 중에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진실이 담보되려고 하면 정책위의장이 직접 증인으로 선서하고 진실을 밝히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그 단계에 와 있습니다. 단순하게 아니라고, 또는 제3자,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를 통해가지고 부인하고 넘어갈 단계는 지났습니다.
▣ 만약 지금 요구하시는 대로 임태희 의장이 나와서 이렇게 하지 않으신다면, 한나라당이 녹취 공개를 거부하면, 그때는 직접 공개하실 수도 있는 건가요? 그건 검토를 해야 되겠습니다만, 잘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 국정 최고운영자의 대통령 발언의 녹취한 결과를 그냥 일방으로 어떤 절차나 어떤 단계까지 가지 않은 상태에서 오픈 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그 당시 배석했던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청문회 출석해서 증언하라는 겁니다.
▣ 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시원하게 밝히기 위해서 내가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으로 출석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은 안 하시던가요? 처음에 국정조사 특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그걸 지켜보셨다고 그래요. 다만, 출석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전 대통령의 증언 자체가 모든 이슈를 덮어버려서 그래서 그 결과 진실을 가리고 덮을 수도 있지 않으냐, 이런 걸 우려하시는 것 같아요.
▣ 이슈가 옮겨 갈까 봐요? 네, 네. 말하자면 본질이 회피되고 본말이 전도될 수 있는 증언 자체에 너무 많은 집중이 되면 오히려 진실이 가려지지 않겠는가, 이런 판단도 하신 것 같아요.
▣ 알았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국정조사 증인 출석 부분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시각 가지고 계신단 말씀이었고요. 오늘은 김종률 의원이 어제 듣고 온 이야기들을 전해 듣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출처: 건강 지킴이 원문보기 글쓴이: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