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연중 제8주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39-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들어 제자들에게
39 이르셨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40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스승처럼 될 것이다.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2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43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44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45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수도생활은 하느님 나라의 비유로서의 삶이라 합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수도자는 하느님 나라의 구원의 삶의 표지인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이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할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봅니다.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선한 사람은,
1. 자신이 나약하고 부족하고 불완전한 죄인임을 압니다. 때문에 남을 심판하지 않고, 남을 단죄하지 않습니다.
2. 좋은 열매를 맺는 좋은 나무입니다.
3.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는 선한 사람입니다.
4. 원수도 사랑하고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자비로운 사람입니다.
부소치리 봉쇄관상수도원 수도자들과 함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자리와 시간이 그토록 아름다운 것은, 그들이 하느님 나라의 구원의 삶의 표지인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삶을 사는 착한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부터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어린이처럼 기쁘고 즐겁게 사는 선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스님들을 비롯해서 신앙과 관계없이 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쁘고 아름답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됩니다. 분에 넘치는 기쁨이고 선물입니다. 세상도 아름답지만 인생은 더 아름다움을 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한 친구들과 함께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싶습니다.
공간적으로는 팔도강산에 흩어져 살지만, 마음으로 우린 친구로 하나가 되어 함께 삽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삽니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처럼 즐겁게 사는 아름다운 인생이여!
일제 왜구들의 침략으로 주권을 빼앗긴 참혹한 식민지 땅에서 1919년 기미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대한독립선언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대한 독립만세운동은 동학 농민운동에 이어 우리 한민족의 자유 평등 생명을 향한 위대한 민주주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그 정신은 4.3 제주 항쟁과 4.19 민주 학생 운동과 독재시대를 종식시킨 4.19 민주 학생 운동과 10월 항쟁과 5.18 광주 민주화 항쟁과 촛불 혁명 그리고 작년 12.3 비상계엄 내란을 막고 동네 양아치같은 가짜 지도자를 몰아낸 민주시민들의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둡고 위험한 세상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슬기롭고 정의로운 민주 시민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은 이 양아치를 이용하여 욕망을 채우는 매국 좀비들과 인격(성격)장애를 가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더 나쁜 현실은 이들을 이용하여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발악하며 반헌법적인 말과 행동을 서슴지않는 반국민 여당 국회의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