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부제폐지와 요금인상 그리고 할증시간 변경으로 인해서 서울의 야간 택시 공급이 30% 늘어난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울의 야간 승차난은 대부분 해소되었고, 시민들은 가까운 거리라도 흔쾌히 태우는 택시에 쌍수 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심야시간에 손님으로 부터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택시타기 너무 쉬워졌다> < 과거처럼 길에서 30분 1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집까지 걸어간적이 있는데 정말 정말 좋아졌다>, <진작 택시요금이 올랐어야 했다. 택시타기 너무 좋다> 등등..
지난 서울시의 택시요금 조정에 찬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의 택시 승차난은 거의 해소되었지만, 아직 방심하기엔 이른 감이있습니다.
매년 2월은 자영업의 무덤이 된다는 月입니다.
2월은 1년중 제일 장사가 안되는 달로서, 택시도 예외 없이 영업이 제일 안되는 <비수기>입니다.
이번 요금 인상이 하필이면 2월에 되면서 마치 요금인상때문에 경기가 얼어붙은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부 언론 기레기들은 택시요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졌다, 야간 영업에 지장이 있다. 이런 식의 논리를 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2월에 택시요금 오른 것은 기본요금 1000원 인상에 기본거리 400미터 줄어서 실제로는 1300원 정도 올랐습니다. 할증은 지난해 12월 부터 적용되었기 때문에 심야 활증때문에 손님이 확줄었다거나 자영업이 타격이 있다는 말은 허구입니다.
2월은 원래 이렇습니다.
매년 2월은 장사가 안됩니다.
올해 유난히 택시가 영업이 안되는 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택시의 야간 공급이 30%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심야할증의 강화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가는 택시수요가 대폭줄었습니다. 밤 11시 넘어서 서울택시를 타고 경기도 갈려면 기존보다 40% 가까이 오른 요금을 내야합니다. 예를 들자면 기존에 서울에서 수원을 밤 11시에 갔을때는 3만원 정도 냈었지만 지금은 4만원이 훌쩍 넘는 요금이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택시이용보다 광역버스 이용이 늘었습니다.
서울의 심야 승차난은 택시의 절대 공급대수도 문제였지만, 서울택시의 경기도 운행도 큰 문제였습니다
서울택시가 심야에 운행대수의 40%가 경기도에 있었다는 통계까지 나왔었습니다.
서울택시 1대가 경기도를 운행안하고 서울시민을 태웠다면 동일 시간에 2팀 , 3팀의 손님을 태울수있습니다.
경기도 운행 택시는 장거리 운행을 하기 때문에 경기도를 가지 않고 서울시민들을 태웠다면 그만큼 택시의 공급능력이 늘어나는 겁니다.
결국, 서울택시의 경기도 운행이 대폭줄어들은 것이 심야택시 30% 공급과 더불어서 더욱더 심야 승차난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한것입니다. 또한 심야 할증요금의 대폭인상은 그동안 비선호했던 단거리 운행을 유도하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택시 기사들은 "굳이 장거리라고 경기도 까지 운행할 필요가 있느냐. 기본거리 손님만 태워도 그시간에 동일한 매출이 나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명 <똥콜>인 단거리콜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야간 승차난이 대폭해소되었습니다.
택시요금 조정의 긍정적인 효과는 택시업계에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택시대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손님이 늘면서, 버스이용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경기도 광역버스의 이용이 많이 늘어나서 버스업계에서도 환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수천억을 지원하는 서울 버스업계도 늘어나는 버스 손님으로 서울시가 지원해야하는 세금이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택시요금 조정은 <신의 한수>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8일 심야시간대 서울의 야간 승차난이 재발한 것을 보면, 아직도 택시요금 인상이 미흡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한해 지켜보고 내년 연말쯤에 택시요금을 더 합리적으로 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출퇴근시간에도 할증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고, 경기도 운행을 좀더 줄이기 위해서 시외할증도 심야할증처럼 40%로 올릴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심야할증 시간 조정은 정말 좋은 제도인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제대로된 행정을 하는 것같습니다.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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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다시 내린데요
공급은 늘고 수요는 감소했는데요.
탄력요금 40%할증이 요금조정 테크닉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중간단계인 30%를 한 차례 거쳐 같더라면 나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택시를 매일 밥먹듯이 타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어쩌다 타는 서민들이 생각보다 많던데요.
경기가 안좋은데다 택시요금 부담감에 심야시간대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누적되며 승객난이 심화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부 인하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경기권 요금이 못 오른걸 감안하여 서울요금중 심야 더블할증(40%)을 경기권 요금인상시까지 유예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없애는게 아니라 시한부 유예.
반박 댓글 환영합니다.
(비방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