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무너지는 모습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레이커스입니다.
그런 레이커스를 상대로 이길 만한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1.새크라멘토
2.미네소타
3.샌안토니오
4.댈라스
누군가 저에게 어느 팀에 돈을 걸겠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저위의 4팀보다는 '시애틀'에게 돈을 걸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정규시즌에서 가능한 일이고,
플레이오프에서 시애틀이 레이커스에게 3,4승을 따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왜 저위의 4팀이 아닌 시애틀인가?
- 레이커스에게 승리하기 위한 조건.
1.코비,피셔 백코트압박하기..
2.적절한 존 디펜스로 오닐효과 줄이기..
3.그들보다 많은 득점하기..
4.기타 등등..
머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중요한건 '코비'를 막아내느냐입니다.
코비를 어떻게 막느냐라는 것은 그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기 보다,
레이커스라는 팀과 코비를 어떻게 따로 분리시켜내느냐 라는 것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코비와 오닐을 분리시켜내야겠죠.
백코트 압박을 한다는 것은 디펜스로 압박해낸다는 것도 있겠지만..
오펜스에서 득점을 올려주어 부담을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피아님이 올리신 백코트 득점력부분에 관한 글처럼 말이지요)
레이커스가 펼치는 세트오펜스의 확률을 최대한 떨어트린다는 점에서
피셔와 코비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레이커스를 수비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두명의 도미넌트한 가드와 센터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훌륭한 세트 오펜스와 베테랑의 존재들이 이팀을 꾸준히 막아내기가 얼마나 힘들다는 것인지 알게합니다.
레이커스를 수비해서 이긴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레이커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점수쟁탈전'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시애틀이 레이커스에게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결국 디펜스도 디펜스지만 오펜스역시 레이커스전에 강점을 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페이튼 배리가 보여주는 백코트 디펜스능력은 물론이고,
시애틀이라는 팀이 보여주는 오펜스가 골밑이 아닌 외곽에 있다는 것..
샌안토니오 처럼 골밑이 살아서 외곽이 터지는 게 아니라..
외곽이 살아서 골밑이 산다는 점이 레이커스하고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페이튼,배리,메이슨은 물론이고 루이스 까지 이팀의 백코트에서의 득점력은 리그 최강일지도 모릅니다.
오닐이라는 디펜스부분에서도 도미넌트한 녀석이 있지만 결국 디펜스에서의
이점은 시애틀이라는 팀에게는 그렇게 큰 영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없다는 게 아닙니다.. 치명적인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점수쟁탈전을 벌여서 가능성이 있는 팀은 시애틀을 제외하면 새크라멘토,댈라스,미네소타 입니다.
새크라멘토의 경우는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레이커스에 대항할수 있는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새크라멘토가 레이커스에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크리스티'에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이건 비비,웨버,페야의 활약이 있다는 가정하에...)
크리스티의 백코트 득점력이 가동이 된다면야 레이커스와의 점수 쟁탈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팀은 벤치멤버조차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레이커스에게 킹스가 보여줄 패싱게임의 최대 수혜자는 페야가 아니라 크리스티가 될 것입니다.
미네소타의 경우는 역시 케빈 가넷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가넷의 활약은 베이스로 깔려야 하는 것이고 점수쟁탈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저비악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저비악이 동반으로 터진다면 빌업스,라쇼까지 팀의 오펜스가 넓혀질테니까요..
그리고 가넷,라쇼가 보여주는 상대팀 페네트레이션 라인차단은 거의 살인적입니다.
팔길고 키큰 선수들의 보드 밑에서의 움직임들은 오닐에 대한 디나이 디펜스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고,
특히나 이들의 디펜스는 코비,오닐 이외의 선수들에게 큰 효과를 볼것입니다.
코비,오닐이 아무리 터져도 나머지 롤플레이어의 가세가 없다면
그역시 레이커스에겐 힘든 일이니까요...
댈라스의 경우는 역시 내쉬에게 달려있습니다.
리그 최고의 미스매치메이커인 노비츠키의 존재는 이팀에게 기대를 걸기에 충분합니다.
디펜스가 뛰어난 팀은 아니지만 점수쟁탈전으로 가면 또 꿀릴것 없는 팀이니까요..
노비츠키가 터지고, 핀리는 코비에게 부담을 줄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관건은 내쉬가 얼마나 터져주느냐 입니다.
내쉬가 피셔를 상대로 터져주면 충분한 승산이 있습니다.
이팀도 레이커스보다 벤치가 좋은 팀이니까요...
글을 쓰면서 게리 페이튼과 덕 노비츠키가 한팀에서 뛴다면 그 팀이 가장 레이커스전에 강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롤플레이어들의 존재도 중요하지만...)
점수쟁탈전은 표면적으로 들어나는 기록일뿐입니다.
점수쟁탈전이 시작되면 결국 레이커스의 오펜스에도 부담을 가져다 주게 되는 것이니까요..
("수비하는 게 공격하는 것이다"란 말이 있는데 "공격하는게 수비하는 것이다"란 말도 되는거죠)
수비로 이기는 것보다는 공격으로 레이커스를 이기는 것이 차라리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