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한탄강 (하늘다리/비둘기낭폭포) 2018년 5월 28일. 부부산행. 2.718회 산행.
코스 : 고양시 마두역-종로3가역-동두천역(급행)-39-2번 버스로 연천(잘못감/순대국밥)-포천-운천(택시)-비둘기낭폭포. (대중교통으로 아주 어려움)
서울에선 운천까지 버스(동서울)-택시(12.000원)-비둘기낭폭포. 제일 쉬운 접근방법일것 같다.
비둘기낭폭포 출렁다리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인 한탄강의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과 아찔함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포천출렁다리는?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포천한탄강다리"로 길이 200m폭 2m의 보행전용 현수교로 높이 50m에 위치하며 다리 양 옆의 주상절리 현무암협곡의 비경을 감상할 뿐 아니라 다리 중앙 세곳의 투명한 강화유리바닥은 (스카이 워크/하늘길)그 가슴이 철렁하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아찔함을 맛보게 하는 곳이다.
유네스코 지질공원에 등재된 무등산에 이어 그 바람을 속으로 삼키면서 오히려 더 떠들썩하게 덩달아 준비를 가다듬고 있다. 그 중의 하나인 비둘기낭 폭포로 향한다.
널찍한 주차장을 생각한 가족나들이라면 캠핑장도 이용할 겸 승용차로 휑하니 다녀갈 수도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주범이 자동차라는 것을 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해도 좋으리라.
바로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운천시외버스 터미널로 출발하는 첫차(07시20분)를 이용할 수도 있고,
좀 더 일찍 출발을 서두른다며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3000번 급행버스(0600)를 이용할 수가 있다.
그도 저도 싫다며 의정부역까지 열차를 이용하여 경로우대 공짜(?)로 와서
넉넉한 마음으로 일반이나 좌석버스를 아용할 수도 있으리라.
방골길 고갯마루에서 들려오는 콩 볶는 소라가 요란하다.
어디선가 애매한 비탄이라도 날아올까 덜컹 가슴이 콩닥거리며 털썩 주저앉아 마음을 달랜다.
여기는 DMZ가 지척이 아니던가?
구태여 벌벌 떨며 주눅까지 들어 은근슬쩍 바라던 이들을 기쁘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평일 월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들끓고 있다.
아마도, 대한민국 곳곳에 이름은 달라도 느낌이 비슷한 하늘다리, 구름다리, 출렁다리, 흔들다리가 생겨난 때문이리라.
옛날엔 흰 비둘기가 살았지만 지금은 얼씬도 않는 비둘기낭 폭포는 그 바람에 영화촬영지로도 꽤나 유명세를 타더니 증명사진을 남기려는 셀카族들로 빈틈을 주지 않는다.
돈 적게 들일려다 오히려 고생만 더한 아쉬운 여행이었다.
방법은 두가지.
1. 의정부역에서 운천까지 버스로 가서 택시로 합승(1인 3.000원)비둘기낭폭포로 가는 방법.
2. 동서울에서 운천까지 버스로 가서 택시로 합승(1인 3.000원)비둘기낭폭포로 가는 방법이 있다.
11시 10분에 있다는 정류소 자막을 믿을 수가 없어 5명을 규합 3,000원씩 15.000원에 택시로 폭포주차장까지 갔다.
운행 시간표는 버젓한데 버스가 와야 타지! (운천 영북면 사무소앞)
비둘기낭 폭포입구.
매점과 화장실. 주차장이 아주 크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북적되질 않아 좋았다.
한탄강물이 괜 찮은 편이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힘든 하루였다.
하늘다리.
산악회에서는 주변의 산과 함께 가 보는것이 바람직하겠다.
폭포와 다리만으론 하루 소일거리가 되지못한다.
관광자료가 부족하여 억지로 만든것 같아 오래 유지하기는 힘들것 같다.
마당교에서.
주변을 더 산책 하고 싶어도 더워서 하기가 싫었다.
한탄강물.
이로서 오늘의 포천 하늘다리및 비둘기낭 폭포 관광은 끝.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및 비둘기낭 폭포 견학.
오늘은 지리산 종주의 피로도 풀 겸 가벼운 관광으로 산행을 대신하기로 했다.
당초엔 고봉산 둘레 길을 생각 했는데 집사람 권유로 포천으로 가기로 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을 알기위해 인터넷을 뒤졌지만 쉬운 노선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코스가 짧으니 여유 있는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차원에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기로 했다.
우선 첫차로 마두 역을 출발 종로3가역에서 급행으로 동두천 역에 내렸다.
역 앞 버스 승강장에서 39-2번 버스로 한탄강까지 가라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전곡에 내렸다.
전곡에 내려서 하늘다리 가는 길을 물으니 다시 버스를 타고 포천으로 가라고 해서 1시간정도의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 전곡 시장에 들어가 순대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는데 맛이 별로였다.
억지로 먹고 포천으로 가는 도중 차에 탄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니 또 지나왔다며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운천으로 가라고 한다.
운천 영북면사무소 앞 승강장에서 약 1시간 정도 기다렸으나 버스는 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 마침 그곳으로 갈 사람이 우리 부부를 포함 5명이라 택시를 합승하기로 했다.
메타 요금은 12.000원 나오는데 인원 초과한 보상으로 1인 3.000원씩 해 15.000원을 주고 비둘기 낭 폭포 주차장에 내렸다.
기대한 이하의 볼거리에 조금 실망 했으나 폭포만은 신비감을 주기도 했다.
이곳저곳 빠뜨리지 않고 알뜰하게 돌아보았지만 둘레 길은 걷고 싶질 않았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 많이도 불편했기 때문도 있지만 내일 산행이 또 염려되어 몸을 좀 아끼기로 했던 것이다.
주차장을 나와 도로를 걸어가며 지나가는 택시라도 잡으려고 하다 짐 짓고 손을 드니 세워주는 차가 있어 타고 나오는데 우리는 포천까지만 가면 된다고 했는데 자기 집은 덕정역 옆이라며 같이 가잔다.
태워주신 부부도 우리와 비슷한 연배라 뜻이 통했는지 고마워서 그냥 있기 민망해 점심식사를 어떻게 했느냐고 하니 가다가 먹을 계획이라고 해 잘 되었다 싶어 그러자고 하며 게장 무한리필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는데 진짜 게장맛이 좋았고 무한 리필인데 반해 공기 밥은 추가로 들어간단다.
1인당 15.000원에 61.000원을 지불하고 나니 그분이 많이 미안해했지만 우리마음은 오히려 흐뭇하고 기분 좋았다.
고마우신 분께 식사라도 대접했다는 후련한 마음이었다.
덕정역 앞까지 내려주시는 그분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로 우리는 헤어졌지만 여행에서 채우지 못한 마음의 감정을 그분을 통해 다 채워 왔으니 오늘 하루도 아주 흐뭇하고 즐거운 하루로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는 하루였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멋진 곳에가셨네요. 한탄강의 주변 지형은 정말 멋집니다. 귀힌사진과 글 잘보았습니다.
일일이 댓글로 격려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