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하루를 시작하다!
오늘은 겨울학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을 맞이해야하기 때문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백운산 산행은 잠시 보류하고 해리포터 숲 근처로 뛰고 또 뛰었습니다. 한 시간을 지나 교회로 돌아왔는데도 떠날 때와 다름없이 어두웠습니다.
오전 프로그램인 영유아반, 수학?영어 학습프로그램, 어머니 교실을 담당하게 된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아침을 먹고, 씻고 정리하고...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8시 40분에 조회를 시작해야 하거든요... ^^
Ⅱ. 모두모여 인사해요!
오전 학습프로그램과 오후 특기적성프로그램으로 원장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만날 시간이 따로 마련되지 않을 것 같아 매일 아침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김민, 김요섭 선생님께서 공지사항을 전달하시고 꿈터송을 마지막으로 각반으로 이동했습니다.
Ⅲ. 오전 프로그램 (학습 / 영유아 / 어머니 교실)
1. 학습프로그램
1) 초등 수학교실
각 학년별로 공부방과 여자숙소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스라, 김요섭, 김혜진, 유영선, 이탁훈, 김가영 선생님께서 수학을 담당하시게 되었고, 아이들의 학습수준을 파악하여 상위학년 예습보다는 복습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2) 초등 영어교실
1~2학년은 알파벳과 간단한 단어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김민 선생님께서 진행합니다.
3~6학년은 김문희 원장님께서(새빛선교원 원장님 / 한남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강의) 후원해주신 교재로 수업합니다. 재미있는 게임으로 구성된 교재여서 아이들의 반응과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2. 영유아반
영유아반은 3~5세 별님반, 6~7세 햇님반으로 분반하였습니다.
8시 50분부터 등원하여 9시 20분까지의 율동으로 아이들은 무한한 체력을 과시(?)하였습니다. 지쳐하는 선생님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며 즐거워했습니다.
발달단계에 따라 별님반은 예절교육과 동화읽기를 하였고, 햇님반은 한글과 숫자 학습놀이를 하였습니다.
햇님반 인하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간식을 먹은 후, 아이들이 자신과 가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소개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첨부하고 싶지만 카메라를 연결할 선이 없어 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3. 여자 만세! (어머니 교실)
두분의 어머니가 참석하신 어머니 교실은 어머니들의 다양한 욕구를 조정하여 포크송(기타교실 포함), 댄스교실(다이어트 댄스), 합기도(어머니 강사), 컴퓨터 교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 많은 어머니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참여하시는 어머니들의 강한 의지로 잘 진행되어지고 있습니다.
Ⅳ. 특기적성프로그램
1. 피아노를 치는 아이들
피아노를 치는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경험하게 하고 아이들이 악보를 보는 것과 운지법을 익히고 가능하다면 연주까지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들마다 교사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따라 수업을 진행합니다.
부족한 피아노는 생일초등학교 선생님들과의 간담회 때 교사들과 공부방 선생님들이 피아노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를 공유하고 학교에서 피아노를 2대 대여해주셔 더 많은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보.신.하.기(보고싶다 신문아! 하고싶다 기자야!)
어른들도 진득하니 앉아 신문보기가 힘들죠?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신문과 친해질 수 있도록 먼저 신문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직접 아이들의 기자가 되어 신문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모두가 지금은 기자랍니다 ^^
3. 플롯교실
황혜진, 김혜미, 김수현 선생님이 가져오신 플롯으로 3명의 아이들이 일대일로 풀릇을 지도받고 있습니다.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공부방과 가까운 혜미네집에서 수업을 해요.
4. 레크댄스
레크댄스는 선생님 두분에게서 학생 두 명(김재휘, 이동현)이 신나게 배우고 있습니다. 어찌나 아이들이 적극적인지 한곡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세곡으로 수정했다고 합니다.
5. 오카리나
기존에 오카리나를 연주하던 아이들을 중심으로 이탁훈 선생님의 지도하에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습니다. 기존에 연습해오던 곡들과 달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의 악보를 선택한 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6. 내가 만드는 책
아이들이 직접 주제에 맞게 자신이 작가가 되어 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친구를 칭찬한 내용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추억의 장소를 활용하여 책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만든 책은 직접 가격까지 책정하기도 해요. 동현이는 할인까지 한다네요^^
7. 천사들의 합창
생영공부방 아이들이 합창으로 소리를 맞추어가고, 생영공부방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 함께 노래를 부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8. 일본어 교실
일본에서 초.중.고를 다닌 강세정 선생님께서 생활일본어를 중심으로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칩니다. 아이들의 한단어 한단어 배울 때마다 다른 선생님들에게 와서 일본어를 말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대단한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9. 수화교실
기존 겨울, 여름학교를 통해 수화에 대해 기본적인 수준을 갖춘 생영공부방 아이들은 수화로 강약을 중심으로 한 노래를 배우게 됩니다.
Ⅴ. 섬활 우리들의 이야기
저녁 8시, 지역사회와 선배들이 어떻게 관계를 가졌으며 우리들은 어떻게 관계를 가져야 할지를 고민하기 위해 복지요결을 함께 읽고 나누었습니다. 공부방을 통해 지역사회를 풀어나가야 하는 고민, 그것이 우리의 주 과제였습니다.
먼저는 지역에서 중심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우리들의 만남을 중요시 여기고 하루하루에 충실하자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복지요결을 통하여 어렵게만 느끼던 지역사회와의 만남이 조직적인 준비와 접근법이 아니라 말그대로 삶에서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과정이며, 인사하고 만나고 악수하고 얼굴을 맞대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절대 우리들이 어려워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우리는 경로당에 자주 갑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만난 지역어른들과 내기 족구도 하고 함께 라면도 나눠먹구요... 그래서 참 즐겁습니다. ^^
이상 생일도에서 일일기자 최미영이었습니다. ^^
(경로당에서 할머니들께서 대접해주신 고기를 들고 기뻐하는 나... ㅎㅎ)
첫댓글 고기를 들고 있는 언니의 모습이 진짜 해맑다!!!!
^^ 하루하루 참 좋네요^^
최미영 샘 고기 들고 기뻐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나더러 올리고 올리라더니 올렸구려~ 그럼 나도 이제 슬슬 일일기사를 써볼까나...ㅋ 아~ 이 날은 내가 없는 날이라 우리 수화반에 성우오빠가 수고해주신 날~ 감사합니다ㅋㅋ 오빠가 저를 눈부릅뜨고 찾던 이유를 다음날에야 알았지요~ㅋㅋㅋ
닭고기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_+ 흑!
겨울학교 시작하고 나서 벌써 한주가 지나갔어요. 흑 시간이 빨리 지나가요. 고기들고 웃음짓는 미영언니,,, 한샘언니, 저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벌써 2주차 중간에 다다랐네요. 시간이 왜 이리 빠른지....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최미영 선생님의 밝은 모습이 3기 섬팀에게 많은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생영공부방을 위한 노래가 아니구요. 생영초등학교의 추억이라는 노래에요~ 완성되었습니다. 다음시간부터는 찬양을 배울거에요~^^
플룻시간과 천사들의 합창 수업사진도 내일 올릴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