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대왕함의 진수식 ◈
엇그제 차세대 이지스 정조대왕함이 진수식을 가졌어요
이 정조대왕함은 8,200톤급으로 해상기동력이 뛰어난 이지스함이지요
앞으로 2척이 더 건조되어 2030년이면 모두 8척의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하네요
그런데 이런 함정은 진수식(進水式)과 취역식(就役式)을 따로 갖는데
진수식(進水式)은 배를 만들어서 바다에 뛰운다는 의미이고
취역식(就役式)은 이런 저런 실험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고 실전에 배치될때를 의미하고 있어요
이에앞서 착공식(着工式)과 기공식(起工式)도 있는데
착공식(着工式)은 일반 건설공사에서 첫삽을 뜨는 착공식 행사와 같이
함정에서는 선체에 사용될 철판을 최초로 자르는 (Steel Cutting) 행사를 통해
함정 건조의 시작을 기념하고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이지요
또 기공식(起工式)은 선체의 첫 번째 주요 구조가 완성된 것을 축하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건조를 다짐하는 행사라 하네요
해군에 따르면 이번 진수식은 군함 선체를 완성한 뒤 처음 물에 띄우는 의식으로
진수식은 기원전 2100년 즈음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초기에는 성직자가 관장하는 일종의 종교행사였지만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영국 군함 진수식을 주관한 후부터
성직자 대신 여성이 진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만들어졌다고 하지요
이 때 진수식을 주관하는 여성을 '대모'라 부르는데
대모는 손도끼로 진수줄을 절단하지요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가 있어요
일반 상선일 경우에는 선주의 부인이 대모를 하지만
함정일 경우에는 대통령의 부인 또는 국방부 장관의 부인 아니면 해군참모총장의 부인이
대모가 되는데 이번 정조대왕함의 대모는 태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 하였지요
또 진수식 대모는 샴페인병을 함정에 부딪쳐 깨뜨려야 하는데
이는 고대 바이킹이 배를 진수할때 바다의 신에게 순결한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지금은 처녀대신 삼페인병을 깨트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어요
그러나 진수식을 했다고 해서 군함이 바로 바다로 나가 실전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지요
군함을 시험 운용하는 승조원들이 정상적인 항해가 가능한지 평가한후
군함이 시험운용을 마치면 해군은 조선소로부터 함정을 정식으로 인수해
해군 군항에서 취역식을 개최하지요
취역식은 군함이 시험 항해와 예비 훈련을 마치고 정식으로 해군의 전투세력으로
편입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행사이지요
이 때 군함은 비로서 해군 함정 목록에 등재된다 하네요
취역식에서는 해당 군함의 마스트(선체의 중심선상의 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
꼭대기에 삼각 취역기가 게양되지요
한번 걸린 취역기는 군함이 퇴역하거나 침몰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내리지 않아요
마스트가 없는 잠수함의 경우 취역기를 내부에 보관하지요
취역기 게양은 17세기 유럽을 주름잡던 영국과 네덜란드로부터 시작됐어요
당시 해상 주도권을 놓고 영국과 다투던 네덜란드의 함대 총사령관 트럼프 제독은
'영국 함대를 쓸어버리겠다'는 의미로 함대의 모든 함선 마스트에 빗자루를 거꾸로 매달았지요
이에 대항에 영국 함대의 블레이크 제독은 함선 마스트에 말채찍을 달게 했어요
'네덜란드 함대를 말채찍으로 응징하겠다'는 취지였지요
결국 전투에서 영국 해군이 승리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해군 함정들은 말채찍 형태인 기다란 삼각끈을 마스트에 게양하고 다녔어요
이 삼각끈이 전 세계 해군 함정들에 퍼져나가며 오늘날의 삼각 취역기가 되었지요
또 장병들이 임무를 마치고 현역을 떠날때 전역하듯이
군함도 모든 임무를 마치고 현역을 떠날때는 전역식(轉役式)을 치르지요
군함 은퇴 시기는 선체 노후도에 따라 정해지지만 보통 건조된지 30년이 지나면 은퇴하지요
군함 전역식에는 역대 함장을 비롯한 예비역이 초청되지요
