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겨울과 여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테마파크가 문을 연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노파크와 워터파크를 함께 갖춘 '원마운트(Onemount)'가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지원부지 내 4만8000㎡에 연면적 15만2393㎡ 규모로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청원건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원마운트가 시행,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현재 철근콘크리트 및 전기설비 공사를 하고 있으며 50여%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원마운트는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독일의 레고랜드, 한국의 에버랜드 등의 디자인에 참여한 세계적인 테마파크 회사인 포렉(Forrec)이 전체 디자인을 맡았다. 스노파크 콘셉트와 각종 놀이 아이템은 1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6년 동안 국내·외 사례를 연구한 결과다.
◇기존 실내스키장과는 개념 달라스노파크(1만7572㎡)는 기존 실내스키장과는 개념이 다른 놀이공원이다. 동유럽 동화마을을 바탕으로 설계해 천장에서 365일 눈이 쏟아지며 눈썰매장과 아이스링크는 물론 눈과 얼음 위에서 즐길 수 있는 100여 가지 놀이 아이템으로 가득찬다. 스케이트와 썰매, 슬라이드를 즐기고 얼음으로 만든 동화마을의 오로라쇼와 아이스쇼를 볼 수 있는 상상 이상의 겨울스포츠 놀이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스노파크 둘레에 놓인 300m 길이의 얼음길을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면 길가에 꾸며진 세계 각국의 낭만적인 골목길을 감상할 수 있다.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아이들과 함께 얼음 건물을 짓는 등 다양한 겨울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내년 5월 개장하는 스포츠 테마파크‘원마운트’의 스노파크. 동유럽 동화마을을 바탕으로 365일 눈이 쏟아지며 눈과 얼음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 아이템으로 가득 채워진다. /원마운트 제공
옥상과 실내에 들어서는 워터파크는 5만6921㎡ 규모로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의 실내 공간보다 넓다. 워터파크는 파도풀과 급류터널, 160m 튜브슬라이드 등 환상적인 놀이시설로 설계됐다. 미국 뉴욕과 영국 브라이턴의 휴양지인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와 브라이턴 피어(Brighton Pier)를 본 뜬 낭만적인 실내 해변에 파도가 치고 사방에서 물대포가 터진다. 쏟아지는 폭포수도 무더위를 날리기에 그만이다. 실내 워터파크 안에는 튜브를 타고 워터파크 전체를 빙 둘러볼 수 있는 230m 길이의 물길이 만들어진다. 물길을 따라가면 물안개 가득한 터널을 지나 갑자기 뚝 떨어지는 급류를 만날 수 있다. 옥상에서 슬라이드를 타면 160m 아래로 미끄러지는 스릴을 경험할 수도 있다. 실외 워터파크 주변에는 일광욕과 산책을 할 수 있는 정원이 꾸며진다.
현재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한창인 원마운트. 50여%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원마운트 제공
◇네덜란드풍 카페·맛집 거리도
원마운트에는 또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여자들의 놀이터'로 쇼핑몰이 조성된다. 세계 패션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H&M과 ZARA가 각각 2000㎡의 대규모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특히 ZARA는 풀엔베어 등 5개 계열브랜드를 동시에 입점시켜 국내 최대의 ZARA 패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용, 네일아트, 마사지, 성형외과, 피부과 등을 '아이디헤어'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EID가 총괄 운영한다. 네덜란드풍의 카페·맛집 거리도 조성된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원마운트는 오는 3월 중순쯤 사업설명회를 개최, 임대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 일산의 대표적인 복합쇼핑몰을 연이어 성공시킨 청원건설 배병복(55) 회장은 "전 세계에 유례없는 스노파크와 워터파크를 동시에 갖춘 원마운트에 인근의 아쿠아리움 등이 어우러져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66-2232 www.onemou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