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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1라운드가 2주간의 열정 속에 끝이 났다.
참가 32개 팀 중 16개 팀이 선별되었고 나머지 16개 팀은 탈락해 짐을 쌌다.
64개의 경기 중 48개의 경기가 치러져 일정의 3/4인 75%가 소화되었다.
이하에서는 1라운드 결과를 조별리그와 17~32위 국가별로 살펴보고 16강 전망에 대한 견해도 밝혀보고자 한다.
本 내용의 이해를 도모하고자 아래와 같은 도표를 준비해 보았다.
Final | 1 | |||||||||||||||
7,16 (月) 00시 | ||||||||||||||||
3rd Place | 1 | |||||||||||||||
7,14 (土) 23시 | ||||||||||||||||
Semi | 2 | |||||||||||||||
Finals | 7,11 (水) 03시 | 7,12 (木) 03시 | ||||||||||||||
Quarter | 4 | |||||||||||||||
Finals | 7,06 (金) 23시 | 7,07 (土) 03시 | 7,08 (日) 03시 | 7,07 (土) 23시 | ||||||||||||
Round | 8 | URU = PRT | FRA > ARG | BRA >> MEX | BEL >> JPN | ESP >> RUS | HRV > DNK | SWE = CHE | COL < ENG | |||||||
of 16 | 7,01 (日) 03시 | 6,30 (土) 23시 | 7,02 (月) 23시 | 7,03 (火) 03시 | 7,01 (日) 23시 | 7,02 (月) 03시 | 7,03 (火) 23시 | 7,04 (水) 03시 | ||||||||
1 Round | A | B | C | D | E | F | G | H | ||||||||
URUGUAY 9 | SPAIN 5 | FRANCE 7 | CROATIA 9 | BRAZIL 7 | SWEDEN 6 | BELGIUM 9 | COLOMBIA 6 | |||||||||
RUSSIA 6 | PORTUGAL 5 | DENMARK 5 | ARGENTINA 4 | SWISS 5 | MEXICO 6 | ENGLAND 6 | JAPAN 4 | |||||||||
SAUDI 3 | IRAN 4 | PERU 3 | NIGERIA 3 | SERBIA 3 | KOREA 3 | TUNISIA 3 | SENEGAL 4 | |||||||||
EGYPT 0 | MOROCCO 1 | AUSTRALIA 1 | ICELAND 1 | COSTA RICA 1 | GERMANY 3 | PANAMA 0 | POLAND 3 | |||||||||
RUS 5:0 SAU | MAR 0:1 IRN | FRA 2:1 AUS | ARG 1:1 ISL | CRI 0:1 SRB | DEU 0:1 MEX | BEL 3:0 PAN | COL 1:2 JPN | |||||||||
EGY 0:1 URU | PRT 3:3 ESP | PER 0:1 DNK | HRV 2:0 NGA | BRA 1:1 CHE | SWE 1:0 KOR | TUN 1:2 ENG | POL 1:2 SEN | |||||||||
6 x 8 | 48 | RUS 3:1 EGY | PRT 1:0 MAR | DNK 1:1 AUS | ARG 0:3 HRV | BRA 2:0 CRI | KOR 1:2 MEX | BEL 5:2 TUN | JPN 2:2 SEN | |||||||
URU 1:0 SAU | IRN 0:1 ESP | FRA 1:0 PER | NGA 2:0 ISL | SRB 1:2 CHE | DEU 2:1 SWE | ENG 6:1 PAN | POL 0:3 COL | |||||||||
URU 3:0 RUS | IRN 1:1 PRT | DNK 0:0 FRA | NGA 1:2 ARG | SRB 0:2 BRA | KOR 2:0 DEU | ENG 0:1 BEL | JPN 0:1 POL | |||||||||
SAU 2:1 EGY | ESP 2:2 MAR | AUS 0:2 PER | ISL 1:2 HRV | CHE 2:2 CRI | MEX 0:3 SWE | PAN 1:2 TUN | SEN 0:1 COL | |||||||||
※ 예상과 다른 경기결과에 파란색으로 색칠해보았습니다. 색상이 진할수록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도표를 포함해 문장 우측 상당 부분이 삭제된 상태로 나오네요
원문에서는 제대로 나오니 이곳에서 조회바랍니다. ☞ http://cafe.daum.net/stade/5BXH/91
[그룹 A]
국가별 전력을 Uruguay > Russia > Egypt > Saudi 순으로 전망한 바 있다.
1라운드 첫 경기는 예상대로 이런 수순을 밟았다.
개막전에서 나름 선전하리라 예상되었던 사우디의 대패가 다소 의외다.
러시아는 사우디를 상대로 예상 밖 대승을 낚아 그 기운을 이집트 전까지 이어갔다.