이는 수십여년간 장병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동고동락한 군함을 명예롭게 떠나보내기 위해서이지요
전역식(轉役式)은 군함의 노고를 치하하며 갖추는 최고의 예우이므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데
군악대의 국가 연주에 맞춰 취역기, 국기, 해군기가 일제히 내려지지요
전역한 군함은 예비역 함정과 퇴역 함정으로 구분되는데
예비역 함정은 훈련함으로 쓰이다가 전쟁이 발발하면 다시 취역하지요
그러나 퇴역 함정은 용도가 다양하지요
퇴역 함정은 우방국에 양도돼 군함의 임무를 계속 수행할수도 있어요
그간 우리 해군은 10여개 우방국에서 퇴역 함정 40여척을 양도하여 사용하였지요
이들 군함은 해당 국가와의 군사 협력과 방산 수출을 증진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 대여되는 퇴역 함정도 있어요
서울, 진해, 강릉, 김포 등지에서 함상공원 형태로 전시된 퇴역 함정은
국민안보교육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요
또 일부 퇴역 함정은 사격 훈련이나 유도탄 발사 훈련 때 표적함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바다 아래로 가라 앉아 인공어초로 쓰이는 퇴역 함정도 있어요
울진 앞바다에 가라앉은 해군 숙영정은 어민 소득증대와 수중 체험을 위한
'바다 목장' 역할을 하고 있지요
또 선체의 이름은 군이 사용하면 함(艦)이라 부르고
민간이 사용하면 호(號)라 부르지요
그리고 군이 사용하는 배 중에서 500톤급 이상은 함(艦)이라 하고
500통급 이하는 정(艇)이라 하지요
함은 영관급이상이 지휘하고 정은 위관급이 지휘하는데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함 중에서 가장 큰 배는 구축함이지요
이 구축함의 이름은 역사적 영웅들의 이름을 붙이는데
1호는 세종대왕함, 2호는 율곡이이함, 3호는 서해 유성룡함,
4호는 이번에 진수식을 가진 정조대왕함 이지요
이것은 7천에서 8천톤급 구축함이고
이보다 좀 작은 4,800톤급 구축함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해군의 영웅들 이름을 붙이지요
여기에는 충구공 이순신함이 있고 3,800톤급에는 광개토왕함이 있으며
또 이보다 작은 2,300톤급 호위함에는 서울 부산등 광역도나 광역도시 이름을 붙이는데
서울함, 부산함, 울산함, 충남함, 마산함 등이 있으며
그리고 1,200톤급 초계함에는 중소도시의 이름을 붙이는데
몇년전에 사고를 당한 천안함은 1,200톤급 초계함이지요
여기에는 동해함, 수원함, 강릉함, 안양함 포항함, 등이 있으며
그리고 그보다 작은 148톤급의 고속정이 있는데
이 고속정은 개별적 이름은 없고 참수리730호 참수리 780호 등으로 불리지요
그리고 구축함은 전투함이고 전투능력이 없는 18.000톤급의 대형 수송함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독도함이지요
또 전쟁을 할때 가장 중요한 상육함이 있는데
여기에는 높은산의 봉우리로 이름을 붙여 비로봉함,향로봉함 성인봉함 등이 있어요
이렇듯 우리나라 최북단과 최남단의 섬이를을 붙이는 것은
영해수호의 의지가 담겨 있고 상육함의 높은 봉우리는 육지에 상육하여 그 고지를 탈환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하네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일송)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 도끼로 진수선을 자르고 있어요
첫댓글 많은 공부를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고마워요 ~~
대단히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 잘했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그래요 감사해요 ~~
진수식
취역식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요 감사해요
진수식도 중요 하지만
군함은 취역식을 가져야 군함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게 되는 것이지요 ~~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공부도 하고....
그래요 고마워요 ~~
유익하게 잘보고 새로운
공부를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요 감사해요 ~~
잘보고 갑니다
그래요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