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경주구간 11코스 나아해변-감포항 트레킹 #1
역사를 걷는 파도길
2020.9.27(일) 맑음, 둘이서
<트레킹 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약 13km, 4시간 30분 소요>
총 이동거리 19.9km중 나아해변-봉길대왕암해변 구간 6.9km는 승용차로 이동
동해 출발/05:40-나아해변/08:50/09:10(승용차 이동)-봉길대왕암해변/09:20/09:40-대종교/10:07-감은사지 3층석탑/10:18/10:26-
숲길 입구/10:26-행어모장군 고창오공묘/10:47-동해안로/10:55-이견대/11:00-대본3리 마을회관/11:04-대본1리 회관/11:48-
가곡항-나정항/12:30-나정고운모래해변/12:50-전촌솔밭해변-전촌항/13:10-용굴/13:18-감포해변/13:47-감포항/14:10
해파랑길 11코스는 파도와 몽돌이 빚어내는 경쾌한 소리가 일품인 나아 해변을 지나서 신라의 중요한 세 가지 유적을 차례로 만난다.
신라 30대 왕으로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던 문무왕의 수중릉,
용이 된 아버지가 머물 수 있도록 신문왕이 지었다는 감은사와 삼층 석탑,
문무왕이 용으로부터 만파식적을 만들 대나무를 건네받았다는 이견대가 문무왕 전설의 3단 구조를 완성한다.
세가지 유적을 모두 거친 해파랑길 11코스는 해안을 따라 동해가 들려주는 파도소리에 젖으며 동해 남부의 중심 어항인 감포항에 다다른다.
[해파랑길 경주구간 트레킹 지도]
[해파랑길 경주구간11코스 트레킹 지도]
지난 2020.8.28(토) 해파랑길 포항구간 13코스 양포항-구룡포항 트레킹후 경주구간 코스 트레킹에 나선다.
오늘은 마눌님과 둘이서 오전 5시 40분경 동해를 출발하여 해파랑길 12코스 감포항-양포항 구간은 10월로 미루고
11코스 나아해변-감포항 19.9km 시작지점인 나아해변에는 오전 8시 50분경 도착한다.
[나아해변의 해파랑길 10-11코스 안내도]
탈해왕때 신라의 철기문화가 융성하였는데, 철로 만든 농기구와 무기 종류 조형물
나아해변 소공원의 탈해왕과 철과 관련한 철판 전시판
월성원자력발전소와 나아해변의 전경
나아해변 정자로 부터 해파랑길 안내표시에 따른다.
나아리 표시석(2015.7.2. 나아리마을회)
월성원자력홍보관
봉길터널과 월성원자력발전소로 인해 봉길대왕암해변까지 승용차로 이동
봉길대왕암해변에는 오전 09:20 도착
봉길대왕암해변 주자장에 승용차를 주차한다.
경주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 안내도
대왕암(大王岩)은 삼국통일이라는 위업을 완성한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재위: 661~681)의 바다 무덤(海中陵)이다.
문무왕은 아버지 태종 무열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의 침략을 막아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대왕암은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길이 약 20m의 바위섬으로 되어 있으며 그 안으로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어
바닷물이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도록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하였다.
그 한가운데에 조그마한 수중(水中) 못이 있고 그 안에 길이 3.6m, 너비 2.9m, 두께 0.9m 크기의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한 거북 모양의 화강암(花崗岩)이 덮여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내가 죽으면 화장(火葬)하여 동해에 장례하라. 그러면 동해의 호국룡(護國龍)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라는
대왕의 유언에 따라 불교식 장례법으로 화장하여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다.
대왕암은 가까이 이견대(利見臺), 감은사(感恩寺)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문무대왕의 거룩한 호국 정신이 깃든 곳으로 이런 형태의 능은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다.
한편 여기를 문무대왕의 유골을 뿌린 곳(散骨處)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길이 500m, 폭 40m의 봉길대왕암해변
문무왕을 장사 지낸 1년 뒤에 대왕암에서 바다의 용이 나타나 옥으로 만든 허리띠를 주었고
바위섬에서 자라난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나라의 어려운 일들이 잘 풀릴거라고 해서 따랐는데 그 피리가 '만파식적'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대왕암 수중릉은 바닷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길이 약 20m의 바위섬으로 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 조그마한 수중못이 있고 그 안에 화강암이 놓여 있다.
''내가 죽으면 화장하여 동해에 장례하라. 그러면 동해의 호국용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라는
대왕의 유언에 따라 불교식 장례법으로 화장하여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