이런 초반 추진력 덕택에 러시아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 축구에 대한 평가는 우루과이 전에서 검증되었다.
예상대로 러시아는 패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스코어 차 (0:3 패배)로 질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객관적인 중량감으로 보면 우루과이가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이집트가 나머지 한 장을 두고 싸우는 구도였다.
다만 주최국인 러시아가 이집트보다는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 이라고 평가되었었다.
러시아는 예상과 달리 사우디와 이집트를 상대로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끌어내 doping문제까지 불거지게 했으나
우루과이에겐 이런 우위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사우디는 러시아 전에서 대패한 후 심기일전한 상태에서 우루과이와 맞섰으나 0:1로 석패한 후
마지막 상대인 이집트에 극장골로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EPL 득점왕 출신 Mohamed Salah가 포진한 이집트의 전력을 다소 강하게 평가했던 것이 예상과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결과는 Uruguay > Russia > Saudi > Egypt
[그룹 B]
Spain > Portugal > Iran > Morocco 순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결과 역시 이렇게 나타났다.
이슬람을 신봉하는 두 국가에게는 정말로 미안하지만
축구에서 천재지변 (그룹 H에서 후술)과 같은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16강은 조추첨 그 시점부터 이베리아 국가의 몫이었다.
그만큼 2강 + 2약 체제의 확연한 구도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란과 모로코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나타냈다.
예상과 달리 이란과 모로코는 이베리아 국가와의 격차가 많이 해소된 경기력을 보였다.
첫 경기를 1~2위 결정전 , 3~4위 결정전이라고 평가했다.
1~2위 결정전 당사자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48 경기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3:3 이라는 名승부를 이끌어냈다.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모로코의 압도적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자책골 하나로 모로코는 패하고 말았다.
이란은 후반에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으면서 승리하는 역대 첫 월드컵 국가라는 다소 자랑스럽지 못한 기록을 갖게 되었다.
2차전부터는 경기력의 차이로 추가 한 쪽으로 확연히 쏠릴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란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에 ‘늪 축구’를 구사했으나 스페인에 먹히지는 않았다.
모로코는 비록 포르투갈에 패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3차전에서 이란은 골키퍼가 Cristiano Ronaldo의 PK를 막아내는 등 투혼을 벌여 1:1 무승부라는 예상 밖 결과를 이끌어냈고
모로코 역시 스페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이끌어 2:1 승리를 눈앞에 둔 injury time에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2:2로 경기를 마감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 꼴찌인 4위를 했지만 탈락한 16개 국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경기력에서는 이란을 압도했으며 스페인, 포르투갈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과는 Spain > Portugal > Iran > Morocco
[그룹 C]
France > Denmark > Peru > Australia 순으로 순위를 전망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적중했다.
프랑스의 우세 속에 덴마크와 페루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인데 주최국과 같은 유럽국가인 덴마크에게 16강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확실히 강할 것이라고 예상되던 프랑스는 호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PK 골을 하나 씩 주고받다가 필드 골 하나로 신승했다.
2위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이라고 예상되던 덴마크와 페루의 경기는 덴마크의 1:0 승리로 끝나 덴마크의 2위 자리가 굳어졌다.
2차전에서 프랑스는 페루에 1:0 승리를 거둔 반면 호주는 덴마크와 1:1로 비기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3차전에서 프랑스와 덴마크는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 으로 경기가 끝난 반면
32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열정의 팀 페루는 기량의 우위를 뽐내며 호주를 2:0으로 격파했다.
결과는 France > Denmark > Peru > Australia
[그룹 D]
Argentina > Croatia > Nigeria > Iceland 순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아르헨티나의 부침으로 인해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의 우세 속에 나머지 세 팀에게 모두 조 2위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었는데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순위가 바뀐 결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Lionel Messi가 PK를 실축하는 등 졸전을 벌인 끝에
처녀 출천한 인구 33만 소국 아이슬랜드와 1:1 로 비기고 말았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예상대로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두었다.[2:0]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치명적인 실수로 크로아티아에게 충격적인 0:3 대패를 당한 반면
나이지리아는 아이슬랜드를 2:0으로 격파하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크로아티아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서도 아이슬랜드를 2:1로 격파해 전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승점 1점에 그치고 있던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승리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994 월드컵 조별리그서부터 나이지리아를 4 번이나 만나 모두 한 골 차 승리를 거둔 기록이 있다.
이런 선례가 이번에도 재현되었다.
아르헨티나는 Messi가 전반에 한 골을 그리고 경기 종료 5분 전에 추가골이 나와 나이지리아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겨우 안착했다.
