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늙은 시엄니 밥상머리에 앉아있는 못된 며늘 얼굴짝 같네.
외손자 보는 집사람 도와준다고 콜라텍 가본지도 보름쯤 된것 같아, 찌뿌둥한 몸으로, 업무차 진해를 갔다오다, 생각하니 참숯가마가 가고 싶더군.
그래, 점심시간도 되었겠다. 떡본김에 굿한다고 숯불 돼지고기도 구어 먹을겸 보배산 참숯가마나 가자.
차를 보배산으로 돌렸어요.
찜질복으로 갈아 입고 식당앞을 지나 가는데 누군가 '영준님' 하고 내이름을 부르더군요.
누가 내이름을 부를까? 식당안을 들여다 보니 부산사즐모의 모모여님이 계모임을 하면서 오리고기와 돼지고기를 구어먹다가 나를 보았던가 봐요.
극구 사양하는 나를 억지로 끌다싶히, 괜찮은 자리라면서 같이 점심을 먹자는 바람에 오리고기 돼지고기 된장백반을 배 두드려가며 포식을 했어요.
사람은 오나가나 먹을 복이 있어야 합니다.
식복을 많이 타고난 영준이는 늘 이렇 잘 먹는데도 왜 살이 안찔까요?
나도 누구처럼 포동 포동 살좀 찌고 싶은뎅.
허락 없이 대명을 밝힐 수 없는 모모님! 덕분에 비쩍마른 영준이가 맛난 점심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아마도 추측컨데
한정아님 아닐까 싶네요~~
오리괴기와 돼지숯불고기
마니 드시고 찜질도 하고
오셨나요
@잠 꾸러기♡ 한정아님 아닙니다.
당근 숯불에 노릇노릇 구운 오리, 돼지, 글구 된장백반, 귤, 커피에 찜질까정.
잼난건 중온방에서 청일점인 날 보고 노래 한 번 불러보라는 여님들의 요청을 기꺼이 수락 박수반주에 맞춰 조용필의 '상처' 와 신유의 '정답' 을멋지게 뽑았다는 거 아닙니까.
글구보니 텍에 다닌탓에 내 노래실력이 댄스실력 만큼이나 향상되었더군요.ㅎㅎ
평소 덕을 쌓은 보상일겁니다
그래서 사람은 평소 오른손이 하는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한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은 포동포동 벳살이 나올것 같은데요 ㅎ ~~
덕을 쌓는 일을 해야 하는데 아직도 내욕심만 찾는 일에 몰두 하며 삽니다.
강심장님처럼 사즐모 모임도 앞장서 이끌어 가는 것도 덕을 쌓는 일일진데, 술마시는 자리가 싫고 사람많이 모이는데 가는게 주저주저해서 매번 눈치껏 뒤로 빠지곤 합니다.
진심으로 봉사와 희생, 그리고 배려심으로 모범을 보이시는 강심장님을 무지 존경합니다.
불가마는 뜨거워서 ~~
음식은 군침이 도네요
글케 유명한 곳이면 딸 델꼬 기봐야 겠어요 ㅋㅋ
아! 저온굴, 중온굴도 있어요.
얼굴 맛사지도 받을 수 있고요.
쑥뜸도 ...
한 번 가보세요.
숯불에 구어주는 괴기맛이 쥑입니다.
@영준 보배산이 어디에요?
@다희(부산) 용원요.
창원놈인 저도 모르는곳 잘 다녀가셨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