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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대표팀 최고의 악재(惡材).
우리나라와 일본 여자대표팀은 앞서 2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번 모두 8강에서 만나 피말리는 마라톤 대결을 펼쳐야했습니다. 두 팀의 본선 시드만 놓고 보면, 2010년 모스크바(Moscow)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3,4번 시드를받았고, 2년 뒤 2012년 도르트문트(Dortmund)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대로 일본과 우리나라가 각각 3,4번시드를 받아, 8강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만날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2번의 대회 모두 우리나라가 홍콩에 패해 그룹별예선에서 조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2번 모두 조1위를 한 일본과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는 두 팀이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지며 1승1패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Beijing) 올림픽 여자단체전이후 다시 만난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우리나라의 박미영(Park Miyoung)이 마지막 5번단식에서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Fukuhara Ai,랭킹없음)에 1-3(11-6, 11-13, 11-8, 11-4)에 패해 최종스코어 2-3으로 패했고, 도르트문트 대회에서는 이와 반대로 일본의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세계9위)가 마지막 5번단식에서 우리나라의 김경아(Kim Kyungah)에게 2-3(9-11, 11-8, 9-11, 11-8, 12-14)으로 패해 최종스코어 2-3으로 패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끼리의 맞대결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던 김경아와 이시카와 카스미의 5번단식 마지막 승부는 지금까지도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회자(膾炙)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여자대표팀은 지금까지 이시카와 카스미, 후쿠하라 아이, 히라노 사야카(Hirano Sayaka,세계22위) 이 세 명의 선수가 이끌어 온 팀이었습니다. 이 세 명의 선수는 지금까지 여러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추며, 2010년 모스크바 대회에서는 싱가포르와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에서는 4강에서 싱가포르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 일본에 탁구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자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세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일본 탁구얼짱으로 유명한 후쿠하라 아이가 부상으로 불참을 하게 되면서, 다른 선수가 대신 참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