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대국에서 홍민표 7단이 송홍석 아마7단을 223수 흑불계승으로, 이원도 3단이 김동호 초단을 259수 백2집반승으로 물리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송홍석 아마7단은 초반부터 기세에서 밀리지 않고 흐름을 압도했지만 초읽기에 몰리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홍민표 7단의 노련함에 밀려 불계패하고 말았다.
본선 1라운드 남은 두 대국은 6월3일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대국에서는 국내 최연소 프로기사 이동훈 초단(13세)과 여자 최연소기사 최정 초단(16세)이 각각 김주호 9단과 김정현 2단에게 도전한다.
▲홍민표 7단. 4월랭킹 21위로 아쉽게 랭킹시드를 받지 못했지만 송홍석을 물리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랭킹순위로 시드를 부여하고 대진이 짜이는 olleh배는 아마추어가 프로기사를 이기거나 혹은 랭킹하위자가 상위자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하는 독특한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2010년 '박영롱 돌풍'과는 달리 본선 100강 아마추어 참가자 5명(박민규, 위태웅, 홍무진, 김용완, 송홍석)이 모두 1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하며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통합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던 이동훈은 본선라운드전에 입단대회를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 조훈현 9단에게 승리한 이영주와 상위랭커를 꺾은 이지현, 박준석등 갓 입단한 초단의 신고식이 눈에 띄었지만 총 40대국 중 하위랭커의 반란도 10판에 그치고 말았다.
시드랭킹은 2011년 4월랭킹을 기준으로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 원성진, 강동윤, 김지석, 이창호, 박영훈, 이영구, 조한승, 윤준상, 강유택, 목진석, 안조영, 한상훈, 안국현, 김승재, 박정상, 한웅규까지 20명이 받았다.
본선 2라운드에는 1라운드 통과자 40명과 랭킹시드 하위 16명이 참가한다. 3라운드는 마찬가지로 2라운드 통과자 28명과 랭킹시드 1~4위가 참가한다.
총규모 7억원, 우승상금 1억원인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은 12월 열리는 결승 5번기까지 10개월간 진행되고 주요 라운드 대결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오로바둑, 야후바둑 대국실을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중계한다.
▲공식대국 11연승으로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던 김동호 초단을 제압한 이원도 3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