결과는 Croatia > Argentina > Nigeria > Iceland
[그룹 E]
Brazil > Swiss > Serbia > Costa Rica 순으로 순위를 전망한 바 있는데 이 예상은 적중했다.
브라질의 압도적 우세 속에 스위스와 세르비아가 조 2를 두고 다투는 형세로 보았다.
그런데 첫 경기에서 스위스는 브라질을 상대로 1:1 무승부라는 호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더 이상의 다크호스는 아닐 것이라는 코스타리카는 예상대로 세르비아에게 패배했다. [0:1]
브라질의 우세가 예상되던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브라질은 완승이 예상되던 코스트리카와의 2차전에서도
무승부를 도출할 뻔 했다.
90분이 지나는 시점까지 승부는 0:0 이었으나 추가시간에 2골이 터져 브라질은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조 2위 자리싸움으로 예상된 스위스와 세르비아의 경기는 스위스의 2:1 역전승으로 귀결이 나 스위스의 2위 굳히기가 굳어졌다.
이 경기 역시 1:1로 끝날 상황이었으나 집중력에서 다소 앞섰던 스위스의 극장 골이 터져 세르비아를 울렸다.
마지막 3차전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세르비아는 브라질에게 맞장을 떳으나 개인기량에 밀려 0:2로 패배당하고 말았다.
스위스의 우세가 예상된 스위스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결과는 Brazil > Swiss > Serbia > Costa Rica
[그룹 F]
이제 한국이 속한 F조...
Germany > Mexico > Sweden > Korea 순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독일의 몰락으로 인해 결과는 판이하게 나타났다.
첫 경기에서 Defending Champion인 FIFA랭킹 1위 독일은 멕시코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0:1로 패배하였다.
8개의 조별리그에서 나온 첫 지각변동이었다.
한국의 경우 예상대로 경기력에서 4:6 비율로 밀리면서 스코어에서도 스웨덴에 졌다.
다만 예상과는 달리 큰 점수 차로 지지는 않았고 PK골을 허용해 0:1로 경기를 마감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독일은 스웨덴을 맞아 Jerome Boateng의 퇴장으로 한 명이 적은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져리 타임에 나온 Toni Kroos의 극적인 극장골로 2:1 역전승을 이끌어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멕시코를 맞아 예상대로 밀리는 경기력을 보인 끝에 1:2로 경기를 마감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승점 3점에 묶여있던 독일은 한국에 이기기만 하면 16강에 거의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던 반면
한국은 독일을 제압해야한다는 비관적인 전제하에 멕시코가 스웨덴에 이겨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다.
승점 6점인 멕시코 입장에서는 독일이 한국을 쉽게 제압해 승점 6점 확보가 유력할 것이므로 적어도 스웨덴에 져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고
독일과 함께 승점 3점에 묶여 있는 스웨덴 역시 독일의 승점 6점 확보가 유력한 상황에서 스웨덴도 반드시 승점 6점을 확보해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16강 진출 마지노선은 멕시코에겐 지지 않으면 되는 상황이었고 독일과 스웨덴에겐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3차전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경기력에서 스웨덴에 절대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던 멕시코가 상대의 강한 압박에 밀리면서 스웨덴에 0:3 대패를 당했다.
카잔에서는 더 큰 이변이 발생했다. 시종일관 7:3 비율로 경기를 압도했던 독일은 단 한 골이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국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다 인저리 타임에 한 골을 허용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져 0:2 패배를 당했다.
결과는 Sweden > Mexico > Korea > Germany
멕시코가 2위할 것이라는 예상만 적중했다.
스웨덴이 조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며 독일이 꼴찌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일본이 속한 H조와 함께 F조는 모든 팀들이 최소 한 번 씩 패하는 물고 물리는 접전의 場 이었다.
그룹 F조 관련 내용은 새로운 지면을 빌어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기로 하겠다.
[그룹 G]
England > Belgium > Tunisia > Panama 순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결과는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순위만 바뀌는 걸로 나타났다.
그룹 B와 마찬가지로 2강 2약 구도이다 보니 튀니지와 파나마에겐 16강은 애초부터 그림의 떡이었다.
1차전에서는 예상대로 벨기에가 처녀출전국인 파나마를 3:0으로 쉽게 제압했다.
더 큰 점수가 예상되었으나 파나마는 실점을 3점으로 막았다.
잉글랜드는 튀니지를 맞아 초반에 압도적인 포퍼먼스를 보이며 대량득점을 보일 기세였으나 그 흐름을 타지 못했고
튀니지에 PK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1:1로 끝나는 듯 했다.
인저리 타임에 터진 손흥민의 팀 동료 Harry Kane의 연속골로 잉글랜드는 튀니지를 2:1로 제압했다.
2차전에선 Romelu Lukaku의 hat trick에 힘입어 벨기에는 튀니지에게 5:2 대승을 거두었다.
