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독서 = 지배계급 공부☆☆☆☆
“고전은 여혐 많아서 읽기 싫음ㅋㅋ” = “82년생 김지영은 페미 책이라서 읽기 싫음ㅋㅋ”
비유가 거슬리지?
그런데 연관이 되어있어.
바로 지배(남자) / 피지배(여자), 계급에 있어서 연관이 되어있어.
첫 번째 예를 들어줄게.
A는 130년 전의 사람이야.
A는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부모의 근심거리였음. 왜? 멍청해서. 너무 멍청하고, 바보스럽고, 학교를 보내니 학교에서 책임을 못지겠다고 쫒아내버릴 정도로 애 지능이 너무 후달림..
지적 장애가 아닌가 의심이 들었을 정도로 산만하고, 기억력도 나쁘고, 불성실한 수업태도에, 교사들이 이런 폭언을 퍼부음.
“넌 너무 형편없는 놈이어서 커서 뭐든 제대로 못할거다.”
“네가 교실에 있다는 그 자체로 아이들이 나에 대한 존경심을 잃는다.”
A는 결국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함.
대학입학시험에 낙방했고,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감.
대학교 졸업 후 별볼일 없는 학점에, 그저그런 졸업논문으로 조교자리도 못땀.
지도교수와 반목하다 박사학위 논문 때려치우고, 생계를 위해 초라한 일자리 전진함.
앞으로 굴러보고 뒤로 굴러봐도 A는 너무 특별한 구석이 없었음. 보통평범에서 덜하면 덜했지 더 뛰어나지도 않았고.
그런데 이 A에게는 환경적, 지능적으로 모든 것이 덜떨어졌지만, 딱 하나가 장점으로 품고 다닌게 있음.
<인문고전을 열렬히 사랑한다>라는 점이 비로소 A를 특별하게 뒤바꿔줌.
이는 A의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걸수도 있지.
어머니는 고전음악 마니아였고, 아버지는 문학고전을 즐겨 낭독함.
그래서 A는 바보일지언정, 인문고전을 “나는 멍청해서 인문고전을 멀리해...”와 같은 멍청한 짓거리는 안함. 오히려 부모님 두 분이 동시에 고전을 즐기는 모습을 듣고, 보고, 따라하는 환경에서 자라옴.
그래서 숱한 철학자들과 교양학자들이 달라붙어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인문고전독서에 대한 장벽이 현저히 낮았음.
오히려 이 인문고전독서를 즐기는 것이 A의 취미였음.
그런 A는 어릴 때, 이 사람을 만나게 됨.
“막스 탈무트”
막스 탈무트는 A의 부모님의 초대로 A와 친해지게 됨. 같이 밥을 먹고, 금세 친해졌고, 금방 A의 멘토가 되어줌.
그리고 막스 탈무트는 ‘인문고전독서’의 파워를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음.
앞서 말했듯이 A는 지적 장애아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부진하고 지적으로도 덜떨어지고 너무 산만했잖아.
막스 탈무트는 A를 작정하고 두뇌를 뒤집어버릴 생각이었나봄.
왜냐하면 어린 A에게 “책읽자!^^” 하고 건넨 것이
<기하학>, 유클리드
이거였음.
ㅇㅇ수학책.
이걸 낭독시킴. 1회독 끝까지 시킴.
애가 이해를 했겠어? 하든말든 일단 읽힘. 모르면 모르는대로. 알면 뭐 넘어가는 대로. 막스 탈무트는 A가 확실하게 이 한 권에 대해 제대로 알 때까지 계속 <기하학>을 읽힘.
좀 됐다 싶을 때, A에게 건넨 두 번째 책은...
<순수이성비판>-임마누엘 칸트
“...”
^^...?
그림동화책도 아니고 칸트요?? 그것도 극상의 난이도인 순수이성비판???
교수들도 어렵고, 대학원생들도 거들떠보기 싫은 그 미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성인들도 고사하고 인문고전을 꾸준히 읽었다던 독서광들도 혀를 내두르는 미친 난이도의 어려운 철학서임.
그런데 그걸 뭣모르는 어린애한테 낭독시킴.
좀 미친 건가 싶겠지만, 막스 탈무트는 지지부진한 A를 확실하게 격변시키려고 작정하고 있었음.
그 파워의 원천은 ‘독서’이고, 독서 중에서도 TOP of TOP이 ‘고전 독서’거든.
A는 10살에 ‘유클리드’를 만났고, 14살에 ‘칸트’를 만남.
창세 세기의 천재들의 책을 그렇게 읽다보니, A의 두뇌는 확실히 바뀌기 시작함. 천재들의 정수가 담긴 그 책을 주구장창 읽고 즐기니, 남들은 어렵다고 학을떼는 고전독서를 A는 지적으로 모자라도 끝까지 붙들고 취미로 삼을 정도였음.
