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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박국수요리 1탄
호박국수를 요리했는데... 첨에 이렇게 세로로 잘라서.. 국수가 다 짤려나왔다.. 즉.. 국수내기에 실패했다는 말씀..
그리하여 두번째는 모두 가로 절단해서 .. 준비.. 호박크기만큼 국수가 나오니까.. 먹을량은 대략그렇게준비하면되고.. 국수를 냉장고에 넣어 더 시원하게 보관해보니.. 면이 훨씬더 쫄깃하고 생생해져서 씹을때 오도독 소리가 난다..
펄펄끓는 냄비안에 국수호박을 넣고.. 10 분쯤 지나면.. 호박안에서 국수가락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고.. 그럼 꺼내서 찬물에 넣고 조물조물하면.. 저렇게 신기한 국수가 쏟아져 나온다.. 흐물할줄 알았는데.. 땡글땡글.. 정말 면발이 나온것이다.. 회접시 바닥에 깔려나오는 무우채와 같은 느낌..
너무 신기해서.. 이런 귀한체험 언제 해볼까하는 마음에.. 부랴부랴 텔레뽕 때려서 조카들을 집으로 불렀다.. 이녀석들 역시 너무 신기해하면서.. 열심히 국수를 만들고.. 만들면서 연실 입에 넣고 오물오물..
드디어 국수를 모두 뽑아내서.. 체에담아 물기를 빼고..
아이들이 부지런히 국수를 만드는 동안.. 나는 야채를 가지런히 채를 썰고.. 또 그러는사이.. 주문한 오징어와 광어회가 도착했다..
오늘 저녁메뉴 : 물회
조카들은.. 호박속에서 꺼낸 국수를 야채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양념해서.. 주었고..
어른들은.. 야채와 호박국수를 넣고.. 덤으로 회를 듬뿍얹어.. 물회를 만들어먹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회와 어우러져 호박국수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맛이란.. 해초를 먹는것 같기도 하고.. 뭐라 딱 꼬집어 표현하기 어렵지만.. 호박맛은 전혀 안난다는거 하나는 확실하다..
호박이 어떻게 저럴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 봐도..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글.그림 출처-곧은터 사람들,정마담님. 글,그림은 일부 재편집 됐음을 알림니다. =====================================================
감사합니다. 글과 그림을 제공해주신 반야성님,정마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여기는 멋과 맛 안전먹거리의 산실 허태풍의 하이동방삭-샘밭사두농장입니다 |
출처: 하이 동방삭 원문보기 글쓴이: 허태풍
첫댓글 내년에는 고창에서도 위의 음식들을 만들어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