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교육과정때부터
국민공통교육과정과 심화과정을 분리시켜서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는 국민공통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고등학교 2학년 3학년때는 심화과정으로 운영을 했다.
이게 2007년 개정교육과정과
2009년 개정교육과정을 통해서
국민공통교육과정이 중학교3학년까지로 줄였고
선택 심화를 강화했다.
과목군을 묶어서 수업시수도 학교장이 조절할 수 있게함으로써
국영수중심..사실상 영어 수학 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방식으론 온전하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시민 교육이 되지 않는다.
특히
7차교육과정 이후에
수능자체가 문/이과를 구분해서 사회나 과학을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서로 반대쪽은 공부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나만 해도 학교에서 시간표는 과학으로 편성해놓고 실제론 다른 과목수업시간으로 활용하는 편법을 경험해왔다.
나만해도 과학쪽 지식이 거의 없고..
우리학교가 골든벨에 나왔을 때..과학문제엔 문과애들이 역사문제엔 이과애들이 썰려나가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물론 윤리수업을 늘린다고해서 학생들이 윤리적이게 된다던가
국사수업을 늘린다고 애국심이 투철해진다던가
과학수업을 늘린다고 현대기술의 흐름을 꿴다던가 그런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등교육이 향후 고등교육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능력을 기르거나
사회에 나와서 하나의 사회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인 것을 생각해보면
애들을 바보로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문과여도 선택과목에 따라 교육을 받고 수능시험을 치지 않는 공부는 일절 무시되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친구가 군대후임이 멍청하다고 엄청 깐적이 있었는데
고대 경영을 다닌다는 놈이 우리나라 선거제도 자체를 모른다느 거였다.
선거구가 어떤건지 자기가 투표를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소선거구제 중선거구제 tv에서 시사현안으로 다루는데 뭘 말하는지 하나도 모르더랜다.
선택과목 수도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이제 2과목으로 줄인다고하니깐
국어영어수학 밖에 할줄 모르는 병신들이 양산되게 생겼다.
나도 깊은 공부를 해본건 아니지만
단순히 직업교육이 아니라
학문 비슷한거라도 하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것들이 있어야하는거 같은데
가령 철학을 한다고 해도 과학의 발전 흐름을 알지 못하고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긴 힘들거고 말야
또 직업인이라고해도 말야
경영대 나와서 회계장부만 보고 있을게 아니라면
기술적인 흐름같은거도 알고 있어야할거 아니야?
그리고 기초적 과학상식들은 생활에서 계속 유용할거고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사실문제 판단이나 가치문제 판단을 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다른 선동꾼들에게 속지 않으려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건데
다들 반쪽들이니
과학자가 아무리 사실문제 판단이 뛰어나도 뭐해
그것에 따르는 윤리적 문제라든지 사회적 문제 가치판단 문제에 대한 판단 능력이 없으면
이래놓으니 일단 배워야할건 배워야하니
그 내용들을 아래 학년으로 내리는데
이게 어린 나이부터 학습부담으로 작용하고
내용자체가 그 나이대에서 배우기에 너무 어려워
지금도 초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 교과서가 너무 어렵다고 말이 많아
어린이의 인지능력이 처음부터 성인과 같은게 아니라
단계적으로 발전하는데
어린나이부터 쑤셔넣으려고 하니까
가령 초등학교 3학년 같은 경우 겨우 자기가 속한 공동체의 개념을 이해하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거기다가 국가수준의 세계수준의 개념을 가르치려고하면 애들은 공부에 겁을 먹을 수밖에
또 초등학교6학년이상은 되어야 형이상학적인 사고..추상적인 사고가 된다고 하는데
그리고 어휘수준도 중학교때까지도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 이해를 잘못해서 교사가 풀어서 설명해줘야한다는데
애들 수준에 맞지 않게 교과서가 어려워지다보니 애들은 이해하면서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외울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공부가 참 재미없지...
그래서 고등학교 2.3학년에 쓸데없이 심화내용 가르치려고 하는거보다
좀더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기본적인 내용을 넓게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함?
선택심화를 가르치는건 고등학교때부터 진로를 결정해서 깊게 공부한다는건데..
우리나라 실정에 고교졸업전에 자기 진로가 결정되는지도 의문이고
결국 고등학교때 공부했던거랑 별개로 다른 진로로 진학해서 다시 공부해야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공부는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다 연결되어 있는게 많은데..
그런 연결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우물만 파라고 가르친다니...
너무 두서 없이 썼는데
그냥 갑자기 이런 생각 들어서 막썼다 이해해라
첫댓글 선택과목을 할때 문과는 사탐 이과느 과탐 이렇게 가르는게 아니라 사과탐 전체 중에서 자유3선택으로 해야지. 이를테면 화학1, 화학2, 세계사 뭐이런식으로
대학은 3과목 중에 2:1원칙으로 문과생은 사탐2개 과탐1개 응시하도록, 이과생은 과탐2개 사탐1개 응시하도록 걸어두는 방식이 있을거고말야.
