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 당신께
글-강선혜
십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긴 많은 시간을
당신과 함께 했습니다.
당신과의 처음은 낯설고 엉성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당신과 나는 정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여 차곡차곡 삶을 쌓아나갔지요.
이제는 당신의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말하려는지
당신의 몸짓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만큼의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끓어오르는 열정은 아니어도
가슴 터지는 사랑은 아니어도
잔물결같은 정으로 여태껏
많은 숲을 헤쳐왔던 것처럼
우리들 앞에 놓여질 많은 것들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헤쳐가며
가슴을 쓸어주고 눈을 맞추며 어깨를 토닥여주며
우리에게 허락되어진 시간만큼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그렇게
그렇게 엮어가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말한마디에 힘을 얻고
당신 또한 나의 말한마디에
힘을 얻으며
서로에게 알뜰한 힘이 되어주는
그런 부부의 모습으로
나머지 삶도 풀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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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네의 삶을 모습을 그린 듯 고운글 마주하며 절로 미소지어집니다 월당님 하루 평안하셨는지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살아갈 이유가 되는 부부로 살고픔이네요 월당님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서 지은이나 출처를 확인할 수있도록 표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글과 비교하여 보세요 감사드리며 좋은밤 되세요
잘 알겠습니다 하늘사랑님 비교 할것은 업구요..지은이는 밝혀야겠네요..ㅎㅎ