그리고 10대의 대부분을 서양철학고전을 독파함.
대학에 들어가서는 전공보다는 철학강의를 즐겨들었고(그래서 학점이 저조했나봄), 친구 아버지가 알선해준 직장으로 가서는 상사로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에 근거한 사고훈련을 받는데 몰두함. 퇴근 후에는 본인이 만든 인문고전독서모임인 ‘올림피아 아카데미’ 회원들과 독서토론을 함.
그 독서토론모임에서 다룬 것들은 이러했음.
플라톤-대화편
존 슈트어트 밀 -논리학 체계
데이비드 흄 - 인간 본성론
칼피어슨 - 과학의 문법
앙리 후앵카레 - 과학과 가설
이 토론모임의 회원들은 ‘한 페이지’, 혹은 한페이지의 ‘한 문단’을 가지고 며칠씩 치열하게 토론을 펼쳤을 정도로 집요했음.
이 A의 정체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었음.
페미니즘과 인문고전독서, 그리고 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무슨 상관인데 엮였지? 싶을 거야.
“고전은 여혐난무하지 않아? 현대 여성작가 것만 읽을래.”
ㅇㅇ이것에 관해서도 연관되어서 설명할거야.
인문고전독서를 한다 = 세계역사에 한획을 그은 세기의 천재들과 대화 한다.
고전독서를 한다 = 지배층이 되는 정수가 담긴 공부
고전독서를 한다 = 피지배층에게 허락되지 않은 지배계급의 특권
여혐이 난무 한다 = 지배층이 남자다
글자, 독서, 공부, 이 세 개는 철저한 지배계급에게만 허락된 특권임.
피지배층이 글을 익힌다? 걸리면 바로 죽임.
여자가 글을 익혔다?
= “여자가 이렇게 똑똑해선 안된다, 그럴수도 없다! 그러니 너는 마녀다!”
마녀사냥 몰아감. 특히 여자가 독서를 한다, 라고 하면 ‘흑마법사일 것이다’하고 마녀사냥으로 뒤집어씌우는 건 아주 쉬운 일이었음.
여자는 철저히 ‘남성의 영역’에 들어가선 안 되었음.
그 남성의 영역 = 고전독서, 철학, 글공부
왜? 저것은 지배계급의 권력의 근간이니까.
대체 그 고전독서가 뭐라고 저러는데!?
고전독서는 '무기'임.
1등시민, 지배층인 ‘남자’들이 피지배층을 더욱 적절하게 누르고 권세를 누리기 위한 모든 것.
철학(인문고전)을 익힌 군인과 문무세력은 군사학을
철학(인문고전)의 진리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수학
철학(인문고전)의 진리를 소리로 표현한 것이 음악
철학(인문고전)의 진리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미술
철학(인문고전)의 진리를 글로 표현한 것이 (고전)문학
엥. 이렇게 보니 철학(인문고전)은 존나 마스터피스에 개쩌는 무기아녀?
ㅇㅇ그래서옛말에 ‘펜이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는거.
총칼로 지배하는 것은 결국 효력이 얼마 못감.
하지만 철학(인문고전)으로 갈고닦은 ‘지혜’의 지배는 100년, 500년 갈 지언정, 나라가 멸망해도 문화와 보물로 남아 너도나도 어떻게든 가로채려고 함.
그게 철학(인문고전)임.
철학(인문고전)에 여혐이 난무한다 = 남탕밭이다
남탕밭이다 = 여성에게 글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배우면 마녀사냥 몰아감)
철학(인문고전)에 여혐이 난무한다 = 여성은 철학(인문고전)의 영역에 올라가지 못하는 철저한 2등시민, ‘피지배층’임을 증명한다.
그 인문고전서에 진작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었다면, 애초에 여혐이 있었을까?
다시 말하지만 철학(인문고전) = 권력, 부, 법, 지혜를 가져다 주는 법을 알려줌.
여자가 권력을 가져야 하잖아.
권력의 근간은 철학(인문고전)임.
이건 5천 여년 간 불변의 법칙으로 작용되어옴. 반박불가임.
그래서 귀족들은 평민들한테 글과 글문, 독서공부를 안시킴. 법으로 금기시 할 만큼.
근데 평민보다 못한 여자한테 글공부 시켰겠냐.
글공부, 고전독서(철학) = 지배층이 되는 공부
당연히 여자는 누리지ㅜ못했고, 남자(지배층)들은 여성은 남자보다 못한 존재로 글을 익힐 자격 없다고 열심히 후려침. 여자는 열등하다, 남자보다 수학머리도 없다, 여자가 어떻게 진리를 파헤치냐, 여자는 천한 존재니 글자는 물론 책을 쥐어줘선 안된다.
