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전문잡지 GQ에 수록 된 가수 나얼의 인터뷰 입니다
기자:음악은 물론이고 미술 작업에서도 ‘흑인’ 이라는 존재감은 비중이 크다. 당신은 영원히 흑인이 아닌 채.
나얼:흑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흑인들의 목소리를 닮고 싶어서 정말 흑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도, 아, 후회가 아니라 원망했던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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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그걸 누구에게 원망하나?
나얼:하나님을 좀…. 흑인으로 태어나게 해주시지, 이런 경우도 있었다. 근데 지금은 그런 생각 안 한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걸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다.
기자:팀으로 활동하지만, 나얼 하나로도 뚜렷하다. 음악적인 기대는 어떻게 다른가?
나얼:기대가 다르진 않다. 일단 팀이 좋다. 혼자 하면 외롭고, 자신도 없고, 무대를 즐기지도 못한다. 그래서 팀이 좋다. 혼자 한다는 편암함이 있다 해도 팀이 더 매력적이다. 음악을 시작한 것도 중창단 때문이다. 하모니, 화음 때문에. 함께 화음을 맞추는 게 너무 좋아서.
기자:화음이야말로 수학 아닌가?
나얼:완전히 수학이다. 혹시 교회다니나?
기자:안 다닌다.
나얼:삼위일체에 대해 아나? 성부, 성자, 성령 세 분이 각각 다르지만, 다시 한 분이란얘기다. 그게 음악에도 있고 미술에도 있다. 기본 삼화음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다. 도미솔. 이걸 한 번에 눌렀을 때 하나의 화음인데, 도미솔은 각각 다르다. 기막힌 발견이다. 미술에 대해서도 말해볼까? 삼원색이 있다. 빛의 삼원색이 있고 색의 삼원색이 있다. 빛의 삼원색은 빨강, 노랑, 초록인데 합치면 흰색 광이 된다. 근데 색의 삼원색은 합치면 검은색이 된다. 무슨 얘기냐면 색의 삼원색은 땅에 속한 것이고 빛은 하늘이기 때문에, 내 생각인데, 빛은 하나님이고 생명이다. 세 가지 색을 합쳤더니 흰색 광이 되는 거다. 하나님 자체가 되는 거다. 근데 땅의 것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지만 서로 섞으니까 검어졌다. 색은 섞을수록 더러워지고 빛은 밝아진다. 여기서 너무 놀랐다. 하나님이 이걸 숨겨놓으셨구나. 숨겨놓은 게 너무 많다. 사람들이 이제야 하나씩 발견을 한다.
기자:종교적인 걸 떠나서, 대중음악가로부터 듣기엔 불편한 얘기일 수도 있다. 편협하달 수도 있고.
나얼:전혀 그렇지 않다. 비밀이라서 그런 거다. 똑같은 얘기를 해도 이 사람은 믿고 이 사람은 믿지 않는다. 그게 비밀이다. 사람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기자:예전에 가수 이미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다. "예술세계에서는 종교를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인간의 희노애락에 정직할 뿐이다. '하느님 맙소사’ 할 때의 자연스러운 하느님 이상을 말하지 않겠다.” 당신에겐 어떤가?
나얼:개념의 차이다. 사람의 입장에선 그게 인본주의지만,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내가 그걸 따질 게 아니라는 얘기다. 내가 음악을 하는 목적은 니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거다. 내가 찬송가를 부르는 건 너무 당연한 거다. 복음은 전해야 되는 것이다. 그게 내 목표다. 다른 것은 얘기할 가치가 없다.
첫댓글 멋진놈^^
나얼은 동성애자 발언도 그렇고 불편하네요
제일 위험한게 하나님의 생각으로 라고 봅니다 하나님생각을 피조물이 어찌안다는건지...자신이 안다고 생각하고 멋대로 해석해서 지금 개신교와 사회간의 괴리감이 생긴것이겠죠 나얼 음악은 참좋아하지만 개인으로 보면 썩 친해지고 싶지는 않은 타입인것 같습니다 동성애 발언도 좀 별로고 말입니다
나얼 동성애발언을 아는건 아니지만 저정도로 기독교에 심취한 사람이 동성애에 대해 할 말이라곤 보나마나 뻔하죠
나얼이 동성애 허용하려면 근친상간도 허용해야한다고 말했죠 전 나얼 몇 가지 발언 듣고 그냥 노래만 듣습니다
방금 검색해서 나얼이 쓴 글이랑 댓글들 쭈루룩 다 읽고왔는데 진짜 할말이 없네요-_-
가수 나얼은 정말 좋아하고, 노래에 종교색이 드러난다느니 어쩌니 까여도 아티스트의 사상이 작품에 묻어나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해서 그냥 좋게 듣고 넘겼는데 이런 인터뷰는 못봐주겠네요.
개인적으로 나얼 동성애자 발언 본 이후로는....
동성애를 무슨 저주이자 질병정도로 인식하더군요
그 동성애청정국 그 목사양반이랑 다를게 없던...
기독교에 심취한 제 친구도 그런생각하는 것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뭐여 인터뷰여 전도하러 나온거여..;;;
저도 나름은 기독교인인데.. 저건 좀 아니네요. 나얼은 방송 안타는게 낫겠습니다. 나얼이 나가수 나와주길 계속 바래왔는데.. 무대에서 종교적인 멘트할까 겁나네요.
뭐 관심밖 사람이지만 정상같지않네요
여담이지만 도미솔은 정말 엄청난 발견인거같습니다....ㅎㅎ
너무 종교적이라...
그동안 노래와 그림을 보면서
아~ 이런 사람이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요즘 나오는 멘트들을 보니
내 생각이 맞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22222222 개인적으로 브라운 아이즈 시절의 노래만 듣고 그 이후론 안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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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래도 들어줄만 하네요. 동성애 관련 발언은 역겨움 그 자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