성적 반영은 높은 순서대로 두개 하면 되고~
현재 제도를 조금만 개선하면 되는 문제
이보다 사과탐 과목 지나치게 세분화 되어있다고 본다 이거 묶는게 더 시급하지 않을까. 법사랑 정치가 왜 다른과목인지 모르겠고 국사랑 근현대사가 왜 다른 과목인지 모르겠으며
선택과목체제가 유지되면 내가 말했던 고경다니면서 자기가 어떻게 투표해야되는지도 모르는등의 문제..그러니까 선택하지 않은 영역에서 멍청이가 되는 부분이 해소가 안되지 않아? 사회든 과학이든 다 필요할텐데 인문학하면서 역사를 버릴수도 없고 사회과학분야로 진출하면서 일반사회과목들 포기할 수도 없고 공대로 진학한다했을때도 과학에서 버릴 과목이란게 있을까..자기가 고등학교때 정하는 진로로만 공부하게 될지 안될지 모르고
지나친 세분화가 문제있는건 공감한다.
법사랑 정치는 이제 합치기로 했을걸.. 법과 정치로..
그런데 사회과학이라 일반사회로 묶여있긴 한데 정치 경제 법 사회문화(사회학)이 이질적인 학문이고
학자들도 다 따로다보니 하나의 통합과목으로 묶기가 어려운거 같음
교과부에서 억지로 교과목수를 줄이려해서 억지로 억지로 줄인게 법과사회랑 정치 합치고(사실상 법이 정치 하위과목이 된거 같음)
경제지리를 없애려던거 같던데
이러다보니 과목숫자 안배 차원에서 지리랑 역사도 비슷한 숫자로 유지시키는거 같음
일반사회 지리 역사 사범대교수들이 나름 자기네 자리 안뺏길려고 싸울테니..
그리고 세계지리를 한국지리랑 합쳐버리거나 세계사를 국사랑 합쳐버리면 공부량이 너무 많아져서 기피과목이 되기 때문에 불가능한걸로 앎
지금도 세계사 세계지리는 난이도가 쉬워도 공부량때문에 기피과목이라 들음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는 왜 하나로 안합치는지 모르겠고...
그리고 사탐에 비해 과탐이 공부량이 너무 많고 어렵다! 이걸 평등하게 하려면 사탐을 범계열적으로 묶은 다음에 심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음.
이과생의 수리가형 부담 문제는, 이제 2014부터 언어가형, 외국어가형의 도입으로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쥐박이새끼가 하듯이 난이도를 파괴시키는게아니라.. 언어가형, 외국어가형의 난이도 및 시험범위 대폭 상승으로....
근데 이 새끼들은 가형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다형을 만들고 있음ㅋ
솔직히 문이과 부터 폐지 시켰으면 좋겠다,, 앞서 글쓴이의 주장처럼 중등교육땐 기본적인 내용을 넓게 가르치고 폭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심화선택 해놔봤자 대학교 1학년때 똑같은거 다시 복습해서 가뜩이나 고삐풀린 망아지 더 풀리는거 같은데,,(특히 이과 MSC과목)
고2부터는 선택심화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초1~고1까지 기본소양의 사회-과학 둘다 배우고, 고2~고3까지는 사실상 입시면 입시, 취직이면 취직에 특화해야 된다고 보는데...
솔직히 그렇게 따져가면 애들이 기초가 안 되어있는 과목이 얼마나 많냐. 국어 초1~고3까지 배우는데 애들이 맞춤법 다 맞니..? 수학 초1부터 배워도 문과놈들 '함수가 뭐니?' 물어보면 100에 60은 대답못한다...
문과는 그렇다 쳐도 이과는 화학물리생물 교과과정만 밟는다고 되지도 않는거 여기다 사회 추가해봐.. 난리나지...
어떤 과목을 추가하면 반드시 다른 과목은 줄여야 되는데 줄일 과목도 없다.
가뜩이나 예체능은 고1이후로 존나 씹어쳐먹듯 무시당하고, 국영수 줄이면 '공교육은 믿을수 없다'라고 개지랄.
그렇다고 물리쪼끔 화학쪼끔 생물쪼끔 역사쪼끔 배운다고 애들 기본소양이 올라갈까? 오히려 대학에서 원하는 수준의 실력이 안되니까 사교육만 판치지. 적당히 포기해야함. 애들이 법정치문화사회경제역사(기초사회)+예체능활동+기초과학+국영수(입시과목)+제2외국어 시발 이렇게만 배워도 넘쳐나는데 그나마 다 제대로 되고 있는 교육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