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의 <귀거래사(陶淵明 歸去來辭)>📖
도연명의 <귀거래사>는 유명인사가 이임할 때 한구절 을 인용하기도 하고, 세파에 시든 몸과 마음의 안식처 를 찾아 전원으로 돌아감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시라고 합니다.
歸去來兮(귀거래혜) 자,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전원장무호불귀) 전원이 장차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旣自以心爲形役(기자이심위형역)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奚惆悵而獨悲(해추창이독비)어찌 홀로 근심하고 슬퍼만 할 것인가.悟已往之不諫(오이왕지불간) 이미 지난 일은 탓해야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
知來者之可追(지래자지가추)앞으로 바른 길을 좇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았다.
實迷塗其未遠(실미도기미원)길을 잘못 들어 헤맸지 만 그리 멀리 온것은 아니니 覺今是而昨非(각금시이 작비) 지금에야 지난날의 삶이 그릇됨을 알았다.
舟遙遙以輕(주요요이경양)배는 가볍게 흔들리며 나아가고..風飄飄而吹衣(풍표표이취의)바람에 옷자락이 나부끼네
問征夫以前路(문정부이전로)길손에게 그 길을 물어 본다.
恨晨光之熹微(한신광지희미) 한서린 새벽빛은 희미해지는데 乃瞻衡宇(내첨형우) 마침내 저 멀리 집과 처마가 보이자 載欣載奔(재흔재분)기쁜마음에 급히 뛰어갔다
僮僕歡迎(동복환영)머슴아이 길에 나와 나를 반기고
稚子候門(치자후문)어린 것들의 대문에서 손 흔들어 나를 맞는다.
三徑就荒(삼경취황)세 갈래 오솔길 잡초가무성하지만
松菊猶存(송국유존)소나무와 국화는 아직도 그대로 이고 携幼入室(휴유입실)어린아이 손에 이끌려 방에 들어서니, 有酒盈樽(유주영준)항아리엔 향기로운 술이 가득하고 引壺觴以自酌(인호상이자작)술단지 끌어당겨 홀로 잔에 따라 마시며,眄庭柯以怡顔(면정가이이안)뜰의 나뭇가지 바라보며 웃음 짓는다.
倚南窓以寄傲(의남창이기오)남쪽 창가에 기대어 마냥 의기 양양해하니,審容膝之易安(심용슬지이안) 무릎 하나 들일 만한 작은 집이지만 이 얼마나 편한가.
園日涉以成趣(원일섭이성취)날마다 동산을 거닐며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門雖設而常關(문수설이상관)문이야 달아 놓았지만 찾아오는 이 없어 항상 닫혀 있다.
策扶老以流憩(책부노이류게)지팡이에 늙은 몸 의지 하며 발길 멎는 대로 쉬다가,
時矯首而遐觀(시교수이하관)때때로 머리 들어 먼 하늘을 바라본다.
雲無心以出岫(운무심이출수)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 를 돌아 나오고,鳥倦飛而知還(조권비이지환)날기에 지친 새들은 둥지로 돌아올 줄 안다.
影翳翳以將入(영예예이장입)저녁빛이 어두워지며 서산에 해가 지려 하는데,撫孤松而盤(무고송이반 환)나는 외로운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서성이고 있다.
歸去來兮(귀거래혜)돌아왔노라.
請息交以絶遊(청식교이절유)속세와의 인연은 모두 끊으련다.
世與我而相違(세여아이상위)세상과 나는 서로 맞지 않아,復駕言兮焉求(복가언혜언구)다시 벼슬길에 올라 무엇을 구할 것이 있겠는가.
悅親戚之情話(열친척지정화)친척들과 정담을 나누며 즐거워하고,樂琴書以消憂(낙금서이소우)거문고를 타고 책을 읽으며 시름을 달래련다.
農人告余以春及(농인고여이춘급)농부가 내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니,將有事於西疇(장유사어서주)서쪽 밭에 나가 밭을 갈련다.
或命巾車(혹명건차)혹은 천막친 수레를 몰고
或棹孤舟(혹도고주)때로는 한 척의 배를 저어서
旣窈窕以尋壑(기요조이심학)고요하고 아늑한 골지가 찾아 亦崎嶇而經丘(역기구이경구)험한 산을 넘어 언덕을 지나가리라.