이런식으로.
딱 보이지?
진작 여성철학자들이 있었다면, 그 수많은 남성철학자들, 과학자들, 수학자들의 여혐설에 진작 대응할 수 있었을 거고, 그게 잘못되었다고 지적할수 있었겠지.
힘을 가지고 싶으면 더더욱 인문고전에 여혐있다고 멀리할게 아니라 읽어서 ‘권력의 정수’를 뽑아먹어야함.
먹버정신이 있잖아. 여험난무한건 시대상, 그리고 남성중심이 여전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그걸 제외하면 엄청난 권력적 지배의 노하우, 그 정수가 녹아있는데 그걸 먹버조차 안한다는건 진짜 멍청한 논리임.
그래서 내가 앞에 말했던
“고전은 여혐 많아서 읽기 싫음ㅋㅋ” = “82년생 김지영은 페미 책이라서 읽기 싫음ㅋㅋ”
거슬리는 비유를 든 이유가 이거였음...
한남은 도태되겠지만, 여성은 더 확실한 권력을 쥘 방법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고전은 여혐밭이니 스루함!" 이래버리면... 여전히 권력계층은 남자가 지배할 수밖에 없음.
그냥 도서도 아니고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시대불문 '보물'이자 '무기' 가 바로 인문고전, 즉 철학임...
그 여혐, 그 남탕 밭에 여자 한명도 없었기에, 그 권력의 기반인 인문고전을 읽을 기회조자 없었기에 여혐이 곳곳에 묻어있었을 수 밖에. 여자가 목소리를 못 내었으니까.
오히려 현대의 남작가들 책을 스루하면 스루해야지, 적어도 라노벨에 심취하지 않은 고전저자들, 저 세기의 천재들이 엮어 쓴 책들만큼은 지혜와 권력의 정수이기 때문에
‘쒸익쒸익 냄져도 익힌거 여자라고 못익히겠음?’
하고 달려들어야함.
지금 우리나라 남자들 ㅋㅋㅋㅋ한남들 철학서 읽던?
라노벨만 쳐읽지
한국여자들아 지금이 기회야. 한남들 라노벨 읽으면서 알아서 멍청해지겠다는데 우린 앞서서 고전독서를 달달 외우고 지혜를 연마해야함.
지혜는 철학(인문고전)에서 나오고, 이것은 곧 권력으로 뻗을 수 있는 무기니까.
철학(인문고전)은 무기임.
그냥 단순한 독서가 아닌, 총칼보다 강한 무기!
펜은 뭐다?? 총칼보다 강하다.
다시 강조하게씀
☆☆☆☆고전독서 = 지배계급 공부☆☆☆☆
한남들, 뿐만아니라 남자들 슬쩍 입다물고 있는 이유가 뭐겠어.
여자들은 '여혐묻었다 = 자동스루한다', 자동 탑재 되어 있는 걸, 이걸 아니까 가만히 있는거.
냄져 : 그래, 철학(인문고전)은 여혐밭이니까, 우리가 그대로 무기(인문고전)를 쥐고 있을게 ㅎㅎㅎ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탕밭 아님?? ㅎㅎ ㄱㅊ 너희는 고전 안읽어도 돼~~
= "고전은 여혐 많아서 읽기 싫음".
몇세기, 1000년, 500년 이상 이어져오는 보물을 여혐 묻었으니 졸작취급 개무시 스루하면...
누구 손해냐??
무기가 괜히 무기임??
다시 강조함.
☆☆☆☆고전독서 = 지배계급 공부☆☆☆☆
첫댓글 와.... 나 이거 이글 진짜
내 머리통 후려친거같아
진짜 보기 불편해서 계속 꺼리고있었는데
요새나오는 좋은작가들 책 읽으면되지~
이러고 있었는데
그러면 영원히 저것들은
내꺼가 안되는거잖아..
진짜 띵하다
불편하고 역해도 다 읽고 씹어서 내꺼해야겠다는
생각이 제대로 든다
와 진짜 내 생각을 깨는 글이야 고마워 ! 봐야지 하면서도 왠지 불편해서 뒤로 미뤘었는데 그러면 안되겠다
좋은글이다
우와.. 진짜 좋은 글이다
책읽자
와 띵하다...
글 정말 고마워 어려워서 못읽었는데 아인슈타인보다 못한게 뭐야 다시 도전해본다
1984 보면서 욕만 한무더기 했는데 생각이 좀 바뀌었다 멋진 신세계 읽을 때 한 번 더 읽어야지
와 진짜 좋은 글이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