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간절함들이 있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당신 곁에
그리고 영원히.....
그렇지요. 바로 그것입니다.
때로 간절함은 절박함이고 크낙한
슬픔들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간절함들은 더욱 애절하지요.
불치의 병에 포위당했을 때,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이서 어른거릴 때,
사랑이 영원히 떠나갈 때.......
그 때 우리의 간절함들은 애절하고
절박합니다.
달리 뭘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요.
낮이나 밤이나 함께 있고 싶은
사랑하는 이.
그러나 그 시간들이 얼마 남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 속절없이
멀어져간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우리는 절박한 가슴안고 침묵
속에서 격렬한 울음을 토해냅니다.
감기로 며칠 째 불편하고 짜증나는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깐 감기가 뭐 그리 대수라고
힐난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람은 자기 손가락에 박힌 가시가
다른 사람의 발바닥에 박힌 대못의
고통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지요. 구겨진 인상을 애써
펴며 따스한 햇살이 스며든
베란다 작은 의자에
앉아 눈을 감습니다.
저만치서 가만히 봄이 오는
발자욱 소리가 들려옵니다.
눈을 뜨고 보니 집앞 언덕의 흙이
발그레한 빛을 띠고 촉촉해진
느낌이 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오나 봅니다.
문득 이 찬란한 봄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몇 번이나 더 맞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은 애잔함
으로 붉게 물들어갑니다.
겨우 감기 따위로 몸과 마음이
이렇게 깔아지니 어이가 없습니다.
치매, 파킨슨, 중풍, 다발성 경화증...
고통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질병에도 미소 띤 얼굴로, 맑은
영혼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떠올려봅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그렇게
삶의 향기를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그 모습이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그런 분들을 생각하며 내 마음
속에 펼쳐진 거친 들판을
들여다 봅니다.
한없이 경솔하고 천박한 소견,
짐승같은 난폭함, 끝없이 피어
오르는 욕망들, 그리고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들.
이 거친 마음의 들판에 따스함과
간절함으로 채우며 그분들처럼
내 남은 삶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게 됩니다.
많은 단점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내게도 괜찮은 면이 있습니다.
아름다움, 선함, 진리를 사랑하며
살아가려 하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럼에도 내게 아주 많이 부족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불평
불만을 쏟아내고 인생이 불공평
하다며 억울해 하고 원망하는
것을 보면내가 얼마나 감사할
줄 모르는지 단번에
알 수가 있습니다.
삶의 현장 여기저기에 감사할
꺼리가 널려있는데도 내 마음과
눈이 닫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해 그런데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누추한 면이 있듯이
내게는 바로 감사할 줄 모르는,
그것도 너무도 모르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 같이 감사하는 능력을 적게
타고난 사람들은 쉼없이 감사
연습을 하는 수 밖에요
"내가 가진 장애에 대해 나는
신에게 감사한다.
장애를 통해 나 자신과 나의 일
그리고 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 헬렌 켈러 -
"병마가 30년간이나 당신을
휠체어에 묶어놓았는데
운명에게 너무 많이 빼앗
겼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호킹은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손가락을 이용해 컴퓨터 자판을
두드렸다, 대형 모니터 화면에
다음과 같은 글씨가 나타났다.
『제 손가락은 여전히 움직일 수
있고, 제 두뇌는 여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생 추구하고싶은
꿈이 있고, 저를 사랑해주고, 제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스티븐 호킹 -
위대한 사람들은 항상 겸손하고
관대하고,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댓글 간절함들! 명언들을 감명깊게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날 되소서
꾸미커님
안녕하세요?
코끝을 스치는 공기에서
부드러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제 머지않아 빠시락한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오롯이 잎순이 맺히겠지요.
아름다운 계절에
기쁨과 즐거움 많이
누리시기를요.
Olivia Newton John
여가수 노래 맛깔스런
음성으로 잘 들었답니다
나이 들어보니 예전엔
미끈한 다리가 부러웠는데
지금은 걸어다닐 수 있는
조선무 닮은 다리가 어찌나 고마운지요
즐거운 저녁되세요
안녕하세요?
엄지님 칭찬에
얼굴 가득 민망함이
번집니다.
잃어가고 상실해가는
노년에 부드러운 말 한마디는
예기치 못한 기쁨을 주지요.
친절하고 칭찬하는 날들로
채워간다면 그게 행복한
삶이겠지요.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