잉글랜드도 Harry Kane의 헤트트릭 3골에 힘입어 파나마를 6:1로 제압했다.
0:6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파나마는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2차전 단 두 경기를 통해 16강 두 나라가 확정된 상황에서 3차전은 순위 결정전이라는 성격을 띠었다.
역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는 잉글랜드가 벨기에를 맞아 일진일퇴를 벌였으나 0:1로 패배하였다.
40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노렸던 튀니지는 파나마에게 전반전에 일격을 당하나 위기를 잘 추슬러
후반에 2:1 역전승을 이끌어내고 대회를 마감하였다.
결과는 Belgium > England > Tunisia > Panama
[그룹 H]
마지막으로 일본이 속한 조는 Colombia > Poland > Senegal > Japan 순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황당한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황당한 사건을 논하기에 앞서서 조별리그의 양 끝 조인 A조와 H조는 이른바 ‘꿀 조’로 평가받을 정도로 절대 강자가 없어 축구변방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되었었다.
시드 배정국인 폴란드는 인지도 측면에서 독일이나 프랑스 혹은 브라질처럼 접전을 불허하는 공포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최근의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국가였는데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의 반짝 승리가 누적되다 보니 FIFA 랭킹을
시드배정국 수준인 7~8위권으로 끌어올렸고 그 결과 1번 순위를 보장받았다.
H조에서는 콜롬비아가 제일 강하고 폴란드는 세네갈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1차전인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판도를 바꾸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콜롬비아는 선수 한 명이 바로 퇴장 당함과 동시에 PK를 허용해 0:1 로 끌려가게 되었다.
게다가 10명이서 11명을 90 여분 동안 대적해야 하는 정말로 힘겨운 상황을 맞았고 그런 위기 속에서도 세트 플레이가 성공해 전반전을 동점으로 이끌어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수적 열세에서 오는 체력 약화로 콜롬비아는 일본에게 1:2로 패하였다.
후반에 2014 월드컵 득점왕 James Rodriguez가 투입되었음에도 콜롬비아는 전세를 역전시킬 수 없었다.
만약 콜롬비아가 전반 초반에 핸들링 반칙을 하지 않은 체 필드골 하나를 허용하고 수적 열세 없이 나머지 90 여분을 임했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었다고 본다.
한편 조 2위 결정전이라고 평가되던 폴란드와 세네갈의 경기는 폴란드의 약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판이었다.
폴란드가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다.
폴란드는 경기 내용에서도 밀렸고 스코어도 0:2로 끌려가다 경기 막판에 한 골을 만회해 겨우 0패를 모면하였다.
8강까지 오른바 있던 세네갈에게 2002 월드컵이 재현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네갈은 경기를 잘 이끌어나갔다.
2차전에서는 세네갈이 일본을 크게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1차전 승리 기운을 이어받은 일본은 세네갈을 맞이하여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도출해내었다.
반면 폴란드는 콜롬비아를 맞아 이렇다 할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채 0:3으로 대패를 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Robert Lewandowski 존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일방적인 완패였다.
단 두 경기 만에 시드배정국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만 것이다.
3차전은 콜롬비아와 세네갈 그리고 폴란드와 일본의 대결이었다.
콜롬비아는 세네갈과 비겨도 일본이 폴란드에게 질 경우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세네갈의 경우는 콜롬비아에게 지지만 않으면 일본/폴란드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일본의 경우는 폴란드에게 지더라도 세네갈이 콜롬비아와 비기지만 않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세네갈이 이기든 콜로비아가 이기든 이 경기에서 승부가 나면 일본은 폴란드에 지더라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3차전에서 콜롬비아는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세네갈을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폴란드는 역대 월드컵에서 보여준 강력한 ‘유종의 미’를 이번에도 재현해냈다.
한국과 포르투갈에 연거푸 패해 16강 탈락이 확정된 2002월드컵에서 폴란드는 미국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었으며
2006년 대회에서도 에콰도르와 독일에 패해 16강 탈락이 확정된 시점에서 마지막 상대인 코스타리카에는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에도 폴란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후반 15분경에 터진 단 한 골 차 승리만으로 폴란드는 만족했나 보다.
문제는 일본도 0:1 패배를 반겼다는 것이다.
콜롬비아가 후반 30분경에 세네갈에 1:0으로 앞서나가자 일본은 0:1 패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게임 종료 직전에 세네갈이 동점 골을 넣게 되면 일본은 조 3위가 되어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이런 개연성에 대비해 일본에겐 1:1 동점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시노 감독은 골이 비교적 잘 터진다는 마지막 15분이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는 세네갈을 1:0으로 이긴다’는 확실한 신념을 갖고 0:1 스코어의 현상유지를 택했다.
