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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인케이씨-자유배낭여행동호회
 
 
 
카페 게시글
여행후기/에피소드 스크랩 중국의 귀주·광시성---용척제전 룽성
야인 추천 0 조회 178 14.10.15 14:0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7. 용성(룽성)

계림, 양수오의 뒤로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광시장족자치구. 둥족, 야오족, 묘족 등 소수민족이 사는 땅으로 관광객들이 갈 수 있게 된 것도 10년이 안된다고 한다.

여행포인터는 용척제전과 소수민들의 생활상이다.

이중계단식 논인 용척제전은 중국에서도 보기드문 진풍경으로 용성 주변은 불과 수십m의 평지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큰 험한 산악지역이다.

용척제전은 두곳, 모두 야오족으로 핑안이라는 마을과 다자이라는 마을이다.

 

매표소에 배낭을 맡겼다. 마을까지의 등산 핑안에서 다자한으로의 산행이 짐을 메고는 힘들다고 판단해서 이다.

마을버스를 타고 중간에 택시로 갈아탄 후 경사가 높은 산을 굽이굽이 올라 마을입구에 도착한다.

여기서 다시 40분 산행하니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는 마을의 8부 능선에 위치했는데 마을로 올라가는 길이 대부분 계단일 정도로 가파르다. 또한 산이 가파른 만큼 어디서 보나 좋은 풍경이 된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 후 자유여행시간이다.

먼저, 숙소 뒤쪽으로 전망대가 있다하는데 전망대로 올라가는 곳곳이 좋은 풍경의 포인터가 된다.

관광객은 중국인만 있는게 아니라 백인도 제법 많다. 이곳까지 오는 여행객은 대부분 배낭여행 형식인 듯하다.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이 눈에 띄질 않으니.

 

 

 

다랭이 논에는 벼가 심어져 있는데 고랑이 1개인 논도 있으니 그만큼 가파른 산새란 의미다.

벼농사를 할려면 물이 풍부해야하는데 물을 어떻게 구할까 궁금해 살펴보니 이곳은 비가 하루에도 몇번씩 오니 작은 산물을 제일 위쪽에 논에 받고 남는 물은 다음논으로 넘기는 방식이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논 농사를 하진 못하리라.

전망대에서 보니 뒤쪽에도 앞쪽보다 더 큰 마을이 있고 다랭이 논도 규모가 크고 각기 다른 모습의 다랭이 논이 펼쳐진다.

마을 모습과 어울려 그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이 척박한 땅에 수백년 동안 먹고 살고자 만든 논이 지금은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었다.

그리보면 마을 입장료 100원도 아깝진 않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맞은편 저멀리 산능성이에 비슷한 높이의 또다른 전망대가 있어 그곳까지 가보기로 한다.

평길이라 힘들진 않아 보이는데도 일행 여럿은 포기하는 듯 따라오지 않는다.

10여분을 가니 옷감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주인이 현지의 야오족 아주머니인듯 싶다.

왕누님이 천으로 만든 창이없는 모자를 하나 사고 아주머니와 흥겹게 춤을 춘다. 여행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분이다.

야오족 아주머니의 머리는 평생 자르지 않은 머리카락을 머리에 둘어메어 모자같은 모습이다.

이 머리를 풀면 또 돈을 내어야 한다. 다랭이 논은 위치에 따라 그 모습도 다르니 볼만하다.

다만 흐리고 이슬비 오는 날씨가 아쉽다.

전망대 너머에는 일반산인데 5시간 정도 산행하면 다자이에 도착한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아래쪽으로 내려가 마을을 둘러 마을 모습도 둘러보기로 한다.

마을길도 1m가 안되는 좁은 길이고 담벽 높이는 3~4m 되어 보인다.

이곳은 소나 돼지가 보이질 않고 짐실은 조랑말은 어쩌다 보였다.

집들은 1층도 가게이고 음식점이라 지금까지 본 여느 마을과는 다른 듯하다.

좁고 꼬불꼬불한 골목길은 사진 주제로도 좋은듯 하다.

 

 

 

 

 

까페에서는 이곳 때문에 초겨울 옷을 준비하라 했는데 해발880m인 이곳도 여름옷으로도 더워 준비한 옷들은 내내 짐이 되었다.

샤워하고 저녁을 기다리는데 둘째 형님이 빼갈 사러 간다고 한다.

같이 한참 내려갔는데 가게가 없어 난 돈을 주고 되돌아 왔는데 한 참 후에나 빼갈 2병 사들고 왔다.

오늘 저녁술은 내가 내는 걸로 했다. 도수가 50도가 넘는 술인데 참 잘 먹힌다. 숙취도 없고.

다음날 일출을 볼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흐린 날씨로 실패.. 전망대에 보니 한국 여행팀도 있다.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우리나라 여행객을 만난다 했는데 말 그대로이다.

다자이에은 안가기로 했다. 다랭이논은 이곳 핑안과 비슷할 것이고 5시간의 산행은 무리라고 다들 동의한다.

다음여행지로 계림으로 이동한다.

 

 

 

경비 350원

마을 입장료 100원, 배낭 보관비 30원, 버스 10원 택시로 20원(되돌아 올때 30원), 빼갈 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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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2.13 10:32

    첫댓글 추수직전의 푸르름과 싵그러움이 물씬 풍깁니다..ㅎㅎㅎ 운남의 웬양도 이런 모습이라지만.. 스케일은 용성이 더 크다고 하네요,ㅎㅎ

  • 15.01.04 03:52

    녹색사진이 멋지네요.
    저는 겨울에가서 삭막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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