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월)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 저 여인은 궁핍한 가운데에서 자기 생활비를 다 넣었다.
+ 독서 : 다니엘 예언서 1, 1-6. 8-20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해설)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유다인들의 문화와 관습과 종교를 없애려고 합니다. 그는 바빌론 문화와 관습을 따르지 않는 유다 백성을 억압합니다. 다니엘은 주님께 충실한 유다 백성에게 희망을 북돋아 주고, 박해를 받아 위기에 빠진 유다 백성들에게 억압에 맞서도록 용기와 힘을 줍니다.
1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통치 제삼년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2 주님께서는 유다 임금 여호야킴과 하느님의 집 기물 가운데 일부를 그의 손에 넘기셨다.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신아르 땅, 자기 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기물들은 자기 신의 보물 창고에 넣었다. 3 그러고 나서 임금은 내시장 아스프나즈에게 분부하여,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을 데려오게 하였다. 4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이 잘생기고, 온갖 지혜를 갖추고 지식을 쌓아 이해력을 지녔을뿐더러, 왕궁에서 임금을 모실 능력이 있으며, 칼데아 문학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5 임금은 그들이 날마다 먹을 궁중 음식과 술을 정해 주었다. 그렇게 세 해 동안 교육을 받은 뒤에 임금을 섬기게 하였다. 6 그들 가운데 유다의 자손으로는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가 있었다. 8 다니엘은 궁중 음식과 술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자기가 더럽혀지지 않게 해 달라고 내시장에게 간청하였다. 9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장에게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 주셨다. 10 내시장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내 주군이신 임금님이 두렵다. 그분께서 너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정하셨는데, 너희 얼굴이 너희 또래의 젊은이들보다 못한 것을 보시게 되면, 너희 때문에 임금님 앞에서 내 머리가 위태로워진다.” 11 그래서 다니엘이 감독관에게 청하였다. 그는 내시장이 다니엘과 하난야와 미사엘과 아자르야를 맡긴 사람이었다. 12 “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저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시고 또 물만 마시게 해 주십시오. 13 그런 뒤에 궁중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과 저희의 용모를 비교해 보시고, 이 종들을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14 감독관은 그 말대로 열흘 동안 그들을 시험해 보았다. 15 열흘이 지나고 나서 보니, 그들이 궁중 음식을 먹는 어느 젊은이보다 용모가 더 좋고 살도 더 올라 있었다. 16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이 먹어야 하는 음식과 술을 치우고 줄곧 채소만 주었다. 17 이 네 젊은이에게 하느님께서는 이해력을 주시고 모든 문학과 지혜에 능통하게 해 주셨다. 다니엘은 모든 환시와 꿈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18 젊은이들을 데려오도록 임금이 정한 때가 되자, 내시장은 그들을 네부카드네자르 앞으로 데려갔다. 19 임금이 그들과 이야기를 하여 보니, 그 모든 젊은이 가운데에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임금을 모시게 되었다. 20 그들에게 지혜나 예지에 관하여 어떠한 것을 물어보아도, 그들이 온 나라의 어느 요술사나 주술사보다 열 배나 더 낫다는 것을 임금은 알게 되었다.
묵상) 유다인들이 우상 숭배의 위험을 받고 있을 때 주님에 대한 신앙을 잃지 않으려면 유다의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음식에 관한 규정은 유다인의 중요한 율법 준수 사항입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과 계명에 충실하는 것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됩니다. 다니엘은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고 있습니다.
* 화답송 다니 3, 52ㄱ. 52ㄷ. 53. 54. 55. 56(◎ 52ㄴ)
◎ 세세 대대에 찬송과 영광을 받으소서.
○ 주님,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
○ 영광스럽고 거룩하신 당신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
○ 거룩한 영광의 성전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 거룩한 어좌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 커룹 위에 앉으시어 깊은 곳을 살피시는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 하늘의 궁창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 복음 환호송 마태 24, 42. 44 참조
◎ 알렐루야.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21, 1-4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해설) 모두들 헌금함에 자기들의 예물을 넣습니다.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작은 동전 두 닢을 넣습니다. 그 돈은 여인의 그 날 생활비입니다. 그러니 어느 누구보다도 이 가난한 여인이 더 많이 봉헌한 것입니다. 모두들 풍족한 가운데에서 조금씩 넣었지만, 이 가난한 여인은 궁핍한 가운데서 가진 것을 모두 넣은 것입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묵상) 주님께서는 봉헌금의 액수보다 봉헌하는 우리의 정성과 마음을 헤아리십니다. 우리는 봉헌할 때 습관적으로 잔돈을 봉헌하고 두 손을 모아 억만금을 청합니다. 참된 봉헌은 풍족한 가운데서 얼마를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능력과 내적이고 영적인 재화와 모든 공로와 덕행과 선행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십일조를 바치면 나머지 아홉은 우리의 것으로 인정해주십니다. 여인은 가지고 있는 것 모두를 봉헌합니다. 자신의 삶을 주님께서 채워주시리라 믿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낌없이 기쁘게 바치는 사람의 예물을 반기시며 진정 그를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주님께서는 아낌없이 기쁘게 바치는 사람의 예물을 반기시며 진정 그를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
♥︎저 여인은 궁핍한 가운데에서 자기 생활비를 다 넣었다. 루카21,4
궁핍한 가운데여서 생활비를 다!
from her poverty, her whole livelihood!
★★주님께서는 아낌없이 기쁘게 바치는 사람의 예물을 반기시며 진정 그를 돌보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