결국 후반 마지막 1/3인 15분 동안 일본은 폴란드 선수와의 신체접촉이 없도록 공을 돌리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바랬다.
신체 접촉이 생기면 옐로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있게 되며 이렇게 되면 페어플레이 규칙에서 세네갈보다 불리해질 수도 있다.
일본에게는 스코어 보다는 옐로카드 수가 더 중요했다. 지는 한이 있더라도 옐로카드를 더 이상 안 받는 게 중요했던 것이다.
만약 옐로카드를 2개 받게 되면 세네갈과 페어플레이 규칙까지 동률이 되어 추첨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승리 하나만으로 위안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랬을까? 폴란드 역시 일본의 공 돌리기를 방관했다.
가로챌 생각도 없어 보였고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 게임이 1:0으로 종료되기만을 바랬다.
지고 있으면서도 공 돌리는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나 관중은 당연히 일본을 질타했다.
그런데 월드컵에서 이런 추태가 일본에겐 처음이 아니다.
비록 성인 월드컵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거행된 2017 FIFA U20 대회에서 일본과 이탈리아가 비슷한 짓을 했다.
비기기만 해도 2라운드 진출이 모두 가능한 일본과 이탈리아는 2:2 상황인 후반전에 들어와 자기 진영에서
이른바 ‘산책 축구’를 펼쳐 비난을 산 바 있다.
게임이 끝난 후 Honda Keisuke는 “니시노 감독의 대담한 도박에 감탄했다”는 말까지 남겼다.
일본은 fair play rule에 편승하여 가장 unfair한 play를 보인 끝에 16강에 진출하는 역설을 도출해냈다!
독고탁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승자승까지 같을 경우 추첨 전에 제가 간과했던 Fair Play rule이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승점 4점, 4득점, 4실점 그리고 상대 전적 2:2로 승자승 원칙마저 같은 상황에서 일본은 세네갈보다 옐로카드를 덜 받아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카드 수마저 같았다면 운명의 추첨을 통해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었을 겁니다.
[종합 분석]
◆ 유럽 10국 , 남미 4국 , 북중미 1국 , 아시아 1국이 16강에 진출한 반면 아프리카 5개국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 유럽 14국 중 10국 진출 (아이슬랜드 , 세르비아 , 독일 , 폴란드 탈락)
- 남미 5국 중 4국 진출 (페루 탈락)
- 북중미 3국 중 1국 진출 (코스타리카 , 파나마 탈락)
- 아시아 5국 중 1국 진출 (사우디 , 이란 , 호주 , 한국 탈락)
- 아프리카 5국 모두 좌절 (이집트 , 모로코 , 나이지리아 , 튀니지 , 세네갈 탈락)
축구 불모지로 평가 받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대륙별 대결에서 아시아는 아프리카에 우세승을 이끌어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팀이 함께 소속된 A, B, H조에서 아시아팀이 아프리카 팀보다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A조 (사우디 > 이집트) , B조 (이란 > 모로코) , H조 (일본 > 세네갈)
◆ 순위
17위 : SENEGAL 4pts (4/4)
18위 : IRAN 4pts (2/2)
......................................................................... 1승 1무 1패
19위 : KOREA 3pts (3/3)
20위 : PERU 3pts (2/2)
21위 : NIGERIA 3pts (3/4)
22위 : SERBIA 3pts (2/4)
23위 : GERMANY 3pts (2/4)
24위 : TUNISIA 3pts (5/8)
25위 : POLAND 3pts (2/5)
26위 : SAUDI ARABIA 3pts (2/7)
......................................................................... 1승 2패
27위 : MOROCCO 1pt (2/4)
28위 : AUSTRALIA 1pt (2/5)
28위 : COSTA RICA 1pt (2/5)
28위 : ICELAND 1pt (2/5)
......................................................................... 1무 2패
31위 : EGYPT 0pt (2/6)
32위 : PANAMA 0pt (2/11)
......................................................................... 전패
- 32개국 모두 최소 2득점은 하였다. (3경기 무득점에 전패하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 승점 2점 (2무 1패)을 기록한 팀이 하나도 없다.
이제 국가별로 간략히...
17위 SENEGAL은 승점 4점에 4득점을 하면서 일본과 2:2 무승부로 승자승 마저 동률을 이루었으나
Fair Play rule에서 일본보다 옐로카드 수가 2개가 많아 일본에게 16강 자리를 내주었다.
폴란드를 2:1로 제압하였으나 일본과 2:2로 비기고 콜롬비아에게는 0:1로 졌다. Again 2002는 무산되었다.
