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12월 18일)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을 부르면서….
성탄절이 가까운 이 대림 시기에 오랜만에 송명희 시인의 “그 이름”이라는 시를 보았습니다.
“예수 그 이름 나는 말 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그 풍부함 표현 못해서 비밀이 되었네. 그 이름 비밀이 되었네.”
시인은 뇌성마비로 고통을 받으며 원망 가운데 살다가 극적으로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만나니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예수님을 찾게 되고, 그 이름 예수 안에 구원이 있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나이가 예순이 되어 몸은 매우 아프지만,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고 한결같은 믿음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믿음의 힘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라는 질문에 시인은 “그 이름”이라는 시로 대답합니다. “그 이름 예수” 아멘.
오늘 말씀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라는 말씀을 통해 “구세주의 잉태”라는 사실을 3가지 이름으로 증언해 주셨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예언자를 통하여 약속하신 구세주이시다.’라는 의미입니다.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 이름 예수, 그 이름 그리스도, 그리고 그 이름 임마누엘!”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그 이름에 담긴 뜻을 찾는다면, 저희는 그 이름으로 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이 함께 해 주시는 가운데 저희의 삶을 지켜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셉 성인은 천사를 통해 주신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성모님을 아내로 맞아들였고,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까지 잘 보호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임마누엘을 부르면서 하느님 말씀에 순명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르면 손해 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지켜주시고 해결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고운님들 중에 살아가는데 앞길이 막막하거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답답하시면 하느님 말씀을 통해 주신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의 이름을 부르며 “아멘”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살길이 보일 것입니다.
“염려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내게 맡겨라.” “내가 다시 살려주리라.”
고운님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성모님도 구세주의 잉태로 큰 위험만 당하실 줄 알았는데 하느님께서 하나하나 문제를 당신의 이름을 통하여 해결해 주셨다.”라는 사실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께서는 시편 주해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소원이 바로 당신의 기도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가 “끊임없이 기도하라.”라고 말합니다.
즉, 그 기도는 마음의 소원이라는 내적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대림 시기에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임마누엘에 담긴 의미를 묵상하면서 저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가슴 설레이게 기다리고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린양이 오시리라 요한이 선포하였네. 우리 임금님 그리스도 오시리라(입당송).”
이제 고운님들은 기다림의 삶 속에서 그 이름“예수”, “그리스도” 그리고“임마누엘”을 부르시면서 바라는 것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그 이름“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을 부르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에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언제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그리고 섭리가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면서, 고운님들은 그 이름‘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을 간절하게 외쳐 부르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당신의 소원이 바로 당신의 기도입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