木欣欣以向榮(목흔흔이향영)나무들은 즐거운 듯 생기있게 자라고,泉涓涓而始流(천연연이시류)샘물은 졸졸 솟아 흐른다.
善萬物之得時(선만물지득시)만물이 좋은 때를 만난것을 즐거워하며,感吾生之行(감오생지행휴 )나의 생이 머지 않았음 을 느낀다.
已矣乎(이의호)아,어찌하리!
寓形宇內復幾時 (우형우내복기시)이 몸이 세상에 남아 있을 날이 그 얼마이리.曷不委心任去留(갈불위심임거류)가고 머묾은 뜻대로 할수 없는 것.
胡爲乎遑遑欲何之(호위호황황욕하지)어찌 어디로 급히 가려하는가
富貴非吾願(부귀비오원)부귀도 바라지 않고,
帝鄕不可期(제향불가기)죽어 신선이 사는 나라에 태어날 것도 기대하지않는다.
懷良辰以孤往(회양진이고왕)좋은 때라 생각되면 혼자 거닐고,或植杖而耘耔(혹식장이운자)때로는 지팡이 세워 놓고 김을 매기도 한다.
登東皐以舒嘯(등동고이서소)동쪽 언덕에 올라 조용히 읊조리고,臨淸流而賦詩(임청류이부시)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는다.
聊乘化以歸盡(요승화이귀진)잠시 조화의 수레를 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樂夫天命復奚疑(낙부천명복해의)주어진 천명을 즐길 뿐 무엇을 의심하리요.
"귀거래사(歸去來辭)"는 불교의 근본가르침 중 하나인 "무상(無常)"과 "무소(無所)"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귀거래사"라는 제목의 뜻은 "돌아가는 말"이라는 뜻으로, 시의 내용은 모든 것이 변화하고 변할 수밖에 없으며, 인생은 일종의 여행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여행에서 우리는 어디든지 갈 수 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시는 유명한 불교 시 중 하나로, 불교의 핵심 가르침 중 하나인 "무상(無常)"과 "무소(無所)" 개념을 표현한 것으로, 모든 것이 변화하고 변할 수밖에 없으며, 인생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러한 교훈을 통해 우리는 더욱 깊은 이해와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 다."무상(無常)"은 불교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 중 하나로, 모든 것이 변화하고 불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존재는 영원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멸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불교에서는 무상(無常)을 깨달음의 중요한 터전으로 여기며, 모든 존재의 변화와 불안정성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고통과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반면에 "무소(無所)"는 불교에서 무한한 공간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입니다.
이는 모든 것이 고정된 실체나 영역에 속해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사물이나 개념에 집착하지 않고, 그들의 변화와 무한한 가능성을 인식하며 편견과 제한에서 벗어날 때 무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믿어집니다. 무소는 불교에서 자유와 평화를 찾는 데 중요한 개념으 로서 사용됩니다.
이두가지 개념 모두 불교에서 현실을 이해하고 깨달음 을 얻기 위한 핵심 개념으로 여겨지며,모든 존재의 변화와 불안정성을 받아들이고,집착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귀거래사(歸去來辭)는.."무상(無常)"과 "무소(無所)"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전해줍니다:
📚1. 모든 것은 변화한다:
시인은 모든 것이 변화하고 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인생은 불변적이지 않으며, 모든 현상과 존재는 변화하고 소멸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일시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고, 변화에 대한 인식과 수용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현실을 직시하라:
귀거래사는 인생이 일종의 여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여행에서 우리는 어디든지 갈 수 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현실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3. 불안정성을 받아들이고 변화에 적응하라:
무상과 무소의 개념을 통해 귀거래사는 모든 것의 불안정성을 받아들이고 변화에 적응하는 데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며, 우리는 이를 수용하고 조화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집착과 고정된 사고로부터 벗어나고, 열린 마음과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교훈을 통해 우리는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현실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으며,더욱 평화로운 삶 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moticon)
풀어야 할 매듭도 있지만 매듭을 자르고픈 인연도 있습니다.좋은 매듭만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잠깐 멈추어서서 크게 쉼,,긴 호흡을 해봅니다 천천히,느리게, 느리게 가도 난, 참,괜찮습니다.
나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합니다.
나는 나날이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나아지고 좋아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온전히 나를 힘껏 응원해주세요~~
"나마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