18위 IRAN은 이베리아 강호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에게는 0:1 , 포르투갈과는 1:1로 비기고
비록 자책골이긴 하지만 모로코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는 등 세계 축구팬들에게 침대와 늪 축구로 표현되는 중동축구의 진상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19위 KOREA.. 1승 2패 국가 8개 나라 중 순위가 제일 높다. 질 때는 한 골 차로 지고, 이길 때는 두 골 차로 이겨서 얻게 된 결과이다.
그 결과 다득점에서 앞서 페루(2:2) 위에 랭크되었다.
원래 예상은 1무 2패 (스웨덴이나 멕시코 중 한 팀과는 최소 비기고 나머지 두 경기는 패한다고 보는 게 객관적인 시각임) 수준인 27~28위.
첫 두 경기는 예상대로 그렇게 공이 굴러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최대 이변을 이끌어냈다. 한국이 원정 월드컵 3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위 PERU는 3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하였으나 호주만 2:0으로 제압하였을 뿐 나머지 두 유럽 팀인 프랑스와 덴마크에게 모두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력도 좋았고 페루 원정 응원단의 위력도 대단했다. 관중동원능력이 탁월했던 페루의 탈락이 다소 아쉽다.
21위 NIGERIA는 처녀 출전국인 아이슬랜드에게 2:0으로 승리했지만 크로아티아에게 0:2 , 아르헨티나에게 1:2로 패했다.
나이지리아의 아르헨티나 악연은 이번에도 재현되었다.
나이지리아는 1994 대회부터 2018 대회에 이르기까지 7개 대회 중 2006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중이다.
출전하였던 6개 대회 중 1998 대회를 제외한 5개 대회의 조별리그에서 매번 아르헨티나를 만났고 이번에도 져 5전 전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1994 (1:2) , 1998 (상대 안함) , 2002 (0:1) , 2006 (탈락) , 2010 (0:1) , 2014 (2:3) , 2018 (1:2)
22위 SERBIA는 코스타리카에게 1:0 승리를 거두었으나 스위스에게 1:2 역전패, 그리고 브라질에게 0:2로 패하였다.
실력에서는 뒤지지 않았으나 집중력에서 스위스에 밀려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23위 GERMANY... 어! 독일이 여기에 왜 있죠? 2차 대전 이후 독일이 출전한 월드컵에서 전차군단은 매번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는데 말이죠...
21세기 이후에 치러진 네 번의 월드컵에서 독일은 매번 4강에 진출하였다.
‘前 대회 우승팀의 16강 좌절’이란 새로운 징크스에 발목이 잡힌 탓일까?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2라운드에 못 올라가게 되었다.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0:1로 덜미를 잡혔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스웨덴에 2:1 역전승을 이끌어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승리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독일은 한국에 0:2로 패배를 당했다.
결국 독일은 조별리그도 꼴찌인 4위로 마감했다.
24위 TUNISIA는 잉글랜드에 1:2 , 벨기에에 2:5 대패를 당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처녀 출전국인 파나마에게 2:1 역전승을
이끌어내 40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5위 POLAND는 시드배정국 지위에 있으면서 첫 두 경기 (세네갈에 1:2 , 콜롬비아에게 0:3) 로 16강에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Robert Lewandowski는 이렇다 할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폴란드는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곤 했다.
2002, 2006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첫 두 경기를 패하고 세 번째 경기는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승리했다.
26위 SAUDI ARABIA는 러시아와의 개막전에서 0:5 대패를 당해 아시아 국가에게 망신을 주었다.
정신을 차리고 맞이한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맞아 0:1로 석패하고 3차전에서는 이집트를 만나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27위 MOROCCO ... 여기서부터는 승리를 챙기지 못한 국가들이다.
16강에 탈락한 국가들 중 독일은 논외로 하고 모로코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것 같다.
이란에게는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했지만 예상과 달리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포르투갈과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미세한 골 결정력의 차이로 이 역시 0:1 패배를 당했고
마지막 스페인 전에서는 2:1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lose time에 통한의 골을 허용해 2:2로 경기를 마쳤다.
28위 AUSTRALIA는 프랑스에게 1:2로 패하고 2차전에서는 덴마크와 1:1로 비겨 승점을 챙겼으며 마지막 3차전에서 페루에 0:2로 패하였다.
패배가 예상되었던 덴마크 전을 비겨 페루에 이길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도 있었으나 페루에 패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8위 호주와 승점과 득실차 (2/5) 가 같아서 공동 28위인 COSTA RICA와 ICELAND
코스타리카는 前 대회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4 대회에서 우루과이를 3:1 , 이탈리아를 1:0 그리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그 결과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이 좌절되었었다.
2014 조별리그보다 좋은 대진 운 이었지만 코스타리카는 더 이상의 다크호스가 아니었다.
이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는 세르비아에게 0:1 로 졌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막판까지 브라질과 0:0을 유지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인저리 타임에 내리 두 골을 내줘 0:2로 졌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질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스위스를 맞아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공동 28위 ICELAND는 파나마와 함께 월드컵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이른바 처녀출전국이다.
유력한 다크호스로 예상되었으나 큰 대회 출전 경험이 없어 참여하는 걸로 만족해야 하는 결과를 받았다.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다크호스가 될 것 같았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게 0:2로 패하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에게 1:2로 패했다.
31위 EGYPT... 여기서부터는 세 경기 모두 패한 국가들이다. 한국도 하마터면 이곳에 자리할 뻔 했다.
첫 경기에서 이집트는 우루과이를 맞아 스코어 상으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내용도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경기를 마감하고 승부를 걸었어야 했을 2차전인 러시아에게 오히려 끌려 다니다가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된 이집트는 탈꼴찌 자존심 대결이라 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터진 통한의 역전 결승골을 허용해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EPL 득점왕 출신 Mohamed Salah가 그나마 한 골을 기록했다.
32위 PANAMA .... 예상대로 처녀출전국인 파나마가 꼴찌를 했다.
파나마는 1차전에서 벨기에에 0:3 , 2차전에서는 잉글랜드에 1:6 대패를 당했다.
월드컵에 신고한 파나마의 첫 번째 골은 아주 훌륭했다.
마지막 세 번째 경기인 튀니지와의 대결에서는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승리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튀니지에게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16강 전망....
Final | 1 | |||||||||||||||
7,16 (月) 00시 | ||||||||||||||||
3rd Place | 1 | |||||||||||||||
7,14 (土) 23시 | ||||||||||||||||
Semi | 2 | |||||||||||||||
Finals | 7,11 (水) 03시 | 7,12 (木) 03시 | ||||||||||||||
Quarter | 4 | |||||||||||||||
Finals | 7,06 (金) 23시 | 7,07 (土) 03시 | 7,08 (日) 03시 | 7,07 (土) 23시 | ||||||||||||
Round | 8 | URU = PRT | FRA > ARG | BRA >> MEX | BEL >> JPN | ESP >> RUS | HRV > DNK | SWE = CHE | COL < ENG | |||||||
of 16 | 7,01 (日) 03시 | 6,30 (土) 23시 | 7,02 (月) 23시 | 7,03 (火) 03시 | 7,01 (日) 23시 | 7,02 (月) 03시 | 7,03 (火) 23시 | 7,04 (水) 03시 |
16강 대진표를 보니 예전에 비해 중량감이 많이 떨어진다.
이곳에 있어야 될 국가가 목록에 없으니 말이다.
월드컵에 초대받지 못한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고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독일..
이들 세 나라를 대신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 국가들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이제 한 방에 운명이 갈리는 16강 토너먼트 전망
URUGUAY : PORTUGAL
우루과이에는 Luis Suarez 와 Edinson Cavani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있다.
반면 포르투갈에는 Cristiano Ronaldo 라는 초특급 선수가 있다.
호나우도는 수아레스와 카바니를 합친 것 이상의 파괴력을 지닌다.
포르투갈이 스페인전에서 기록한 3골 모두 호나우도의 헤트트릭 작품이다.
호나우도의 괴력이 위용을 뽐내면 수아레스와 카바니 둘이 합쳐도 역부족인 상황으로 평가된다.
한편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개최국 러시아를 3: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반면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1:0 신승을 거두었고 이란과는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간접비교를 바탕으로 두 팀의 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단순히 흥미위주의 추측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한국을 이긴 스웨덴을 독일이 이겼으니 당연히 독일이 한국을 이긴다는 논리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볼 때 우루과이가 포르투갈보다는 전력이 기복 없이 안정적인 것 같다.
포르투갈의 경우 호나우도 의존율이 너무 높아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나우도가 봉쇄될 경우 포르투갈은 난처해진다.
역대 전적에서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1승 1무로 앞서있기는 하나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우루과이 승 40% , 무승부 30% , 패 30%가 될 것 같다.
연장전에 돌입하거나 승부차기로 갈 경우에는 ?
FRANCE : ARGENTINA
프랑스와 달리 아르헨티나는 선수단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겨우 16강에 진출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지만 여기가 종착역인 것 같다.
아르헨티나 감독은 지휘권에 금이 갔으며
팀 포르투갈의 호나우도 의존율 못지않게 팀 아르헨티나의 메시 의존율도 매우 높기 때문에 이것이 악재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고 본다.
이런 예상에 입각해 프랑스의 Art Soccer가 아르헨티나의 Tango 축구를 제압할 것이라고 본다.
역대 전적은 아르헨티나가 6승 3무 2패로 앞서 있으나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프랑스 승 50% , 무승부 30% , 패 20%가 될 것 같다.
BRAZIL : MEXICO
브라질은 한국 덕택에 영원한 맞수로 인식되던 독일 대신 멕시코를 16강에서 상대하게 된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한 바 있다.
그런 독일을 피하고 비교적 쉬운 상대인 멕시코를 만나게 되었으니 벌써부터 마음은 8강에 가 있다.
세르비아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삼바 리듬도 이젠 本 궤도에 올랐다.
월드컵에서 매번 16강에 진출하는 멕시코는 매번 16강에 그쳤는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본다.
자국에서 열린 두 번의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 전부이다. 그 외에는 16강 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1994년에는 불가리아, 1998년에는 독일, 2002년에는 미국, 2006년과 2010년에는 아르헨티나 그리고
2014년에는 네덜란드가 16강에서 멕시코의 발목을 잡았으며 2018년은 브라질의 차례가 될 것 같다.
역대 전적은 브라질이 23승 7무 10패로 앞서있다.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브라질 승 70% , 무승부 20% , 패 10%가 될 것 같다.
BELGIUM : JAPAN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강호 잉글랜드마저 제압하면서 3승으로 16강에 올라온 반면
일본은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경기를 펼쳐 온 세상의 지탄을 받았다.
박수 받지 못한 16강 진출로 인해 일본팀은 사기충천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일본이 Eden Hazard , Romelu Lukaku 그리고 Kevin De Bruyne가 버티고 있는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한국이 독일에게 승리를 거둔다는 것과 비슷할 정도의 비유이다.
일본과 콜롬비아 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격변이 재현되지 않는 한 벨기에의 낙승이 예상된다.
조별리그에서 나온 벨기에와 튀니지의 결과가 16강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역대 전적은 일본이 2승 1무 1패로 앞서있다.
https://www.fifa.com/fifa-tournaments/teams/compare.html?h=BEL&a=JPN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벨기에 승 80% , 무승부 10% , 패 10%가 될 것 같다.
SPAIN : RUSSIA
비록 10년 전 일이긴 하지만 EUEO 2008에서 스페인은 러시아를 4:1로 제압한 바 있다.
대체로 스페인이 러시아보다는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러시아가 홈팀이긴 하지만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홈팀 러시아가 16강 진출로 만족해야 할 상황인 듯싶다.
역대 전적 역시 스페인이 6승 4무 2패로 앞서있다.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스페인 승 60% , 무승부 20% , 패 20%가 될 것 같다.
CROATIA : DENMARK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와 1승 2무로 16강에 안착한 덴마크...
역대 전적은 2승 1무 2패로 호각지세다.
집중력에서 좀 더 앞서 보이는 Luka Modric 가 있는 크로아티아가 8강에 더 근접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크로아티아 승 40% , 무승부 30% , 패 30%가 될 것 같다.
SWEDEN : SWISS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나라들 간의 대결이다.
역대 전적에서 스위스가 11승 7무 1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2018 대회 초반에는 스위스가 스웨덴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가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긴 반면 스웨덴은 멕시코를 3:0으로 제압해 분위가가 좋다.
나라 이름으로 사람들이 헷갈려하듯이 경기 예상도 그만큼 어렵게 느껴진다.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스웨덴 승 20% , 무승부 60% , 패 20%가 될 것 같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리거나 승부차기에서 8강 주인이 가려질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본다.
COLOMBIA : ENGLAND
잉글랜드가 벨기에에 져 다소 침울한 상태에서 16강에 안착한 반면
콜롬비아는 망친 첫 경기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나머지 두 경기를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였다.
분위기는 콜롬비아가 더 좋다.
그러나 선수들 모두가 EPL 출신인 팀 잉글랜드는 콜롬비아보다 라인업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역대 전적에서도 잉글랜드가 3승 2무로 콜롬비아에 앞서고 있다.
예상은 .... 90분 경기의 경우 잉글랜드 승 50% , 무승부 30% , 패 20%가 될 것 같다.
8강 대진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URUGUAY : FRANCE , BRAZIL : BELGIUM , SPAIN : CROATIA , SWEDEN : ENGLAND
첫댓글 오우~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글 내용 우측 상당 부분이 잘려서 내용 전달이 제대로 안 된 점 사과드립니다.
제대로 된 원문 조회도 가능하니 이곳 (http://cafe.daum.net/stade) 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글 상단 부분에 link 걸어놓았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여.
공부는 안하고 연옌처럼 입만 살아서 떠드는 M방송국 해설위원이나 흥미위주의 기자들보단 훨 전문적이고 정성스럽네여.
능라도님 직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축구관련 일을 하시면 잘할것 같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